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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세계문학론 > 영미문학론
· ISBN : 9788994508306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20-04-16
책 소개
목차
서곡 _ 7
제1장 브룩 양 _ 24
제2장 늙은이와 젊은이 _ 53
제3장 죽음을 기다리며 _ 85
제4장 세 가지 사랑의 문제 _ 127
제5장 죽은 손 _ 162
제6장 과부와 부인 _ 195
제7장 두 개의 유혹 _ 237
제8장 일몰과 일출 _ 273
종곡 _ 298
참고 문헌과 감사의 말 _ 309
리더스 가이드 _ 325
추천 도서 _ 329
투어 가이드: 조지 엘리엇의 발자취를 찾아서 _ 332
리뷰
책속에서
독서는 때로 하나의 도피로 여겨진다. 그리고 책 속에서 길을 잃었다고 하는 표현이 자주 언급되곤 한다. 하지만 책은 자신을 발견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독자가 책에 사로잡혔을 때 독서는 도피로 느껴지지 않고 절박하고 중대한 인생의 차원으로 느껴진다. 우리가 책을 이해하는 만큼 우리를 이해하는, 심지어 그 이상으로 우리를 이해하는 책이 있다. 독자가 자라남에 따라 마치 나무에 붙인 접목처럼 독자와 함께 자라는 책이 있다. 이런 책은 우리 경험의 일부가 되며, 우리 인내의 일부가 된다.
책은 우리에게 정확히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말하지 않을 수 있지만, 우리의 삶은 우리에게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를 가르쳐 줄 수 있다. 이제 내가 그 소설을 엘리엇의 생애에 비추고 나 자신의 삶에 비추어 읽을 때, 나는 그녀의 예상하지 않았던 가족이 그 책의 뻔한 유형의 일부가 아니라 잡아당기는 힘의 일부가 되어 그녀의 소설이라는 천으로 깊이 짜여 들어가는 것을 본다.
《미들마치》는 내가 처음 읽었을 때도, 최근에 읽었을 때도 나에게 조지 엘리엇의 경험을 선사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그녀의 작품과 편지를 읽고 그녀의 인생과 그녀 주변 사람들의 인생을 알면서, 그녀가 슬픔과 개인적 접촉 없이는 이 소설을 쓸 수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분명해졌다. 그리고 내가 계속해서 읽고 생각하고 반성할 때 나 또한 그녀가 나에게 무언가를 주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내 인생에서 마찰을 일으키는 책과 함께하는 심오한 경험이 그것이었다. 나는 조지 엘리엇과 함께 성장했던 것이다. 나는 《미들마치》가 내 성격을 훈련시켰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것이 나만의 경험과 인내의 일부가 되었다는 것을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