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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가톨릭 > 가톨릭 문학
· ISBN : 9788993834161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13-07-05
책 소개
목차
♣ 1960~1970년대
여는글 _ 소 알로이시오 신부와 그의 영적 어머니 젤뚜르다 수녀
소 알로이시오 신부의 기도
- 1981·1982년 _ 14
- 1983년 _ 28
- 1984년 _ 52
- 1985년 _ 84
- 1986년 _ 100
- 1987년 _ 116
- 1988년 _ 138
- 1989·1990년 _ 168
부록 _ 소 알로이시오 신부의 특별한 여행
안드레아 신부와 함께한 오토바이 여행 _ 193
여름방학 무전여행 _ 235
저자소개
책속에서
영원한 거지, 수녀님께 다시 한 번 더 기도를 구걸합니다.
저는 늘 결정해야 할 많은 것들과 문제, 책임감, 그리고 걱정들로 정도 이상의 중압감에 눌려 있습니다. 마치 보이지 않는 가시관을 쓰고 있는 것 같은데, 이것은 끊임없는 긴장과 정신적인 고통의 원인입니다. 이것은 또한 무척 깊은 영신적인 고요 그리고 끊임없는 평화와 기쁨의 근원이기도 합니다. 또 다른 말로는 이 ‘가시관’
은 은총이며 그리고 제가 감사와 찬미 드리기를 결코 중단할 수 없는 특권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때때로 용기는 흔들리고 주춤거립니다. 그러므로 끊임없는 기도가 필요합니다. 또한 기도 없이는 자기기만과 착각의 위험에 직면하게 됩니다. 하느님의 뜻과 영광을 찾는다고 하면서 쉽게 개인의 뜻을 찾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가 하느님의 뜻을 바로 알고 그것을 행할 용기를 주시도록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저는 거리의 아이들을 모두 저의 아이들로 느낍니다. 제 생각에 는 80만 명 정도는 될 것 같은데, 이것에 비하면 제가 하고 있는 일은 너무 보잘것없고 대수롭지 않습니다. 때때로 저는 더 많은 일을 해야만 된다고 느낍니다. 한편으로는 이미 너무 많은 것을 하고 있다고 느끼기도 합니다.
주여, 저를 인도해 주시고 저에게 빛을 주십시오!
수녀님을 위해서 늘 기도하고 미사 중에 기억하겠습니다.
지금 제 앞에는 수녀님께서 1월 19일에 보내신 편지가 있습니다.
수녀님으로부터 소식 듣는 것은 늘 큰 기쁨입니다.
서울 갱생원에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모두들 가난하고 집이 없어 거리를 떠돌던 사람들입니다. 지금 우리는 1천5백여 명을 돌보고 있습니다. 이들 모두는 성서에 나오는 나자로와 같고, 지금까지 그들의 삶은 오로지 힘들고 고통스러울 뿐이었습니다. 우리 시설은 그들을 다 받아들이기에 적합하지 않지만 우리는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우리가 돌보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는 3백여 명의 정신질환자와 2백50여 명의 결핵 환자, 2백여 명의 고령자와, 3백여 명의 장애인들과 병자들이 있습니다.
저는 다음 주에 사업상 독일과 미국에 가야 합니다. 여행 중 가능하다면 일을 떠나 3~4일 정도 피정과 휴식을 갖고 싶습니다. 지난 석 달 동안 저는 하루도 휴일 같은 휴일을 지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날마다 필요한 만큼의 힘을 채워 주십니다. 하지만 우리가 교만해질까 결코 넘치지 않게 적당히 주십니다.
우리는 수녀님의 기도와 희생에 늘 의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