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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사 일반
· ISBN : 9788993553314
· 쪽수 : 440쪽
· 출판일 : 2012-02-21
책 소개
목차
01. 조선 최고의 성군, 세종대왕
* 파워스폿_[영릉] 명당은 어디에? 조선의 국운을 백 년이나 더 잇게 한 대한민국 최고의 명당
02. 80만 거란군을 물리친 외교가, 서희
* 파워스폿_[서신일 묘] 사슴이 은혜를 갚은 터로 애완동물을 인생의 반려자로 생각케 하는 장소
03. 왕건을 위해 순절한 충신, 신숭겸
* 파워스폿_[춘천 묘] 한국에서 박사 학위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마을
04. 조선의 대표 암행어사, 박문수
* 파워스폿_[묘] 잠을 자면서 문제에 대해 해결책을 얻는 꿈 명당
05. 처신과 출세의 지략가, 한명회
* 파워스폿_[압구정] 갈매기를 붙잡아 길들여 놀겠다는 ‘기심(機心)’이 가득한 정자
06. 한국의 3대 명필가, 김정희
* 파워스폿_[추사고택] 서예가와 시각디자이너들이 반드시 찾아가야 할 문향이 짙은 고택
07. 2대 황제를 배출시킨 야망가, 흥선대원군
* 파워스폿_[운현궁] 정치가들이 총체적인 난국을 타개할 해법을 놓고 장고(長考)하는 곳
08. 백성의 마음과 소통한 기인, 이지함
* 파워스폿_[선정비] 사회봉사단체들이 봉사의 진정한 의미를 깨우치는 파워스폿
09.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성웅, 이순신
* 파워스폿_[묘]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는 무인의 영험한 기가 서린 곳
10. 술에 취해 충효를 노래한 시인, 정철
* 파워스폿_[송강정] 가요 작곡자들이 영감을 얻는 노래의 기가 뭉친 명소
11. 송자(宋子)로 추앙받는 큰 학자, 송시열
* 파워스폿_[암서재] 불로장생과 우화등선의 신선을 꿈꾸는 도인들의 집합처
12. 명나라 주지번의 스승, 송영구
* 파워스폿_[망모정] 외국인 친구가 한국을 방문할 때 꼭 데리고 가야 할 우정의 명소
13. 광산 김씨 명문가의 가교, 김극뉴
* 파워스폿_[말명당] 가문을 빛낼 자가 찾아가 봐야 할 명문가의 열쇠
14. 호남 유일의 문묘 배향자, 김인후
* 파워스폿_[맥동] 인생에서 좌절을 겪은 사람이 희망을 찾는 통곡의 단
15. 군주가 부럽지 않던 가인(歌人), 윤선도
* 파워스폿_[녹우당] 시·서·화(詩書畵)의 풍류가 깃든 예술가의 혼이 서린 곳
16. 동방의 주자로 추앙받는 학자, 이황
* 파워스폿_[도산서원] ‘옥불탁 불성기(玉不琢不成器)’의 의지로 세상의 인재를 가르칠 교육의 산실
17.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공신, 유성룡
* 파워스폿_[양진당] 활만인(活萬人)의 정신이 살아 있어 만사태평의 기가 서린 곳
18. 평생을 처사로 산 큰 선비, 조식
* 파워스폿_[산천재] 세상이 원하는 삶을 살 것이냐? 내가 살고픈 인생을 살 것이냐?
19. 죽장에 삿갓 쓴 방랑자, 김병연
* 파워스폿_[영월] 구름처럼 물처럼 자유로운 영혼들이 찾을 성지
▣ 풍수 용어 해설
▣ 참고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김병연(金炳淵, 1807∼1863)은 재치와 기행의 천재로‘김삿갓’이라 불리며 한국인치고 모르는 사람이 없다. 어떤 사람은 죽장에 삿갓 쓰고 한평생을 떠돌며 술과 밥이나 얻어먹다 객사한 ‘거지 시인’으로 알고 있으나 크게 잘못된 생각이다. 그는 한국 역사상 가장 걸출한 생활 시인이고, 선미(禪味)가 넘쳐나는 수많은 시를 지은 독보적 괴짜였다.
사람이 위대하다는 평가는 무엇으로 내려야 하는가. 지위가 높으면 위대한가, 학문이 깊으면 위대한가, 돈이 많으면 위대한가? 아닐 것이다.
위대한 사람은 자신의 욕심을 버리고 많은 사람에게 정신적으로 훌륭한 영향을 끼친 사람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김병연은 어느 누구보다 매력적인 시인이요, 위대한 영웅이다. 우리 삶은 스스로가 선택하기보다는 뭔가에 떠밀려 어떤 길을 간다. 그런데 일단 어떤 길을 들어서면 후회돼도 그냥 가는 도리밖에 없다. 그게 인생이다.
사람은 저마다 결(나무, 돌, 살갗 따위에서 조직의 굳고 무른 부분이 모여 일정하게 켜를 지으면서 짜인 바탕의 상태나 무늬)을 지녔지만 자기 결대로 산다는 것은 쉽지 않다. 자기가 어떤 결을 지녔는지 아예 모르며 사는 경우도 허다한데, 사람은 자기 결대로 살려고 노력할 때 가장 행복해하며 인생은 위대해진다.
김병연은 삼천리 방방곡곡을 두루 유랑하며 수많은 시를 뿌려 놓았다. 그리고 화순의 적벽 강에 뜬 흔들리는 배에 누워 기구했던 인생을 회고하며 세상을 떠났다. 어찌 보면 김병연은 방랑 결을 타고나 어쩔 수 없이 그 길을 걸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인생을 가장 행복하게 살다간 사람일 수도 있다.
- <지방권> pp.407~432, “죽장에 삿갓 쓴 방랑자, 김병연”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