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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간증/영적성장
· ISBN : 9788993474152
· 쪽수 : 268쪽
· 출판일 : 2009-09-15
책 소개
목차
서문
1. 한소녀의 회개
2. 하늘 문을 여는 열쇠
3. 단순한 대답
4. 더는 숨지 마라
5. 순간의 부르심
6. 오랜 기다림
7. 끝나지 않은 길
8. 롤러코스터
9. 터닝 포인트
10. 번져가는 불길
11. 다시 돌이키기
12. 가장 중대한 문제부터
13. 지극히 작은 것까지
14. 등잔 밑이 어둡다
15. 위험한 맹세
16. 정죄함이 없나니
17. 진정한 자유
18. 핸들 맡기기
19. 총체적 변화
20. 회신 바람
21. 두려워 마라
22. 양심의 가책
23. 촛불 하나
24. 국가적 회개라는 신화
25. 나라를 휘감는 회개의 불길
부록1 회개를 위한 근력 훈련
부록2 '회개'를 가리키는 세 단어
참고문헌
함께 나누기
책속에서
우리의 생활을 좌지우지하고 우리를 통제하고 기만하는 ‘주인’은 대개 감정적이고 곤혹스러운 ‘상처’들이며, 이것이 우리를 쥐고 흔든다. 그러나 회개는 감정을 쏟아놓는 것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옳은’ 말만 늘어놓으라고 요구하지도 않는다. 돌이켜 변화되는 것이 바로 회개이다. 이전에 섬기던 우상과 거짓 주인들, 심지어 자신을 우상화시킨 것에서 돌이켜 만유의 주이신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이다. 다른 것에 헌신하기를 거부하고 자신의 모든 것을 예수님께 내어드리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예, 주님”이라는 단순한 대답과 함께 시작된다.
시간이 흐를수록 결혼생활은 감옥이 되어갔다. 학대는 더욱 심해졌다. 외로웠고, 부끄러웠고, 덫에 걸린 듯했다. 체면을 구기지 않으려고 남편과 따로 교회에 나갔다. 왜 남편과 함께 오지 않았는지 핑계를 찾고 팔다리에 난 상처에 대해 설명하느라 진땀을 빼야 했다. 몰라볼 정도로 몸무게가 줄고 건강이 나빠지기 시작했다. 어릴 적에는 어떤 일이든 아버지가 다 해결할 수 있다고 믿었다. 부모님께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하지만 지금까지 일어난 일을 털어놓을 때 부모님이 느낄 아픔과 실망을 차마 볼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침묵했고,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참는 것뿐이었다.
나는 교인들 앞에 서서 울었다. 어쩌다가 일이 이 지경에 이르렀을까? 어쩌다가 교인들을 이렇게 되도록 이끌었을까? 우리는 거의 빈손으로 시작했다. 시작은 미약했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너무도 신실하셨다. 그런데도 나는 여전히 장악하고 통제하고 싶었다. 예산을 위해 기금을 모으고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하라고 재촉했다. 부교역자들을 뽑고 내가 원하는 대로 하는지 감독했다. 그 과정에서 모양새 좋은 교회를 세워가기 위해 매력적인 모델을 사용하면서 지교회를 개척하기도 했다. 우리는 대중에게 종교적인 용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랜차이즈 회사와 같았다. 그게 다였다. 예배는 쇼였다. 제자훈련은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었다. 하나님의 기쁨은 오간 데 없고, 내가 칼자루를 쥔 사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