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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94300900
· 쪽수 : 536쪽
· 출판일 : 2018-12-17
책 소개
목차
2. 그가 어떻게 여기에?
3. 지금은 말할 시기가 아니야
4. 쉿! 긴장하지 말아요
5. 감정을 내보이는 건 사치야
6. 어떤 감촉일까? 솜사탕처럼 부드러울까?
7. 입술이 닿아 버렸다!
8. 방금 뭐라고 그랬어? 베드 신?
9. 이번엔 쌍방 과실로 하지
10. 이제부터 은혜를 갚아가기로 하죠
11. 키스신 흔적 지우기
12. 키스해도 됩니까?
13. 잘못하다간 스캔들 날 것 같아!
14. 이렇게는 도저히 안 될 것 같아요
15. 그냥 가버리면 큰 실례겠죠?
책속에서
“이번 영화 제목이 ‘따뜻한 심장’ 아니냐. 말라위가 바로 아프리카의 따뜻한 심장이라고. 아프리카에서 세 번째로 큰 호수도 있어. 호수가 국토의 1/5을 차지해. 너도 반할 거야.”
태환은 내키지 않는 표정이었지만, 굳이 반대의 말은 꺼내지 않았다.
“그럼 함께 로케이션 헌팅하러 가는 거다?”
“됐어. 매번 거절할 땐 언제고. 9월과 10월 사이엔 활동하지 않는다며?”
정하라. 사진과 영상으로밖에 보지 못했지만, 태환의 머릿속에 새겨진 그녀는 한마디로 정의된다.
건방지다!
내로라하는 배우도 자신들과 작업하고 싶어 매달리는데, 신인 정하라는 시나리오를 읽지도 않고 배역을 사양했다. 9~10월 사이에는 활동하지 않는다는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들며. ---1권 p.10
저리도 아름다운 피사체가 몇 년 전만 해도 헐렁한 의사 가운에 가려 제대로 빛을 보지 못했다고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아팠다. 상원은 불의의 사고로 외과 의사의 꿈이 좌절된 유하연을 지금의 여신 정하라로 키워냈다.
그런데 그 보석이 지금 아프리카로 연중행사를 떠나신단다. 고인이 된 아버지의 뜻을 따라 의료 봉사를 하겠다는데, 뭐라 반대할 수도 없고. 오지로 떠났다가 혹시 어디라도 잘못될까 봐, 상원의 속이 바짝바짝 타들어갔다.
세상에나! 뿔테 안경에 입이 돌출되는 교정기까지 끼자, 아름답던 여신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180도 다른 이미지의 여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책만 들입다 파는 공부벌레 이미지랄까? 하연의 이런 모습, 이젠 적응할 법도 한데 상원은 ‘아주머니, 누구세요?’라고 물어볼 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