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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영화/드라마 > 영화감독/배우
· ISBN : 9788993901139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16-10-09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04 독립영화, 나의 스타 김동현
독립영화 나의 스타: 10인의 배우를 만나다
14 이채은
[배우론] 열린 문이자 여는 열쇠 듀나
[인터뷰] 나의, 배우, 생활 이도훈
34 서준영
[배우론] 오랫동안 기억되는 배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장건재
[인터뷰] 사람과 함께 호흡하기 김도란
54 유다인
[배우론] 유다인의 얼굴 민용근
[인터뷰] 여전히 잘 지내고 있을 김민범
74 이민지
[배우론] 어떤 길이든 활주로로 만드는,
미지의 비행물체 듀나
[인터뷰] 좋아서 하는 일 이도훈
94 김창환
[배우론] 보여줄 게 많다 정지혜
[인터뷰] 이제 막 수확의 기쁨을 깨달은
초보 농부의 마음으로 이은지
114 이주승
[배우론] 소년세계 진명현
[인터뷰] 네트 위를 넘나드는 셔틀콕처럼,
불안에서 튀어오르는 차한비
134 이상희
[배우론] 너무 슬퍼서 눈물이 안 났어 진명현
[인터뷰] 어떤 사연도
담아낼 수 있는 얼굴 음소정
154 변요한
[배우론] 단정한 광기의 손님 백은하
[인터뷰] 가만히 집중하는 눈동자 김송요
174 윤금선아
[배우론] 온몸으로 증명하는 에너지 정지혜
[인터뷰] 판단하는 것 김송요
194 정하담
[배우론] 내 이름은 정하담입니다.
그것만 아셔도 충분합니다. 백은하
[인터뷰] 불안을 양분으로
단단한 꽃을 피워가는 음소정
저자소개
책속에서
실제로 만나본 서준영은 정제하지 않는 태도와 혼돈의 에너지로 가득한 사춘기 소년에 가까운 사람이었다. 채 몇 분이 되지 않는 인터뷰 자리에서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펼쳐놓는 그를 보면서 바로 캐스팅을 결정했다. 주인공을 찾기 위한 6개월의 여정이 끝나는 순간이었다.
유다인이라는 배우는 눈으로 말하는 법을 알고 있었다. 알고 있다기보다 체화된 느낌이었다. 조용히 사람을 끌어들일 줄 알았고, 말과 말 사이의 여백을 눈빛으로 채울 줄 알았다. 그런 모습들이 의도된 꾸밈이라기보다 오랜 시간 형성된 성품에서 배어나오고 있었다.
얼핏 보면 순하고 귀여워 보이는 얼굴은 사실 아무리 거칠고 이상한 곳이라도 당연한 듯 갈 수 있게 허락하는 면죄부다. 하긴 <선암여고 탐정단>과 <응답하라 1988>의 캐릭터도 그렇게 무난하게 무개성적인 여자들은 아니었다. 이민지의 얼굴엔 어떤 캐릭터들도 아무런 저항 없이 편안하게 입혀지는 것 같다. 이 편안함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끝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