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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환경/생태문제 > 환경문제
· ISBN : 9791189333638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3-06-30
책 소개
목차
책을 펴내며
제1장 기후위기와 불평등 문제: 레오나르도 보프와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각을 중심으로 _조영현
제2장 안데스 중부 호수 티티카카의 생태학으로 본 두 부족민의 불평등 _윤춘식
제3장 브라질의 불평등, 생태교육학, 전환마을 운동 _양은미
제4장 라틴아메리카의 환경 불평등: 칠레와 페루 사례를 중심으로 _임수진
제5장 기후변화와 쿠바: 회복탄력성을 위한 대내외적 대응과 제약 _한희진
제6장 기후 불평등과 강제 이주 그리고 온두라스 _이태혁
참고문헌
필자 소개
저자소개
책속에서
인간의 욕구가 욕심으로 변질되어 ‘생태(生態)’가 ‘사태(死態)’화되 는 현상과 글로벌 차원의 자본주의 체제의 보편화로 인해 전 지구적으로 다면화된 불평등은 현대 사회에서 직면하고 있는 엄중한 문제다. 이 책은 이와 같은 전 지구적 과제인 생태와 불평등과 관련된 ‘민낯’ 가운데 라틴아메리카의 현실을 조명하고, ‘라틴아메리카적’ 대안을 탐색하고자 한다. 다시 말해,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사유와 경험을 활용하여 종합적인 접근을 모색함으로써 인류가 풀어야 할 엄중한 과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자 한다. 따라서 이 책은 라틴아메리카적 사유를 통해 전 지구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과제를 다룬다.
― 「책을 펴내며」
보프는 불평등 문제를 인류의 공존과 평화를 위협하는 요소로 본다. 그는 우주선에 비유해 지구의 불평등 상황을 지적했다. 지구의 인구 5분의 1이 객실에 앉아 편안하게 여행하면서 생산물의 80%를 소비하고 있는 반면 나머지 5분의 4는 짐칸에 타고 있으며 단지 생산물의 20%를 소비하며 굶주림과 불편함을 겪고 있다고 언급했다. 불공정한 상황과 체제를 인식한 짐칸의 사람들은 반란을 성공시켜 체제를 변화시킬지 아니면 실패하여 우주선과 함께 나락으로 떨어질지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 1장 「기후위기와 불평등 문제: 레오나르도 보프와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각을 중심으로」
양국이 접해 있는 국경 지역의 티티카카 호수는 가뭄과 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이다. 그 호수에는 안데스 산맥 아래로 13개의 크고 작은 강으로부터 강물이 유입된다. 23개의 배수구와 59개의 배수관에서 검출되는 수은 사용량은 한계치를 넘은지 오래다. 티티카카는 매년 ‘라 링코나다’ 및 ‘아나네아’와 같은 광산 캠프에서 나오는 수은 및 카드뮴 폐기물 외에도 약 10만 톤의 쓰레기를 받고 있다. 그러나 하수처리장이나 오염 해법은 멀다. 하수처리장과 위생매립지 그리고 준설 등 과제 또한 끝이 없다. 그 가운데서 겪는 케추아 부족과 아이마라 부족 간의 삶의 질은 곧 사회적・민족적인 차별과 불평등으로 회귀된다. 가난 자체가 문제되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인종과 지역 부분을 누락시킨 그 구멍 난 토대 위에서 작동하는 정치, 사회적으로 식민화되었던 차별로 인해서다.
― 2장 「안데스 중부 호수 티티카카의 생태학으로 본 두 부족민의 불평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