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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생명과학 > 생물학
· ISBN : 9788994242675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20-01-20
책 소개
목차
머리말 …04
남극세종기지 앞 바닷속 무척추동물의 주요 서식 정보 …10
제1부 이름도 성도 몰랐던 무척추동물 친구들
체력만이 살길이다 극지 안전 훈련 받기 …20
5일만에 4계절을 경험하다 …26
남극행 짐을 쌀 때 가방이 중요한 이유는? …32
빙하가 녹으면 고래가 비쩍 마른다 …38
섀클턴이 남극 탐험 때 끓여 먹었던 삿갓조개 …46
남극에선 펭귄만 볼 수 있다고? 훨씬 더 많은 고유종이 있다 …50
유일무이한 존재 신종을 발견하다 …56
남극에도 난민이 들어온다 …66
낙동강의 끈벌레가 남극에도 있다 …72
빙하가 들려주는 오케스트라 연주 …78
잠수가 왜 필요한가? …86
제2부 차디찬 물속도 천국으로 만드는 무척추동물들
남극에서의 물질 그 날카로운 첫 경험 …94
남극 물속에서 글씨를 쓰다 …102
머나먼 여정이 만든 수중 생태 …108
해면이 인류를 구원할까? …116
외돌개 물속에 핀 꽃 …122
일단은 크고 보자 남극의 연체동물 …128
다리로 숨 쉬는 바다거미 …136
먹깨비 불가사리 …142
척추동물의 친척 …148
남극 수중에 하찮은 것은 없다 …154
참고문헌 …160
찾아보기 …163
리뷰
책속에서

기후 변화는 갈라파고스, 아마존 같이 생태적·유전적 가치가 높은 지역의 생물들의 절멸을 일으킬 것이라고 하는데 남극 또한 그렇다. 남극 고유종들은 온도 상승과 외래종 유입이라는 이중고에 놓여 있다. 고립되고 극한적인 환경에 적응해 온 순진한 남극 생물들은 온난 열대 해양 지역의 ‘약탈자’들이 몰려오면 무방비로 노출될 수밖에 없다. 독특한 진화 과정을 거치면서 남극 생태계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남극 생물들의 다양성과 특이 신종들의 확보가 시급하다.
우리가 수중 산책 중에 만난 생물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이들 모두 성공적으로 남극 환경에 정착한 무리일 텐데 말이다. 이것을 밝혀내는 일 또한 우리의 몫인데, 우선 그들의 운명은 외부에서 유입되는 담수와 돌멩이가 얼마나 많은가에 따라서 달라질 테고, 큰 암벽을 이루는 구조에서는 빙산이 얼마나 세게 부딪히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특히 고착성 무척추동물은 유생으로 돌아다니다가 적절한 시기에 바닥에 가라앉아 형태를 바꾸고 암반에 부착하는데 그 여정이 매우 험난하고 그 과정에서 극히 일부만이 살아남는다. 다행히 암반에 붙어서 잘 산다 하더라도 어마어마하게 큰 빙산이 와서 부딪히면 한꺼번에 소멸하고 만다. 그러나 거기서도 살아남은 무리가 있고 또 새롭게 정착을 시도하는 많은 무척추동물 유생이 있다. 결국 우리가 현재 보고 있는 생태계 군집 구조는 생물들이 살아온 머나먼 여정의 결과물이고 현재에도 계속 변하고 있다. 이 한 장의 풍경화는 점점 심화되는 기후 변화에 또 어떤 모습으로 변해 갈지 아주 궁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