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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복잡하지 않다

길은 복잡하지 않다

(골리앗 전사 이갑용의 노동운동 이야기)

이갑용 (지은이)
철수와영희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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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복잡하지 않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길은 복잡하지 않다 (골리앗 전사 이갑용의 노동운동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노동문제
· ISBN : 9788993463064
· 쪽수 : 384쪽
· 출판일 : 2009-12-15

책 소개

이갑용 전 민주노총 위원장의 노동운동에 대한 뼈아픈 성찰이 담긴 기록. 울산 동구 구청장을 지내고 현대중공업 해고자로 살고 있는 저자가 후배들에게 들려주는 1984년부터 2009년에 이르기까지의 노동 운동 이야기다. 이 책은 노동 운동의 핵심에서 일해온 이만 알 수 있는 경험을 통해 진보운동과 노동운동이 왜 위기에 처해있는지를 진단한다. 그러면서 내부의 문제를 밖으로 드러내어 혁신해야 한다고 말한다.

목차

프롤로그_후회로 남지 않을 ‘지금’을 위해

반가운 마음으로
길은 복잡하지 않았다, 우리의 마음이 복잡했을 뿐이다 _ 한홍구
진정한 노동운동가의 삶이 주는 백배의 감동 _ 하종강

1 현대중공업과의 만남
마도로스의 꿈을 접고
조선소에 불어 닥친 87년의 바람

2 “응답하라, 여기는 골리앗의 외로운 늑대”
노동운동의 역사를 쓰다
다시 현장으로

3 투쟁하라! 민주노총
진짜 ‘우리’의 중앙 조직, 민주노총
민주노총 위원장이 되다
우리는 남쪽의 노동자 대표단

4 해고자 구청장
새로운 생활의 시작
구청에서 만난 사람들

5 분배를 바꿔야 성장이 따라온다
노동자의 투쟁이 이끈 ‘삶의 민주화’
자본은 노동자를 어떻게 길들이는가?
다시 혁신을 위하여

에필로그_남기고 싶은 사람들

내가 읽은 이갑용
온몸으로 겪은 투쟁과 삶이 담긴 책 _ 김경욱
욕망의 시대, 다시 계급을 말하다 _ 이선옥

자료_현대중공업 노동조합 역사

저자소개

이갑용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해병대를 제대하던 1981년 5월 말, 광주에서 강제로 징집되어 온 장기하사들에게 “작년에 광주 빨갱이 놈들 때문에 날마다 비상근무 서느라고 잠도 못 자고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느냐”며 애먼 분풀이를 하던 반공 청년이었다. 노동조합을 하면서 ‘광주 사태’가 아닌 ‘광주 항쟁’임을 알게 되었고, 그날의 부끄러운 분풀이를 사죄하고자 열심히 노동운동을 하고 있다. 1984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1987년 노동조합을 만난 이후 대의원, 교섭위원, 운영위원, 사무국장, 비상대책위원장, 위원장까지 노동조합의 공식 직책을 차례차례 밟으며 노동운동가로 단련되었다. 비공식 학습이나, 지하 서클의 이념 교육을 받지 않은 탓인지, 소련 사회주의가 몰락했을 때도 충격 없이 노동조합 일에만 집중했다. 1998년 민주노총 위원장을 한 후, 2000년 국회의원 후보로 나왔다 떨어졌고, 2002년에는 노동자 출신으로는 최초로 구청장(울산 동구)에 당선되었다. 늘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는 징크스가 있는데, 안정되게 임기를 채울 줄 알았던 선출직 구청장 자리마저 2004년 공무원 노조에 대한 징계를 거부해 중도사퇴 당한다. 의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상도 출신 가부장의 화신이었다가, 사나이들의 세계야말로 의리가 아닌 권력과 이권에 의해 움직여진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걸 어떻게 드러내서 바꿔볼까 궁리하고 있다. 권력을 위해 이합집산하는 민주노총의 정파 조직들을 혹독히 비판한 대가로 별명처럼 ‘외로운 늑대’로 살고 있다. 외롭지만, ‘유연한 좌파’나 ‘부드러운 직선’ 보다, 그냥 ‘좌파’와 ‘직선’인 삶을 좋아하며, 자본주의에서 사는 한 언제나 싸움은 현재 진행형일 뿐, ‘후일담’은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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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87년 노동자 대투쟁이 어떻게 이 사회의 분배 구조를 바꿔냈는지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 87년 7·8·9 노동자 대투쟁은 6월 항쟁 못지않은 항쟁이었다. 그러나 노동조합이 몇 개 생기고, 몇 명이 파업을 벌였다는 통계로만 얘기될 뿐, 그것이 가져온 사회경제적 변화에 대한 얘기는 없다. 나는 내 경험을 바탕으로 노동자들의 투쟁이 어떻게 분배 정의를 이뤄냈고, 사회 발전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끼쳤는지 말하고 싶었다. 노동자들은 늘 자신의 역사를 남에 의해 평가받고 자리매김 당해왔다. 노동자가 말하는 노동자 대투쟁의 의의, 그것이 이 글을 쓰게 된 두 번째 이유이다. - 서문에서


생각해보면 해고 사유가 뭔지, 대규모 감원을 왜 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그냥 회사가 자르면 잘리나 보다, 다른 직장 찾아야지 하며 너무 순하게들 떠났다. 머리카락 잘리고, 조인트 까이는 걸 예사로 여기는 곳에서 일하다 보니 노동자의 권리 같은 건 생각하지 못했다. 회사란 당연히 그런 것이고, 회사의 주인은 사장이니 사장이 나가라면 어쩔 수 없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그런 굴종이 내면화되어 있었다. 그저 내가 살아남은 것에 안도하며 쫓겨난 사람들도 곧 잊게 되었다. 공장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다시 돌아갔다.
(1장_현대중공업과의 만남 중에서)


5월 10일, 우리는 골리앗에서 내려왔다, 14일 만에. 골리앗에서 내려오는 우리를 전국에서 뜨겁게 지켜보는 것도 몰랐고, 우리 싸움이 위대하다고 역사에 기록될 줄도 몰랐다. 포위되어 갈 곳 없던 우리 앞에 골리앗이 있었고, 그저 버틸 수 없어 내려왔다. 우리는 위대하고 싶어 오른 게 아니었다. 하지만 한 가지, 최선을 다했다. 완패했지만, 때론 잘 진 싸움에서 이긴 싸움보다 더 큰 교훈을 얻을 수 있다는 걸 골리앗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
(2장 “응답하라, 여기는 골리앗의 외로운 늑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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