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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93886795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10-01-27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카르델리아의 공주, 마리
1. 에스톤, 황금 사자의 나라
2. 엉뚱한 입맞춤
3. 휴가 속의 신경전
4. 또 한 명의 손님
5. 뜻밖의 진실
6. 요트 위의 댄스 파트
7. 전개
8. 불안
9. 압력
10. 칼끝으로 그리는 추억
11. 결혼식
12. 신혼생활
13. 뜻밖의 소식
14. 공포
15. 별거
16. 빗속에서의 화해
에필로그 - 행복한 동화의 나라 마귀할멈이 지배하는 세상
저자소개
책속에서
“안녕? 잘 있었어요?”
그녀가 그토록 보고 싶어 하던 남자가 혼자 우두커니 서 있었다. 그녀의 입가에 자연스럽게 미소가 피어올랐다.
“여기서 뭐 해요? 파티 장에 안 가고?”
아직 상대가 이든인지 바론인지 정확하게 확인이 안 됐기 때문에 그녀는 신중하게 상대방에게 누구에게 말해도 좋을 일상적인 말을 한 두 마디 내비쳤다. 그러면서 상대방의 반응을 예의 주시했다. 바론이라면 아마 바로 얼굴 찌푸리며 뭐라 퉁명스럽게 내뱉겠지만 이든이라면 틀림없이 날 다정하게 대해주리라.
잠시 상대방이 그녀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마치 그녀가 낯선 여인이라도 되는 듯 조금 거리감 있는 태도로 가만히 있는 것이 왠지 조금 이상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평소 바론처럼 무섭게 화를 내는 얼굴이 아니었기 때문에 오랜만에 이든이 날 만나서 그런가보다 라고 지레짐작하며 흘러 넘겼다.
“곧 갈 거야. 그런데 여긴 웬일이야?”
예전에 기억했던 것보다는 조금 더 낮고 허스키한 목소리였다. 이든이 감기라도 걸렸나? 마리는 고개를 살짝 갸웃거리다가 그에게 한 발짝 다가가 더욱 더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전보다 더 낮은 목소리가 그녀로 하여금 짜릿한 전율을 느끼게 만들었다. 덕분에 그녀는 장밋빛 피부에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그 어느 때보다 눈부신 미모를 발휘했다. 그녀 스스로 전혀 자각하지는 못했지만. 그러나 상대방은 그 모습을 보고 홀린 듯 그녀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일찍이 본 적이 없는 이글이글 타오르는 눈빛이 그녀를 평소와는 달리 더욱 수줍게 만들었다. 덕분에 그녀의 얼굴이 눈에 띄게 붉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