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기계들 사이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앉을 수 있고, 팔과 목, 턱을 자유롭게 움직이는 로봇 기사를 만들려고 계획했어요. 그가 실제 제작까지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후에 그의 스케치를 보고 재현한 결과 계획대로 완벽하게 움직이는 로봇 기사가 탄생했어요.

인공지능(AI)이란 사람이 의도하는 그대로 실현하는 것을 말해요.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계획해 결론을 내리고, 사물을 연결하면서 행동하기 위해 기계에 정보를 보내는 거지요. 스마트 TV가 이 모든 것을 할 수 있을까요? 스마트 청소기는 할 수 있을까요? 아마도 모든 기능은 아니겠지만, 일부는 가능할 거예요. 그래서 이러한 기계들을 말할 때 ‘똑똑한’이라는 형용사를 붙이지요.

사람이 가지고 있는 정보를 생각하고 선택하는 방식과 인공지능을 프로그래밍 하는 사람들은 똑똑한 기계가 만들어 낸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쳐요. 똑똑한 기계에 제한된 정보만 주고 선택하도록 설계한다면 사회에 존재하는 불평등, 어떤 사물 혹은 사람에 대한 고정관념이 강해질 수 있고, 새로운 고정관념을 만들어 내거나 그것이 사실이 되어 버릴 위험이 있어요. 그러므로 그 책임은 매우 중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