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사회/역사/철학 > 정치/경제/법
· ISBN : 9788993409437
· 쪽수 : 160쪽
책 소개
목차
1. 도대체 돈이 뭐야?
2. 돈은 왜 만들어졌을까?
3. 화폐의 역사
4. 물가가 뭐야?
5. 지폐를 가져오면 금으로 바꿔 준다고?
6.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돈, 달러와 유로
7. 중앙은행에는 저금을 할 수 없다고?
8. 화폐를 개인이 만들 수 있다? 없다?
9. 왜 돈을 팡팡 찍어 내지 않는 거지?
10. 만드는 비용이 더 많이 드는 동전
11. 은행은 어떻게 돈을 빌려줄 수 있을까?
12. 외국에서도 우리나라 화폐를 쓸 수 있을까?
13. 화폐에는 왜 사람의 얼굴이 그려져 있을까?
14. 화폐도 나이가 들면 죽는다고?
15. 신용카드로 뭐든 살 수 있지 않아?
16. 일해서 버는 돈, 임금
17. 내 용돈은 내가 관리한다!
18. 화폐를 쓰지 않는 미래
19. 돈을 가치 있게 쓰는 법
20. 돈으로 살 수 없는 것
책속에서
물물교환은 서로 필요한 물건을 갖고 있는 사람끼리 교환한다는 단순한 원리였어요. 하지만 그게 그리 쉬운 것만은 아니었어요. 서로가 원하는 물건의 종류와 품질이 달랐고 바꿀 물건의 양이 많을 땐 운반하기가 쉽지 않았지요.
사람들은 더욱 편리하게 물건을 교환하기 위한 중간 매개체를 만들었어요. 그렇게 생겨난 것이 바로 ‘화폐’예요. 화폐는 물물교환의 비효율성을 없애 주는 교환 수단이에요.
역사상 최초의 주화는 기원전 600년경으로 거슬러 올라가요. 고고학자들은 터키에서 금과 은을 섞어 만든 주화를 발견했어요. 과거 리디아 왕국의 아르테미스 신전에서였어요. 주화가 고대 지중해 지역에만 존재한 것은 아니었으나, 이곳이 최초의 발생 지역이라고 전해지고 있어요.
동양에서는 중국의 춘추전국시대에 철기가 처음 사용되면서 철을 소재로 한 돈이 만들어졌어요. 이 돈은 동전처럼 둥글지 않고 칼이나 농기구처럼 생겼어요.(중략) 이를 ‘명도전’이라고 불러요.
2,000원짜리 아이스크림을 사기 위해 점원에게 5,000원을 줬다고 가정해 봐요. 그럼 점원이 거스름돈으로 3,000원을 내어 주겠지요? 이건 사회에서 지폐의 값어치가 약속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에요.(중략)
중국인들은 11세기부터 은과 교환이 가능한 지폐를 사용했어요. 한자어로 은행(銀行)이 ‘은의 이동’이란 뜻을 가진 것도 이 때문이에요. 지폐를 유통시키기 위해 은과 바꿔 줌으로써 지폐에 대한 믿음을 준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