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기업사 2

책을 펴내며

제3편 산업화 시대
- 5·16 군사 혁명부터 6·29선언까지(1960~1987)

프롤로그
1. 부정 축재자에서 경제 개발의 기수로
episode 4대 의혹 사건
2. 수출제일주의와 월남 특수
episode 이색 수출 상품 ‘코리아 밍크’
3. 외자 도입을 통한 공업화 시동
episode 한비 사건과 김두한의 오물
4. 재일 동포 자금 반입과 롯데의 탄생
episode 파트너십으로 뭉친 삼화빌딩 5인조
5. 공기업 민영화
episode 국세청 발족과 세금 700억
6. 제1차 부실기업정리
7. 8·3조치와 부실기업 구제
episode 반사회적 기업인, 악덕 기업인
8. 포항제철의 탄생
episode 굿맨 해프닝과 포철 입지 선정
9. 자주국방과 방위 산업
episode 전액 국비로 지원한 금오공고
10. 중화학 공업 육성
episode 김학렬과 김정렴의 학벌 논쟁
11. 자동차 산업의 지각 변동
episode 주4원칙과 도요타자동차의 철수
12. 종합무역상사 시대
episode 여공애사(女工哀史, 여성 공장 노동자의 슬픈 역사)에서 탈피
13. 중동 특수
episode 동부그룹 김준기의 ‘히트 앤 런’ 전략
14. 중견 그룹의 형성과 패망 1 - 섬유 및 신발
episode 3K(김중원, 김승연, 김석원) 전성시대
15. 중견 그룹의 형성과 패망 2 - 식품, 금융, 서비스
episode 금융의 허점을 노린 명성 사건
16. 중견 그룹의 형성과 패망 3 - 유통 및 무역
17. 중견 그룹의 형성과 패망 4 - 건설
episode 남성의 사회 진출(돈벌이)이 본격화되다
18. 중견 그룹의 형성과 패망 5 - 기계, 에너지, 운수
episode 잘나가던 신진자동차의 몰락
19. 김우중 신화와 무서운 아이들
episode 신선호의 기발한 하역 아이디어
20. 새마을 운동과 산업 공단
episode 작사·작곡가 박정희
21. 중화학 투자 조정과 제2차 부실기업 정리
episode 사채 시장의 큰손, 장영자 사건
22. 산업 합리화와 제3차 부실기업 정리
episode 국제그룹의 해체, 타살인가 자살인가
23. 문화재단 설립과 언론 사업
episode 3저 호황과 거품경제
24. ‘빅 쓰리’ 탄생’

제4편 민주화 시대
- 6·29선언 이후부터 현재까지(1987~2009)

프롤로그
1. 자유화와 외국계 기업 러시
episode 한보 수서 사건의 로비 진상
2. 업종 전문화
episode 금융실명제와 전직 대통령 수감
3. 글로벌화와 무한 도전
4. 제2금융권 석권
5. IT를 잡아라
6. 거대 공기업 민영화
7. 제2의 무서운 아이들
8. 대마불사 신화의 붕괴
episode 기업의 패망 패턴
9. IMF와 재벌 개혁
10. 대우 붕괴
episode 미완성으로 끝나버린 대우의 세계 경영
11. 현대그룹의 분해
12. 대대적인 기업 구조 조정
13. 벤처 기업의 육성
episode 코스닥 황제주의 흥망
14. 세계적 기업 탄생

참고 문헌

한국의 기업 수는 2009년 현재 자영업자를 포함하여 600만 개가 넘는다(통계청). 이 중 미국의 『포브스』지가 선정한 ‘2009년 세계 2000대 기업’에 한국 기업은 61개가 올라 있다. 국가가 자랑할 만한 기업이 그만큼 된다고 봐도 가히 틀리지는 않을 것이다.
이 같은 자랑할 만한 세계적 기업은 어느 날 저절로 태어나는 것은 아니다. 오늘에 이르기까지 부단한 노력과 혁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그러한 노력과 혁신은 미래를 위해서라도 필요불가결한 것이다. 이 책이 그러한 기업을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1960년대 초까지만 하더라도 한국의 가장 중요한 수출품은 가발이었습니다. 세계은행이 한국의 사례에서 얻은 교훈은 효율적인 정부, 우수한 관료, 뛰어난 교육열, 적은 자원으로 가장 큰 성과를 냈던 자원 배분이었습니다. 이런 것들이 1960~1970년대 박정희 정부의 경제 계획으로 나타났지요. 한국 사람들은 또 부존자원이 없다는 한계를 수출 경제를 통해 극복했습니다.”

글로벌 대기업의 이 같은 약진은 외환위기 이후의 국내외 기업환경 격변에 따른 살아남기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당시 기업계를 잠에서 깨어나게 한 큰 충격 중의 하나는 샌드위치론이었다. “코스트 쪽에선 중국에 추격당하고, 기술 면에선 일본이 앞서나가고 있어, 한국은 중국과 일본 사이의 샌드위치다. 이를 이겨나가기 위해서는 산업 시대의 양 중심에서 정보화 시대에 걸맞은 질 위주로 전략을 바꾸어야 한다”는 결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