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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법의학
· ISBN : 9788993912685
· 쪽수 : 316쪽
· 출판일 : 2013-01-10
책 소개
목차
범죄의추억
- 대한민국 과학수사의 진실과 오해
머리말
제1부 과학수사란
과학수사의 기원
현대 과학수사의 발전 현황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업무의 중요성
DNA지문감식법의 역할
제2부 국과수 발령을 받으면서
제1장 나의 전공과 연구업적은
국과수와 인연을 맺게 된 동기
나의 전공과 과학수사 감정 업무
15년간 매일 세미나를 계속했다
일본 연수는 과학수사발전을 앞당겼다
실험실에서 사라진 망치 소리
제2장 유전자(DNA) 지문 분석법 최초 도입
DNA지문감식법 도입을 위한 준비과정
DNA분석실 설치 후 감정의뢰가 급증하다
제3장 한국의 유전자 자료은행 설치를 위하여
유전자자료은행이란
유전자자료은행 추진 과정
두 기관이 주장하는 운영권의 대립
제3부 과학수사 실화 이야기
제1장 황당했던 사건들
<이불 천 조각을 가져온 남자>
<나의 어머니가 아닙니다>
<말없는 익사체>
제2장 과학수사 성공 사례
<하늘로 솟았나, 땅으로 꺼졌나>
<어디인들 못 찾으랴>
<허벅지의 치흔>
<사라진 소녀>
<타다 남은 양복 조각 >
제3장 친생자 감정의 사연들
<사연 많은 친생자 감정>
<백골 시체의 신원 확인>
<정관수술 후 태어난 아이>
<할머니의 고소>
제4장 DNA지문 분석사례
<미국의 강간범 확증사례>
<의정부 어린이 강간 추행사건>
<소사체의 신원 확인>
<머리카락으로 공범을 잡아라>
제5장 한국의 과학수사를 믿지 못한 사건들
<미국인 영어강사 살인 사건>
<괌 항공기 추락 참사>
<서래마을 영아 유해 유기사건>
제6장 이해 못할 교통사고들
<사고 현장에 엉뚱한 혈흔은?>
<사고 전동차는?>
<버스 흙받기의 흙>
제7장 기이한 사건들
<무지 때문에>
<아이가 아이를 낳다>
<남학생이 할머니를 강간하다>
<남매 강간살인 사건>
제8장 범죄 현장에 출동했던 사건들
<루미놀>
<비극적 부부싸움>
<어둠 속에 발자국>
<증거는 반드시 범죄 현장에>
제9장 과학은 거짓이 없다
<고향의 냄새 >
<담배꽁초로 범인 잡다>
제10장 과학수사의 한계
<찻집의 살인 사건>
<여대생 살인 사건>
제11장 화성부녀자 연쇄강간살인사건
<음모 채취 대작전을 벌리다>
<영화 살인의 추억, 과학적 진실>
<화성부녀자 연쇄 강간 살인 사건 뒷이야기>
제12장 인간이기를 포기한 흉악범들
<살인 공장>
<열차 위에 과자 상자>
<부모를 죽인 패륜살인>
<파렴치한 윤간>
제13장 법과학이 총 동원된 대형 참사
<리비아 트리폴리 항공기 추락 참사>
<대구지하철 방화 참사>
제14장 자문을 요청했던 사건들
<전입니까, 후입니까?>
<피 말리는 공동 감정>
제15장 의문의 사건들
<대천 영아 살인 사건>
<오대양 집단 변사사건>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
<미국판 ‘개구리소년’ 사건 해결>
제4부 칼럼, 수필, 기타 인터뷰 기사
<수사 드라마의 방향>
<더불어 사는 사회>
<무서운 직업>
<작가로의 데뷔>
이 책을 마무리하면서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서울 근교의 조그만 마을 외딴집에서 세 모녀가 불의의 변을 당하였다. 세 모녀는 모두 칼에 찔려 숨진 채 피투성이가 되어 방과 마루, 그리고 마당에 각각 쓰러져 있었다.
내가 현장에 도착해 보니 방, 마루, 마당에는 피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범인은 어디로 침입했다가 어디로 사라졌을까? 아무런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 범행 시간은 새벽 2, 3시경이며, 범인은 새벽 4시경 날이 밝기 전에 도주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나와 수사요원들은 날이 어두워지기를 기다렸다. 루미놀 시험은 주위가 깜깜해야 가능하기 때문이었다.
손님이 다 내린 열차 객실 선반 위에 과자 상자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부산역 수송과 직원은 상자를 끌어내 테이프를 뜯어내고 뚜껑을 열었다. 순간 그는 소스라쳐 놀라며 기절초풍했다. 고약한 냄새가 코를 찔렀고 상자 안의 물체는 사람의 몸통이 분명했다. 목과 하체가 절단돼 팔 두 개만 붙어있는 몸통이었다. 겁에 질린 수송과 직원은 즉시 역전 파출소에 신고했다. 지체 없이 부산 동부경찰서 수사팀들이 현장에 도착, 시체의 외관관찰을 했다. 다행이 몸통에 양팔과 양손이 붙어 있었기 때문에 지문에 의한 신원식별이 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