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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인문/사회
· ISBN : 9788993792201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11-04-26
책 소개
목차
제 1 부 : 정관정요
1. 군주의 도리
2. 옛일을 거울로 삼으라
3. 국정(國政)의 우선순위
4. 만민을 위한 법이란
5. 뛰어난 명신
6. 충신의 길
° 해제
제 2 부 : 당태종 평전
1. 천하의 대란
° 반란의 소용돌이
° 건곤 일척(乾坤一擲)
° 되풀이되는 변전
2. 수나라의 몰락
° 연전 연승
° 왕세충(王世充)의 최후
° 천책상장(天策上將)
3. 혈족간의 상쟁
° 움트는 갈등
° 생(生)과 사(死)의 갈림길
° 현무문(玄武門)의 변
° 새 황제의 등극
° 천가한(天可汗)
4. 정관의 치(貞觀之治)
° 칠덕무(七德舞)
° 제왕의 길
° 지공 무사(至公無私)
° 인지상정(人之常情)
5. 큰별, 하늘로 돌아가다
° 황후의 서거
° 태자의 난행
° 실패한 고구려 원정
° 하늘로 돌아가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예전에 이르던 ‘더없이 공평하다’는 말은 결국 공평하여 헤아림이 있고, 사심이 없는 것을 이르는 말이오. 단주(丹朱)와 상균(商均)은 요순(堯舜)의 친아들이었소. 그렇지만 요임금이나 순임금은 자기 아들을 폐하고 천자의 대위를 전하지 않았소.
관숙(管叔)과 채숙(蔡叔)은 주공(周公)에게 있어 형제들이었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공은 주왕조의 안태를 위해 그 두 사람을 죽였소. 그래서 만민의 군주된 자는 항상 천하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모든 사람에게 개인적인 사정을 품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소.
옛날에 제갈공명은 삼국 시대의 한 소국이었던 촉나라의 승상에 지나지 않았던 사람이오. 그러함에도 오히려 ‘나의 마음은 저울과 같다. 저울이 물건의 경중을 공평하게 다는 것과 같다. 남을 위해 함부로 가볍게 또는 무겁게 다룰 수는 없다’고 하였소.
하물며 짐은 지금 당이라고 하는 대제국을 다스리고 있으므로 더욱 개인적인 연고에 의해 불공평한 짓을 할 수 없소, 짐이나 그대들이 먹고 입는 것은 모두가 백성들의 노동에 의해서 생산되는 것들이오. 그렇다면 백성들의 힘은 이를 위해 봉사하고 있는데, 정부의 은혜는 아직 백성들에게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오. 지금 인재를 가려서 쓰는 까닭은 결국 백성들의 생활을 안정시키기 위함이오. 사람을 채용함에 있어서는 다만 그 사람이 쓸모가 있는가 없는가를 문제로 삼을 뿐이오. 새 사람이라든가 전부터 친숙한 사람이라든가 하는 것으로 마음이 흔들려서는 안 되오. 대개 한 번 만났던 사람이라도 친해질 수가 있는 일이거든, 하물며 전부터 측근에서 섬기던 자를 그렇게 빨리 잊을 수 있겠소. 그렇다고 하여 그의 재능이 쓸모없는데도 다만 전부터 알던 사람이라고 하여 남보다 중히 쓸 수는 없는 일이오. 이제 그 쓸모가 있는가 없는가를 문제삼지 않고 쓰이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원망한다고 하는 것은 공평한 도리가 아니오.”
-「군주의 도리」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