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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만식을 쓰다

채만식을 쓰다

채만식 (지은이)
블랙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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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만식을 쓰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채만식을 쓰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91167822369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26-03-12

책 소개

식민지 조선의 현실을 날카로운 풍자와 해학으로 포착한 작가 채만식의 대표 작품을 필사할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다. 채만식은 리얼리즘의 토대 위에서 언어적 실험과 형식의 변화를 시도하며 한국 근대 소설의 지평을 넓힌 작가로 평가된다.
읽는 문학에서 쓰는 문학으로!
필사로 다시 만나는 한국 근대 문학


블랙에디션의 〈한국 문학 필사〉 시리즈 『채만식을 쓰다』가 출간되었다.

〈한국 문학 필사〉 시리즈는 한국 근대 문학의 정수를 읽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손으로 직접 문장을 옮겨 쓰며 작품의 깊이를 체험하도록 기획되었다. 필사는 단순한 독서를 넘어, 작품의 언어와 정서를 천천히 몸으로 느끼게 한다. 한 문장씩 써 내려가다 보면 작가 특유의 리듬이 자연스럽게 남고, 빠르게 읽을 때 지나쳤던 표현과 의미도 또렷해진다.

『채만식을 쓰다』는 식민지 조선의 현실을 날카로운 풍자와 해학으로 포착한 작가 채만식의 대표 작품을 필사할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다. 채만식은 리얼리즘의 토대 위에서 언어적 실험과 형식의 변화를 시도하며 한국 근대 소설의 지평을 넓힌 작가로 평가된다. 이 책은 그의 작품을 읽는 데서 그치지 않고, 문장을 직접 써 내려가며 채만식 문학의 리듬과 아이러니를 몸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필사로 만나는 채만식
가장 날카로운 방식으로, 가장 비루한 현실을 쓰다


채만식의 문장은 살아 움직인다. 전국 각지의 방언이 능수능란하게 뒤섞이고, 인물의 계층과 욕망이 말투 속에서 즉각적으로 드러난다. 세련된 지식인의 시선과 토속적 언어 감각이 교차하면서 독특한 긴장을 만들어낸다. 특히 지문 없이 대화만으로 서사를 이끄는 ‘대화 소설’ 형식은 설명을 제거하고, 현실의 구조적 모순을 날것 그대로 드러낸다. 문장은 간결하지만, 그 안에 담긴 풍자는 날카롭다.

필사는 채만식 문학의 리듬과 아이러니를 가장 또렷하게 체감하는 독서 방식이다. 한 문장씩 옮겨 쓰는 동안 말끝의 억양, 반복되는 어휘, 인물 간의 미묘한 힘의 관계가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빠르게 읽으면 해학으로만 남던 장면이, 쓰는 과정을 거치며 구조적 풍자로 전환된다. 독자는 웃음 뒤에 숨은 분노와 자조, 그리고 시대에 대한 비판 의식을 차분히 마주하게 된다.

이 책에는 「레디메이드 인생」, 「치숙」, 「미스터 방」 등 채만식 문학의 문제의식과 형식적 실험이 두드러지는 작품들을 선별해 수록했다. 채만식을 단순한 풍자 작가로 기억하는 데서 나아가, 그가 시대의 진흙탕 한가운데에서 어떻게 문학을 밀어붙였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채만식을 처음 만나는 독자에게는 한국 근대 풍자 문학의 결을 이해하는 출발점이 되고,
이미 알고 있던 독자에게는 그의 문장을 다시 구조적으로 읽는 계기가 된다.
『채만식을 쓰다』는 채만식 문학을 가장 채만식답게 읽고, 쓰는 한 가지 방법이다.

한국 문학을 다시 읽고 싶은 독자에게,
문장을 통해 사유하고 싶은 독자에게,


문장을 눈으로만 읽을 때는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게 되지만, 직접 써 보기 시작하면 독서의 속도와 느낌이 달라진다. 한 문장을 옮겨 적는 동안 단어 하나하나에 시선이 머물고, 문장이 어디에서 멈추고 이어지는지도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빠르게 읽을 때는 그냥 지나쳤던 표현이나 말투, 근대 문학 특유의 어휘도 쓰는 과정 속에서 또렷하게 다가온다. 이렇게 문장에 천천히 머무는 시간은 작품을 이해하는 방식에도 변화를 만든다. 이야기를 ‘읽는다’기보다 문장을 따라가며 작품 안으로 들어가는 경험이 된다. 그래서 〈한국 문학 필사〉는 작품을 넓고 깊게 만나는 하나의 독서 방식을 제안한다.

목차

레디메이드 인생
치숙
미스터 방

작가 생애
채만식의 문학 세계

저자소개

채만식 (지은이)    정보 더보기
호는 백릉이며, 1902년 전라북도 옥구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 서당에서 한문을 익혔으며 1914년 임피보통학교(臨陂普通學校)를 졸업하고, 1918년 경성에 있는 중앙고등보통학교에 입학한다. 재학중에 집안 어른들의 권고로 결혼했으나 행복하지 못했다. 1922년 중앙고등보통학교를 마치고 일본 와세다 대학(早稻田大學) 부속 제1고등학원 문과에 입학하지만 이듬해 공부를 중단하고 동아일보 기자로 입사했다가 1년여 만에 그만둔다. 1924년 단편 〈세 길로〉가 ‘조선문단’에 추천되면서 문단에 등단한다. 그 뒤 〈산적〉을 비롯해 다수의 소설과 희곡 작품을 발표하지만 별반 주목을 끌지 못했다. 1932년 〈부촌〉, 〈농민의회계〉, 〈화물자동차〉 등 동반자적인 경향의 작품을, 1933년 〈인형의 집을 나와서〉, 1934년 〈레디메이드 인생〉 등 풍자적인 작품을 발표하여 작가로서의 기반을 굳힌다. 1936년에는 〈명일〉과 〈쑥국새〉, 〈순공있는 일요일〉, 〈사호일단〉 등을, 1938년에는 〈탁류〉와 〈금의 열정〉 등의 일제강점기 세태를 풍자한 작품을 발표한다. 특히 장편 소설 〈태평천하〉와 〈탁류〉는 사회의식과 세태 풍자를 포괄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또한 1940년에 〈치안속의 풍속〉, 〈냉동어〉 등의 단편 소설을 발표한 그는 1945년 고향으로 내려가 광복 후에 〈민족의 죄인〉 등을 발표하지만 1950년에 생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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