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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인간관계 > 남녀관계
· ISBN : 9788993635379
· 쪽수 : 296쪽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 서문
여는 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남자를 사랑할 때
<첫 번째 강의>
나쁜 남자의 심리를 읽다
자신감 넘치고, 조금 건방지지만 매력적인……
드라마 작가들은 나르시시스트를 좋아한다
그들의 세 가지 특징
나르시시즘과 자존감은 무엇이 다른가
필사적으로 어려운 단어를 남발하다
“내가 더 많은 디저트를 먹는 것이 당연해.”
그 남자, 재미있다
딱 알맞은 옷을 입고, 딱 알맞은 술을 시키는 남자
벌거벗은 임금님, 혹은 오즈의 마법사
나르시시스트들이 비난에 대응하는 방식
복수는 나의 것
그들에 관한 여섯 가지 질문
<두 번째 강의>
나쁜 연애의 딜레마
나를 승자로 만들어주는 아름다운 여인
나는 ‘넘버 원’, 너는 ‘넘버 투’
지배와 통제에 대한 끊임없는 욕구
공감과 배려를 기대하지 말 것
나르시시스트의 대화방식
다른 이성에 대한 멈출 수 없는 관심
현재의 연인에 대한 최소한의 관심
연인관계의 심리학
헌신적으로 사랑하면 헌신짝 된다?
헌신적인 사랑에 대한 두려움
나르시시스트에게 사랑이란 무엇인가?
우선순위의 문제
“나의 세계는 늘 반짝반짝 빛나야 해.”
왜 그들의 거짓 연기에 넘어갈까?
그들은 자신의 거짓말을 믿는다
<세 번째 강의>
왜 당신은 번번이 나쁜 남자에게 빠지는가
화려한 등장
잘 보여야 해, 나 자신에게도
연인관계의 경제학
다른 사람도 나와 비슷할 것이라는 착각
그는 왜 나를 이렇게 막 대하는 거지?
착한 남자의 딜레마
괜찮은 남자들에게는 이미 임자가 있다?
“전 드라마틱한 사랑을 원해요.”
만족감의 폭락
달콤한 도넛과 같은 연애
나쁜 남자가 내리는 이중의 저주
잊으려 노력하지 마라
<네 번째 강의>
나쁜 남자를 식별하는 법
‘사귀지는 않을 거야. 그냥 얘기만 하는 건데 뭐.’
그들이 보내는 위험 신호
당신의 연애 패턴을 분석하라
그가 나쁜 남자만 아니라면……
당신은 그를 바꿀 수 없다!
영원히 혼자 남을까 봐 두려운가?
<다섯 번째 강의>
사랑이 늘 힘겨운 당신에게
“왜 저는 항상 이런 남자들하고만 사귈까요?”
그들에게 면죄부를 줄 수 없는 이유
누구나 잘못된 선택을 할 수 있다
관계는 오래 끌수록 어려워진다
본능적인 끌림과 사랑을 혼동하지 마라
역자의 말 텅 빈 사랑에 상처받지 마라
참고문헌
리뷰
책속에서
드라마 작가들은 나르시시스트를 좋아한다
나르시시스트의 초상은 현대인의 삶 속에서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텔레비전에 등장하는 많은 주인공들이 나르시시스트거든요. 텔레비전 드라마 작가들은 나르시시스트들을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색깔이 분명하고, 아주 좋은‘나쁜 남자’이며, 텔레비전이라는 마법을 통해서 때때로 착하고 배려심 많은 남자로 탈바꿈하기도 하니까요. 나르시시스트들을 드라마 속 훌륭한 주인공으로 만드는 많은 특성들은 사실 그들을 아주 나쁜 연인으로 만드는 특성이기도 합니다.
나르시시스트들은 사교적이고, 외향적이고, 자신감 있고, 호감을 사고, 야심 있고, 또 매력적입니다. 동시에 그들은 자기중심적이고, 솔직하지 않고, 남을 배려하지 않고, 바람을 피우고, 남을 기만하죠. 만약 나르시시스트들이 단지 나쁘기만 하다면, 그들을 싫어하기는 훨씬 쉬웠을 테죠. 하지만 그들은 당신을 유혹하기에 충분한 장점들을 가지고 있고, 당신을 비참하게 만들기에 충분한 단점들을 가지고 있습니다.〈스크럽스Scrubs〉(NBC에서 방영된 메디컬 시트콤 드라마)에 나오는 여러 의사들이나〈섹스 앤 더 시티Sex and the City〉에 나오는 미스터 빅은 그 좋은 예입니다.
나르시시즘과 자존감은 무엇이 다른가
자존감과 나르시시즘의 차이에 대해서 몇 가지 새겨두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진정한 자존감은 두 가지 중요한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첫째, 이는 조건적이지 않습니다. 진정으로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주변 요소들에 좌우되지 않고 자기 자신에 대해 좋게 생각합니다. 물론 이들도 직장에서 일을 망치거나 다른 사람에게서 미움을 사거나 하면 기분이 좋지는 않죠. 하지만 이런 감정들은 순간적이고, 이런 것 때문에 자기 자신에 대한 근원적인 믿음을 없애지는 않습니다. 동시에 이들은 자기 자신에 대해 좋게 느끼기 위해서 직장에서의 성공이나 외모에 대한 칭찬 같은 것들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자기 자신을 끌어올릴 무엇을 항상 찾아다니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자기 자신에 대해 좋게 평가합니다.
둘째, 진정한 자존감은 친사회적입니다. 건강한 자존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 대해 좋게 느끼기 위해 다른 사람들을 해치거나 다른 사람을 이겨야만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들 역시 자신이 똑똑하고 성공했다고 생각하지만, 그와 동시에 친절하고 어울리기 쉽고 도덕적이라 생각합니다. 진정한 자존감을 가진 사람들은 남들을 좋아하고 남들을 존중합니다.
벌거벗은 임금님, 혹은 오즈의 마법사
동화 《벌거벗은 임금님》에 대해 모두 알고 계실 것입니다. 이 임금님은 아무것도 걸치지 않았지만, 아름다운 옷을 입은 것처럼 돌아다녔죠. 모든 신하들도 그가 마치 눈부신 옷을 입고 있는 양 행동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어린아이가 임금님이 아무것도 입고 있지 않다고 불쑥 말해버렸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모든 마법은 깨져버리고 모든 사람들이 그가 벌거벗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르시시스트들은 이 동화 속의 임금님과 많이 닮았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특별함이라는 옷을 입고 있다고 생각하죠. 그런데 이런 상황은 시작부터 조금 곤란한 구석이 있습니다. 세상에는 나르시시스트들에게서 딱히 고유하고 특별한 재능을 발견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나르시시스트들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는 이러한 상황이 아예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이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그들은 눈부신 옷을 볼 수 있는 사람들하고만 시간을 보내거나, 그 옷을 보지 못하는 사람을 벌합니다.
《오즈의 마법사The Wizard of Oz》에 나오는 마법사를 생각해봅시다. 그는 엄청난 힘이 있는 것처럼 자신을 포장하여 사람들을 순종하게 합니다. 하지만 도로시가 마법사를 찾으러 가면서 진실은 밝혀집니다. 여기서 나오는 유명한 대사가 바로 “커튼 뒤에 있는 남자는 신경 쓰지 마라!”입니다. 그 말을 들은 도로시가 커튼을 열어젖히자 작고 보잘것없는 남자가 여러 개의 레버를 조작해서 마법사의 모습을 만들어내고 있는 진실이 밝혀집니다. 이 마법사처럼 나르시시스트들은 자신이 특별하다는 환상을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남들이 커튼 뒤를 자세히 들여다보는 것을 원하지 않죠. 오즈의 마법사처럼 나르시시스트들이 실제로 약하거나 작은 것은 아닙니다. 사실 그들은 남들과 비슷합니다. 단지 차이점이 있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들과 비슷하다는 사실에 만족하면서 살아가지만, 나르시시스트들에게는 그것이 참기 힘든 상황이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