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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 문학
· ISBN : 9788993379235
· 쪽수 : 202쪽
· 출판일 : 2012-03-21
책 소개
목차
산 꽃
고난
구름
청포도
인생은 한 장 도화지
삶의 역설
홍시
벚꽃
매 순간
하나님의 눈물
밤송이
살해당한 날들
오늘
법정 스님을 기리며
비전(Vision)
호수
사추기(思秋期)
결혼기념일
동반자
하늘
죽음아, 너는 이제 죽었다
쓰레기 버리는 날
아름다운 저녁에
이 아침에
애모(愛慕)
꿈
통곡하는 파도
나는 오늘도 내일을 심는다
내 마음에 아직도 진실이 남아 있다면
투혼
바람과 구름
자유
바다처럼 마음이 넓은 사나이
가로등
해바라기
바위
만남
탐심
가을 나무
멍에
시인의 하루
차 한 잔의 추억
하루의 초상
찻잔에 드리운‘고독
별
추억
슬픈 연가
갈대
낙엽처럼
詩
자선냄비
어둠이 내리면
민들레 꽃씨
사모곡
아침
매
캄캄한 밤
독도는 우리 땅
케이로 양로원
때 벗기는 날
등불 같은 사람아!
누군가 나를 위해
겨울나무
거울 속의 남자
눈 내린 겨울 숲길을 거닐며
외로움
살다 보니까
저자소개
책속에서
지은이는 ‘고난’이란 詩에서 ‘바람과 먹구름이 결국 오색찬란한 무지개를 탄생시키는 것’을 묘사한 다음 이런 예화를 들려준다.
“피아노 속에는 240개의 쇠줄이 4만 파운드나 되는 강한 힘으로 팽팽하게 매어져 있다. 이런 엄청난 긴장 속에서 아름다운 소리가 나온다. 이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향수는 발칸산맥의 고지대에서 자란 장미에서 나오며, 그 장미는 가장 춥고 어두운 시간인 자정에서 새벽 2시 사이에 채취된다고 한다. 장미는 한 밤중에 가장 향기로운 향기를 뿜어내기 때문이란다. 우리는 캄캄한 밤이 되어야만 비로소 별빛이 아름답다는 것을 깨닫곤 한다. 일상의 행복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는 것도 절망과 고통의 밤을 겪을 때이다. 우리는 무지개를 보고 싶다면 천둥과 번개와 비바람을 각오해야 한다.”
그리고 지은이는 본문 ‘낙엽처럼’이라는 詩에서 낙엽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길가의 가로수 잎사귀가 노랗게 익어간다. / 단풍은 가장 아름다울 때 바로 그 때 / 나뭇가지의 손을 풀고 미련 없이 떨어진다. / 나무를 위해…”
가을의 가로수를 보면서 ‘가장 적절한 때’와 ‘희생의 자세’를 바라보는 작가의 안목에 그리스도인의 정서가 진하게 묻어나는 대목이다. 이것은 읽는 이로 하여금 ‘한 톨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서’라는 성경 구절을 연상케 한다.
그리고 또 지은이는 본문에서 예수님이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사건을 詩로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십자가에서 처형당한 한 유대청년의 죽음 위에 부활의 소망이 싹텄다. / 죽음이 내어준 그 자리에 생명이 자라고 있었다. / 죽음아, 너는 이제 죽었다.”
메시아 예수를 통해 구원에 이르는 크리스천들에게 ‘죽음아 너는 이제 죽었다.’라는 단정만큼 영생에 대한 확실한 믿음과 고백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