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펠트 돌

아름다운 캐나다의 역사적인 도시 뉴웨스트민스터에서 남편 그리고 두 아들과 함께 살고 있다. 해가 잘 드는 아파트 앞으로는 프레이저 강과 조지아 해협이 내려다보이고, 뒤로는 밴쿠버 섬의 산맥이 보인다. 다이닝룸 한 켠에 자리한 정말 자그마한 작업실에는 펠트지 무더기와 도안 조각, 흔치 않은 단추, 자투리 레이스가 가득하다. 요정 이야기와 자장가로 가득 찬 오래된 아동용 동화책 모으는 것을 좋아하고 일본의 순정만화와 특히 1950~70년대의 빈티지한 삽화를 좋아한다.

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패션을 부전공한 뒤 프랑스 미술대학 에콜 데 보자르에서 유학했다. 파리 비지니스스쿨에서 문화예술경영 MBA를 취득한 후 파리3대학에서 공연예술학 석사 후 예술과 미디어 박사학위 과정을 밟고 있다. 프랑스 기업 에어프랑스와 에스모드에서 통역으로 근무하고, 국립극단, 한국관광공사, KBS 등 다양한 기관에서 프리랜서 통번역으로 활동했다. 100편 이상의 다큐멘터리 자막 및 20여 권에 이르는 도서를 번역하며 다년간 프랑스어 전문 통번역가로 일했다. 현재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며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기획 및 프랑스어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You’re so French Men! 세련된 남자들을 위한 시크릿 가이드》, 《프랑스 홈놀이 육아법, 창의력을 키우는 액티비티 100》, 《프랑스 여자는 날씬하다》, 《내 아이가 좋아하는 옷, French Style》, 《친절한 프랑스 자수로 꾸미는 우리집》, 《꽃으로 수놓는 알파벳 프랑스 자수》, 《프랑스에서 만난 코바늘 인형》, 《마이 펠트 돌》, 《상드린 드베즈의 손뜨개 인형》 등이 있다.

건국대학교 및 동 대학원에서 섬유디자인을 전공했다. 2002년 ‘KFA한국펠트협회’를 창설, 펠트 DIY의 대중화를 위한 전문 강사 양성에 힘쓰고 있다. KBS 2TV 시사교양 프로그램 <무한지대 큐>의 ‘펠트 달인 편’에 출연하는 등 다수의 미디어에 소개되었으며, 현재 핸드메이드 펠트 전문 쇼핑몰 ‘펠트하우스’의 대표를 맡고 있다. 저서로 <핸드메이드 양모 펠트>, <친절한 니들 펠트 DIY>, <친절한 코바늘 손뜨개 입문 DIY>, <친절한 대바늘 손뜨개 입문 DIY> 등이 있으며, 여러 권의 공예서 집필에 참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