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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화폐/금융/재정
· ISBN : 9788994142630
· 쪽수 : 803쪽
· 출판일 : 2016-12-10
책 소개
목차
서문
한국어판 서문
제1장 머리말
제2장 전간기 시각에서 본 고전적 금본위제
제3장 전시 과도기
제4장 전후의 불안정
제5장 초인플레이션의 유산
제6장 외형의 복원
제7장 전간기 금본위제의 작동
제8장 외형의 균열
제9장 위기와 기회
제10장 임시 조정
제11장 달러와 세계 경제 회의
제12장 3국 협정을 향하여
제13장 결론
옮긴이의 말
후주
참고 문헌
삽화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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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1920년대의 금본위제는 국제금융시스템의 취약성을 심화함으로써 1930년대 대공황이 발생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었다. 금본위제는 미국에서 발생한 불안정 요인을 세계 여타 지역으로 전파하는 메커니즘이었다. 금본위제는 미국에서 처음 발생한 불안정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였다. 그런 충격을 상쇄할 수 있는 조치를 가로막은 일차적 장애물이 바로 금본위제였다. 금본위제는 정책 담당자들이 은행 파산과 금융 패닉의 확산을 막지 못하게 하는 제약 조건이었다. 이 모든 이유 때문에 국제 금본위제는 세계 대공황의 핵심적 원인이었다. 같은 이유로 금본위제를 포기한 후에야 대공황으로부터의 회복이 가능했다.
[1차 대전 직후의] 이 변동환율제 기간 중 1919~1921년에 호황과 불황이 발생했는데, 이것은 대공황 이전 10년 동안의 가장 극적인 경기 변동이었다. 이 전후 불황은 전간기의 나머지 기간 동안 세계 경제를 괴롭히게 될 모든 불안정 요인을 압축하고 있었다. 이 불황은 전 세계의 국제수지 결제망이 미국에 의한 해외 대부에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중앙은행의 정책, 특히 연준의 정책에 매우 민감해졌음을 보여주었다. 금 평가의 회복과 유지를 약속한 유럽의 중앙은행들이 새로운 미국 중앙은행의 행동을 무시할 수 없음을 보여주었다. 동시에 연준과 같이 국제적으로 매우 강력한 중앙은행들조차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금본위제의 규칙을 따를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었다.
일반적으로 미국의 산업 생산이 하락하기 시작한 1929년 8월이나 월가의 붕괴가 나타난 10월에 대공황이 시작된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그해 여름이 되기 훨씬 전부터 세계의 많은 지역에서 경제 활동의 침체가 이미 시작되었다. 호주와 네덜란드령 동인도에서는 경기 악화가 1927년 말에 가시화되었다. 불황은 1928년에 바로 독일과 브라질로 번졌으며 1929년 상반기에는 아르헨티나, 캐나다 및 폴란드로 확산되었다. 미국에서 경기 하강이 시작되기 오래전부터 이미 중부 유럽, 중남미 및 동양의 여러 지역에서 경기 하강이 나타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