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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4159195
· 쪽수 : 216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이야기하나: 모스크바는 눈물을 믿지 않는다
_ 밀레니엄, 새로운 출발
_ 마법의 성 718호의 코레얀카
_ 봄, 눈이 녹다
- 여름, 나는 모스크바 길을 걷네
_ 여름과 가을 사이, 좋은 사람들_ 가을, 고요한 정원
_ 겨울, 다시 제자리에
이야기 둘: 새로운 꿈을 찾아서
_ 무엇을 할 것인가
_ 굿바이, 체호프
_ 면접
_ 마지막 수업
이야기 셋, 신입 PD, 걸음마 떼다
_ 일요일 아침 6시의 공포, <생방송 KBS저널>
_ <시청자칼럼 우리사는 세상>
_ 어느 임금 체불자의 하루
_ 1999년 여름, 측은지심을 찾아서
_ ‘PD’가 아닌 ‘pd’로 살기
이야기 넷: 러브 인 아시아
_ 휴먼다큐의 세계로
_ 나의 첫 출연자, 쟈스민
_ 내 사랑 솔롱고스, 몽골 친구들
_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 있는 그대로 사랑하라
이야기 다섯: PD가 사랑할 때
내 친구 도롱뇽
이야기 여섯: 박중훈 쇼, 대한민국 일요일밤
_ 내 깡패 같은 MC, 박중훈
_ 고품격 시사토크쇼, <박중훈 쇼, 대한민국 일요일밤>
_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_ 당신의 약점
이야기 일곱: 김PD의 아틀리에
_ 창작, 내가 사는 이유
_ 어느 호모 루덴스의 이야기
_ PD의 미덕, 실수 같은 배려
_ 인문학, 얼지 마 죽지 마 부활할 거야
나오는 글
우시만보 릴레이 인터뷰
저자소개
책속에서
부끄러웠다. 하지만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게으른 나를, 소심하고 겁 많은 나를, 사회에 무관심한 개인주의자를 분노하게 만들고 행동하게 하고 끊임없이 고민하고 기도하게 만드는 PD라는 직업이 새삼 고맙게 느껴졌다. 일을 하면서 내 마음속에 오랫동안 묵혀 둔 숙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게, 나의 일이 단순히 생계유지를 위한 ‘돈벌이’가 아니라 나와 내가 사는 세상의 문제를 고민하게 하고 삶의 의미를 찾는 통로가 된다는 게 감사했다. 문득 어느 PD 선배의 말이 떠올랐다. 자기가 이 일을 좋아하는 이유는, 창녀부터 대통령까지 세상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