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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을 만나다

기생을 만나다

전수연 (지은이)
  |  
다인북스
2010-06-12
  |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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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을 만나다

책 정보

· 제목 : 기생을 만나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94370385
· 쪽수 : 352쪽

책 소개

전수연의 로맨스 소설. "사랑 같은 거 하고 싶지 않아." 자유로운 영혼을 꿈꾸는 윤지아. "하필이면 내 운명의 짝이 당신이라니." 비운의 남자 이상윤. 작은 보복심에서 그 모든 것은 시작되었다. "일주일 안에 당신을 가져주겠어." 그녀의 자신만만한 유혹스토리. 하지만 럭비공처럼 감정이 튈 거란 생각을 못한 건 착오였다.

목차

1장. 넘기려는 자와 버티려는 자
2장. 새로운 인생 눈앞에 펼쳐지다
3장. 여우 양과 늑대 씨
4장. 제 다리에 걸려 넘어지다
5장. 벌써 사랑하게 된 건 아닐까
6장. 새로운 이름, 연인
7장. 그 사람이 당신이라서
8장. 질투는 사랑의 씨앗
9장. 너에게로 또다시
10장. 사랑이라는 건
에필로그
작가 후기

저자소개

전수연 (지은이)    정보 더보기
로맨스 소설 작가. 필명은 흑우. 지은 책으로 <기생을 만나다> <흔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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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연의 다른 책 >

책속에서

“어차피 돈을 받기로 한 것도 아니었지.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주겠다고 했으니 당신을 원한다고 하면 되겠네. 아직 보수를 못 받았거든.”
뻔뻔스럽게도 자신과 동휘 앞에서 저런 말을 뇌까리는 그가 미워 죽을 것만 같았다. 그런 그를 유혹하느라 안달을 하던 자신이 원망스러워 죽을 것만 같았다.
“가. 확 물어뜯어 버리기 전에 가. 다시는 내 눈앞에 나타나지 말란 말이야!”
침대 위에 놓인 쿠션들을 집어 들어 있는 대로 던져 버리는 지아는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서 있는 상윤을 보고는 더욱 화가 치밀어 올랐다. 아버지의 속셈인 줄도 모르고 그에게 화를 내고 유혹하고 심지어 섹스파트너까지 되어 버린 자신이 한심해 미칠 것만 같았다. 어쩌자고 저 사람에게 그렇게 흔들려 버린 것인지 어이가 없고 기가 막혔다.
발작처럼 광분을 하는 지아를 말리려고 그녀의 어깨를 움켜쥐던 동휘는 뒤에서 들려오는 칼날 같은 목소리에 잡았던 손을 놓아 버렸다.
“손대지 마. 그 손목 분질러 버리기 전에 멈춰.”
“……!”
“나가. 난 이 여자와 볼일이 있으니까.”
이 남자 지아의 성격을 알지도 못하면서 죽으려고 용을 쓴다. 그러다 된통 물릴 텐데. 동휘는 안쓰러운 시선으로 상윤을 보며 충고를 하려 했지만 자신을 산 채로 꼭꼭 씹어 먹을 것 같은 상윤의 얼굴에 그냥 스쳐 지나갔다.
“복도에서 기다릴 테니까 도움이 필요하면 소리치십시오.”
상윤으로선 이해할 수 없는 말을 남긴 채 동휘가 사라지고 나자 씩씩거리며 서 있던 지아는 성난 코뿔소처럼 그를 향해 돌진을 해 왔다. 키가 제법 크지만 비썩 마른 몸에 깡이 아니라면 힘이 있을 리 만무했다. 그런 그녀의 팔목을 하나씩 잡아 쥔 상윤은 여전히 타오르고 있는 그녀의 눈동자를 보며 낮은 한숨을 쉬었다. 자신이야말로 화를 내고 싶은 심정이었다.
“나쁜 자식. 당신 때문에 동휘가 얼마나 당했는지 알아? 난 너 때문에 엄마가 준 차를 팔았어. 너 때문에 일이 이렇게 된 거라고!”
“함부로 그 자식 이름 올리지 마. 윤지아라는 여자 만나서 나는 뭐 잘되는 것 있는 줄 알아? 너 아니었으면 성추행범으로 몰리지도 않았었을 거고 너 아니었으면 면허정지 같은 것 당하지도 않았어. 난 너 때문에 그러고 살아. 나라고 좋아 죽지는 않는다고!”
성추행? 면허정지? 이상윤과는 절대 어울리지 않을 말들에 주먹에 실린 힘들이 새어 나가고 있었다. 횡단보도 한번을 마음대로 건너지 않는 남자가 그런 일들을…….
“농담하지 말아요.”
“농담? 내가 당신한테 이런 왜 농담을 하지? 갖지 마라는 것 억지로 가져 놓고 남의 마음 있는 대로 흔들어 놓고 여기서 끝내자고 하면 감사합니다, 할 줄 알았나? 당신 아버지한테 뭘 받았느냐고? 당신을 달라고 할 거지. 못된 망아지 내가 뿔을 싹둑 잘라 버리겠다고 당신을 달라고 한다고. 이젠 거절도 못하실걸? 당신 뱃속에 어쩌면 손자가 들어 있을지도 모른다고 가서 이야기를 할 거거든.”
“……!”
“저 자식 얼씬도 못하게 만들겠어. 당신 아버지는 그저 손대는 것으로 그쳤을지 모르지만 내 여자 손대면 저 자식 숨통을 끊어 버릴 거라고.”
조선시대에서 날아온 샌님은 없었다. 그저 질투에 눈이 멀어 분노에 사로잡힌 남자만이 있을 뿐이었다. 함부로 내 여자를 운운하는 그에게서 왜 거부감이 들지 않는 것일까. 그의 얼굴을 한 대 더 올려붙여 쫓아 버려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지아는 수초가 흐르도록 멍하게 그를 보고만 있었다.
“아이 같은 건 없어요. 설마 선수인 내가 그런 실수를 할 거라고 여기는 것은 아니겠죠. 그리고 난 당신보다도 우리 동휘를 더 좋아해요.”
“그 자식 이름 부르지 마.”
“뭐라고 해도 이 사실은 변함없어요. 내가 좋아하는 건 강동휘니까.”
흡, 붙잡은 손목을 휙 잡아당겨 그녀의 목을 잡은 상윤은 말하느라 벌어진 그녀의 입술을 순식간에 장악해 들어갔다. 오로지 벌을 줄 목적인 키스가 부드럽거나 달콤하진 않았다. 약탈자처럼 거칠고 독처럼 썼다. 그저 자신의 영역이라는 표식을 새기느라 상윤의 혀는 그녀의 신음을 무시한 채 그녀의 입천장을 훑고 치아 사이를 누비고 다녔다. 그리고는 갑작스럽게 다가왔을 때처럼 갑작스럽게 입술을 떼어냈다.
헉헉대는 숨을 몰아쉬며 그녀의 번들거리는 입술을 바라보는 상윤은 부풀어 오르는 입술을 엄지 손끝으로 매만지며 낮은 목소리를 흘렸다.
“이제 와서 당신을 보내야 하는 것은 더욱 바람직한 일이 아니지. 당신 입에서 다른 사람 이름을 듣느니 차라리 죽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야. 윤지아가 다른 자식의 얼굴에 그 여우같은 입술을 갖다 대는 순간 내 뇌는 타 버렸다고. 내가 말했지? 당신 나 잘못 건드렸다고. 그 책임은 당신이 져야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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