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세계일주여행 > 세계일주여행 에세이
· ISBN : 9788993442229
· 쪽수 : 344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제1장 아시아
-베트남 가슴 설레이는 ‘미스 사이공’ 과의 만남
-우즈베키스탄 고려인의 한이 서린 땅, 우즈베키스탄의 문화도시 타슈켄트에 가다
* 확대경_고려인 김병화
-이란 테헤란, 역동적인 사막의 오아시스
-인도 뭄바이, 인도의 경제 수도
* 확대경_인도 볼리우드 맛살라 무비
-아프카니스탄 참혹한 전쟁의 흔적 - 아프가니스탄
-요르단 세계 7대 불가사의 요르단의 고대도시 페트라
* 확대경_페트라
-미얀마 느림의 미학 ‘부처의 나라 미얀마’
-대만 현대와 전통이 자연스레 어우러진 도시, 타이베이!
* 확대경_세계 4대 박물관
제2장 아프리카
-모로코 아프리카와 유럽, 이슬람 문화가 공존하는 이국적인 땅, 모로코
-모리타니 가난하지만 선한 눈빛 사하라의 최빈국 모리타니
제3장 유럽
-프랑스 노트르담 성당 앞에 서니 매혹의 집시여인 좋아하는 세 남자의 노래소리 아련…
* 확대경_세계 4대 뮤지컬 / 사랑받는 4명의 오페라 작곡가와 대표작
-헝가리.체코 중세 동유럽 문화의 향기 흐르는 헝가리?체코
* 확대경_카프카와 프라하의 봄 그리고 밀란 쿤데라
-불가리아.루마니아 장미.장수의 나라 불가리아, 친절하고 활달한 루마니아
* 확대경_독재자와 요정
-크로아티아 화약고에 핀 꽃, 크로아티아
* 확대경_유럽의 화약고를 설명하는 숫자 123456
-몰타 지중해의 숨겨진 보석, 몰타
* 확대경_몰타기사단과 십자군전쟁의 3대 기사단
-스페인 다양한 도시의 매력 - 스페인
* 확대경_투우와 플라멩코
제4장 아메리카
-엘살바도르 순간의 즐거움이 인생 최고의 낙 - 엘살바도르
* 확대경_오스카 로메로 대주교
-에콰도르 키토의 밤길 ‘위험한 녀석’들과 담판 - 에콰도르
* 확대경_갈라파고스 제도
-쿠바 낭만적 음악, 열정적 춤, 자유로움 넘치는 사회주의 - 쿠바
* 확대경_혁명 속에서도 사랑을 노래하다-부에나비스타소셜 클럽 / 시가
-멕시코 ‘마야’를 잃은 건 인류의 엄청난 손실 - 멕시코.
* 확대경_신비로운 마야문명과 종말론
부록 이스라엘 생활공동체 ‘키부츠’
젊은이들이여! 이스라엘 ‘키부츠’에서 희망을 발견하라
* 확대경_시오니즘
저자소개
책속에서
●베트남……어느 날 이웃마을로 지원나가기로 예정되어 있었는데, 전날 저녁 ‘간’의 동생들이 부대로 찾아와 나를 만나고 싶다고 했다. 무슨 일인가 싶어 부랴부랴 위병소로 찾아가 아이들을 만나니 다음날 지원을 가지 말라는 것이다. 평소 지원을 나갈 때 약간의 구호물품과 의약품을 가지고 나가는데 이것을 노린 베트콩이 내일 탈취계획을 잡고 있으니 무슨 일이 있어도 나가지 말라며 손짓발짓으로 말렸다. 아이들 말을 백퍼센트 다 믿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불안한 마음이 가시지 않아 일정을 연기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베트콩들은 내가 지나가지 않자 다른 차량을 습격해서 일대에 소규모 전투가 있었다고 한다. 나에게 호의를 가진 마을 주민이 우연찮게 정보를 입수했고, ‘간’의 동생들에게 빨리 내게 연락토록 했던 것이다. 지금 생각하도 등골이 오싹한 일이지만, 이때 일이 내겐 세상에서 살아남는 법을 가르쳐준 것 같다. 내가 베푼 작은 사랑과 호의가 내 목숨을 구해주었으니 말이다.
●우즈베키스탄……타슈켄트에는 한인들의 농장이 몇 개 있다. 하지만 한인의 이름을 딴 농장이 딱 한 개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김병화 농장이다. 고려인의 자랑이자 한민족의 자랑인 이곳은 그래서 한국 관광객의 방문 제1순위에 속한다. 머나먼 중앙아시아 땅에 한국인 이름을 딴 거리가 있고, 그의 동상과 기념관이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가슴이 뿌듯하다.
●아프가니스탄……그런 희망의 사진을 찍는 데 몰두한 순간이었다. 갑자기 고함이 들렸다. 연이어 소총의 노리쇠를 당기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렸다. 여차하면 쏜다는 경고였다. 뭔가 잘못됐다. 발을 들려는 순간 다시 고함이 들렸다. “꼼짝 마!” 군인들이 조심스럽게 다가왔다. 지뢰를 밟은 것이다. 등줄기로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시간이 제법 걸렸지만 군인의 능숙한 솜씨로 마침내 지뢰를 제거했다. 생사生死가 엇갈리는 순간이었다. 나는 다행히 목숨을 건졌지만 하루에도 20여 명이 지뢰사고로 목숨을 잃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