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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93467154
· 쪽수 : 143쪽
· 출판일 : 2011-07-20
책 소개
목차
지구마을 시대의 주역이 될 어린이들에게
옛날 옛적, 지구가 아직 어렸을 때
호랑이의 유언
사향노루와 호랑이의 내기
참바와 쩨링
지혜로운 람베와 암베
개구리에게 세 번 속은 까마귀
늑대를 쫓은 산토끼
황금을 쏟는 돌사자
요정에게 장가든 소년
욕심 많은 왕과 생쥐의 세 아들
나라를 구한 생쥐 왕
바차 왕과 바키 왕자
눈 덮인 세계의 지붕에 전해 오는 옛이야기
책속에서
형은 몹시 기뻐하며 돌사자가 일러준 대로 턱 밑에 물통을 받쳤습니다. 그러자 곧 돌사자의 입에서 황금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욕심꾸러기 형은 황금을 조금이라도 더 많이 얻으려고 이따금씩 물통을 흔들어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조금만 더 하고 끝까지 욕심을 부리다가 그만 물통이 거의 다 찼다는 것을 돌사자에게 알리지 못했습니다. 그 바람에 물통에 쌓여 가던 황금 한 조각이 바닥에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황금 조각이 바닥에 떨어지자마자 쏟아지던 황금 줄기가 딱 멈추었습니다. 그러자 돌사자가 쉰 목소리로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제일 큰 황금 덩이가 목구멍에 걸려 있다. 손을 집어넣어서 꺼내 가라.”
그 말을 듣고 욕심이 난 형은 앞뒤 재 보지도 않고 돌사자의 입속에 재빨리 손을 집어넣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돌사자가 입을 다물어 버리는 게 아닙니까! 손을 빼내려고 아무리 안간힘을 쓰고 이리저리 팔을 비틀어 보아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돌사자의 입은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황금을 쏟는 돌사자」 중에서
“조그만 생쥐들이 곤경에 빠진 나를 어찌 돕겠다는 것이냐? 우리 군대보다 수백 수천 배나 많은 적군이 당장에라도 쳐들어 올 기세이다. 온 백성을 불러 모은다 해도 적군을 쫓아 버리기에 턱없이 부족한데, 조그마한 생쥐들이 그 많은 적을 어떻게 물리칠 수 있겠느냐?” 왕이 물었습니다.
생쥐 왕은 차분하지만 위엄 있는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지난번에도 폐하는 곡식을 빌려 주면서 저희가 그것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과연 빚은 제대로 갚을 수 있을 것인지 쉽게 믿지 못하셨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두 가지 일을 모두 해냈습니다. 저희를 한번 믿어 보십시오. 저희가 부탁하는 것만 준비해 주시면, 이웃 나라 군대를 모조리 쫓아 버리겠습니다.”
-「나라를 구한 생쥐 왕」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