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너드 번스타인

도대체 레니가 누구냐고요?
그의 이름은 레너드 번스타인! 레니는 애칭이었지요.
번스타인은 벌써 10년 넘게
‘청소년을 위한 콘서트’를 진행했어요.
그 프로그램은 교향악단 연주와
청소년을 위한 음악 강연이 어우러져 큰 인기를 끌었지요.
“레니는 꼭 할리우드 스타 같아. 지휘와 강연뿐 아니라 각본도
직접 쓰잖아. 이따금 퀴즈도 내고 노래도 부르고, 참 재밌어.”
사람들은 번스타인의 다채로운 재능에 열광했어요.

사실 번스타인의 인기는 그 전부터 대단했어요.
그가 교향악단을 지휘하면 관객들은 음악뿐만 아니라
그의 행동 하나하나에 눈길을 떼지 못했지요.
“저것 좀 봐. 레니가 지휘대 위에서 껑충껑충 뛰네!”
그 모습을 보는 관객들은 신바람이 났어요.
그러다 보니 클래식 음악이 전혀 따분하지 않았지요.
물론 그런 지휘 자세에 대해 비판이 영 없었던 것은 아니에요.
“저게 뭐야, 체통 없게.
지휘자가 코미디언처럼 쇼를 하면 안 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