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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 문학
· ISBN : 9788993629125
· 쪽수 : 232쪽
책 소개
목차
머리글 8∥멧비둘기/ 고은 12 ∥안동의 밤/ 데이빗 맥켄 14∥신헌화가 / 김학성 16∥새가 되어 배가 되어/ 이은상 18∥꽃물 편지/ 권영희 20∥혁필/ 이달균 22∥한 사람을 잊는 데는/ 권도중 24∥고매/ 조운 26∥지도엔 없는 나라/ 유재영 28∥주변에서/ 김상옥 30∥원융무애 / 오세영 32∥엉겅퀴2 / 고정국 34∥해남에서 온 편지/ 이지엽 36∥집/ 성정현 40∥모악산1/ 이요섭 42∥미소/ 조주환 44∥돌/ 김제현 46∥노루귀/ 공영해 48∥산란/ 석성우 50∥간이역/ 나순옥 52∥무영탑/ 김정휴 54∥저물 듯 오시는 이/ 한분순 56∥귀뚜라미/ 임종찬 58∥아침일기/ 조영일 60∥절에 가는 길/ 양점숙 62∥무자화1 / 조오현 64∥매화 홀로 지다/ 민병도 66∥근황/ 이종문 68∥만해를 생각하며/ 김남환 70∥분이네 살구나무/ 정완영 72∥신흥사 종소리/ 윤지원 74∥눈/ 이영도 76∥채석장 풍경/ 이청화 78∥염불소리/ 박구하 80∥반야교 난간에 서서/ 문혜관 82∥허물/ 김영재 84∥다비문/ 윤금초 86∥숨은 집/ 신필영 88∥접도리 가로등/ 이지연 90∥도솔암 가는 길/ 김경 92∥육바라밀/ 김달진 94∥단추를 달며/ 김선화 96∥석간수/ 조종현 98∥감자/ 강현덕 100∥혼의 집, 세한도를 엿보다/ 정수자 102∥팝콘을 보다가/ 서우승 104∥면역에 대하여/ 이정환 106∥옷가게에서/ 김일연 108∥견디다 못해/ 백이운 110∥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이근배 112∥방하착/ 김정희 114∥동백꽃 지다/ 이승은 116∥낱말 새로 읽기5/ 문무학 118∥대나무에게/ 최승범 120∥허/ 이일향 122∥자정을 지나며/ 장지성 124∥씨앗/ 정경화 126∥초분/ 박현덕 128∥휴대전화/ 유자효 130∥살구 살구 개살구/ 하순희 132∥겨울 나들이/ 김준 134∥연/ 박권숙 136∥잡초의 시/ 김복근 138∥눈 내리는 날/ 박시교 140∥고비사막 신기루/ 조동화 142∥자우/ 김상훈 144∥원촌리의 눈/ 송선영 146∥다정한 골목/ 서연정 148∥서호 시장/ 김연동 150∥춘정/ 김종 152∥따스한 꽃/ 진순분 154∥손질/ 선정주 156∥홍매/ 현상언 158∥겨울 감성록/ 정공량 160∥낙동강/ 석성환 162∥벚나무를 범하다/ 정해송 164∥모란/ 이우걸 166∥별이 뜨는 방/ 배인숙 168∥정선에서/ 박명숙 170∥수프 한 그릇/ 박희정 172∥금엽/ 서벌 174∥우포늪/ 김윤숙 176∥인사동에서/ 권갑하 178∥핏줄/ 채천수 180∥나무지게/ 윤정란 182∥길 / 옥영숙 184∥풍장/ 오승철 186∥말랑한 방/ 선안영 188∥쑥부쟁이/ 홍성운 190∥서해상의 낙조/ 이태극 192∥희망/ 문희숙 194∥화악산/ 남승열 196∥장강/ 김교한 198∥냉이꽃/ 이병기 200∥감포에서/ 서숙희 202∥세속/ 박기섭 204∥물고기 사설/ 송길자 206∥좋은 예감/ 우은숙 208∥어머니의 기억력/ 김삼환 210∥꽃들의 모의/ 서정택 212∥그림을 그리다가/ 김원각 214∥거울/ 이상범 216∥먹/ 정용국 218∥꽃이 필 때/ 전정희 220∥가난한 날의 동화/ 신양란 222∥동학사 풍경/ 박영교 224∥하/ 이호우 226∥꽃다지/ 홍성란 228∥해설 230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해남에서 온 편지
이지엽
아홉배미 길 질컥질컥해서/ 오늘도 삭신 꾹꾹 쑤신다
<중략>
복사꽃 저리 환하게 핀 것이/ 혼자 볼랑께 영 아깝다야
애잔하다. 이 사설시조를 해남 사람 목소리로 낮게 읊조리다 보면 핑그르 눈물이 돈다. 읽는 순간 가슴에 와 닿기 때문. 무문 스님 게송을 해석하면 본래 맛을 잃어버리듯 이 시조도 그렇다. 음미할 뿐이다. - 본문 36쪽 중에서
미소
조주환
몇 억 광년이나/ 몇몇 겁을 굽이돌다// 관음의 아미에 닿아/ 푸른 숨결로 깨어난 듯//
척박한 이 땅을 밝히는/ 영혼의 꽃/ 한 떨기.
백 년만의 불황이다, 경제난국이다 하는 오늘. 한강 둔치에서 보는 쇠오리는 떴다, 갈앉았다 물살 잘도 탄다. 물갈퀴도 없고 날개도 없지만 우리에겐 이 난국 헤쳐 나아갈 영혼의 꽃, 미소가 있다. - 본문 44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