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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지리학/지정학 > 지리학
· ISBN : 9788994620015
· 쪽수 : 608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기 전에--옮긴이
01. 지구상에 살고 있는 사람들--15
02. 지리학이란 단어의 정의와 적용 방식--22
03. 우리의 행성: 그 습관과 풍습과 버릇--25
04. 지도: 인류의 지구 개척사를 포함한 매우 중요하고 매력적인 주제에 대한 간략한 고찰 --28
05. 계절--81
06. 대륙과 대륙이 아닌 육지--85
07. 유럽의 발견과 종족--95
여기서 잠깐 : 이 책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100
08. 그리스: 구아시아와 신유럽을 잇는 연결고리였던 동지중해의 암반 곶--103
09. 이탈리아: 지리적 환경으로 인해 필요에 따라 해군강국과 육군강국의 역할을 할 수 있 던 나라--119
10. 스페인: 아프리카와 유럽이 충돌한 나라--143
11. 프랑스: 원하는 모든 것을 가진 나라--159
12. 벨기에: 문서로 탄생한 나라, 내부 융화 빼고는 모든 것이 풍부한 나라--180
13. 룩셈부르크: 역사적으로 진기한 나라--187
14. 스위스: 높은 산과 훌륭한 학교와, 4개 언어가 공존하는 통일된 국민의 나라--189
15. 독일: 너무 뒤늦게 세워진 나라--198
16. 오스트리아: 사라지고 나서야 가치를 인정받은 나라--211
17. 덴마크: 대국에 대한 소국의 이점을 실증적으로 보여준 사례--217
18. 아이슬란드: 북극해의 흥미로운 정치 실험실--222
19. 스칸디나비아반도: 스웨덴과 노르웨이 왕국이 차지한 땅--226
20. 네덜란드: 제국이 된 북해 연안의 습지--240
21. 영국: 인류 4분의 1의 행복을 책임지고 있는 네덜란드 해안 건너 섬나라--249
22. 러시아: 유럽 국가일까, 아시아 국가일까--276
23. 폴란드: ‘회랑’이어서 고통 받고 이제는 자신의 ‘회랑’을 갖고 있는 나라--299
24. 체코슬로바키아: 베르사유조약의 산물--304
25. 유고슬라비아: 베르사유조약의 또 하나의 산물--309
26. 불가리아: 발칸 제국에서 가장 건실한 나라. 국왕이 세계대전 중 엉뚱한 말에 돈을 거 는 바람에 그 결과를 참아내야 했던 나라--314
27. 루마니아: 석유와 왕실의 나라--319
28. 헝가리: 혹은 그 잔재--322
29. 핀란드: 열악한 자연환경 속에서 근면과 지혜가 낳은 나라--326
30. 아시아의 발견--329
31. 외부 세계에 아시아가 의미하는 것--335
32. 중앙아시아의 고지대--338
33. 아시아 서부 대고원--348
34. 아라비아: 아시아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고--368
35. 인도: 자연과 인간이 대량생산에 몸담은 나라--374
36. 버마, 샴, 안남: 말라카아시아 남부의 또 다른 거대 반도--389
37. 중국: 동아시아의 거대한 반도--396
38. 한국, 몽골, 그리고 이내 사라질지도 모르는 만주--415
39. 일본 제국--420
40. 필리핀: 멕시코의 옛 통치 지역--437
41. 네덜란드 동인도제도: 개를 흔드는 개꼬리--442
42. 오스트레일리아: 자연의 의붓자식--451
43. 뉴질랜드--464
44. 태평양의 섬들: 사람들이 땅을 경작하지도 실을 잣지도 않지만 살아가기는 매 한 가지 인 곳--469
45. 아프리카: 모순과 명암의 대륙--473
46. 아메리카: 지상 최고의 행운--528
47. 신세계--569
찾아보기--582
책속에서
기후의 현재 상태를 규정하는 세 가지 요소는 땅의 온도, 그 지역에서 우세한 바람 그리고 대기 중에 존재하는 수분의 양이다. 원래 기후(climate)란 단어는 ‘땅의 경사’를 의미했다. 그리스인은 지구 표면이 극지방으로 갈수록 점점 더 그 기울기가 심해짐에 따라 자신들이 방문한 지역의 기온과 습도 역시 변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_34~5쪽 <지도>
바람(wind)이란 단어는 글자 그대로 ‘제 갈 길을 휘감아 나아가는’(wind its way) 그 무엇이다. 따라서 바람은 한곳에서 다른 곳으로 ‘제 갈 길을 휘감아 나아가는’ 대기의 흐름이다. 왜 대기의 흐름은 한곳에서 다른 곳으로 휘감아 나아가는 것일까? 어떤 대기가 다른 대기보다 더 따뜻할 때, 따라서 더 가벼울 때 가능한 한 높이 올라가고자 하는 경향을 지니기 때문이다. 그 경우 그곳에는 일종의 진공상태가 존재하고 그 진공상태를 메우기 위해 더 무겁고 차가운 공기가 밀고 들어온다. 그리스인이 이미 2천 년 전에 발견했듯이 ‘자연은 진공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공기는 물이나 인류만큼 진공을 싫어한다. _35쪽 <지도>
계절(season)이란 단어는 ‘씨를 뿌리다’(to sow)라는 의미의 ‘serere'에서 비롯되었다. 따라서 season은 봄, 즉 파종기를 가리킬 때만 사용되어야 마땅하다. 하지만 중세기 들어 이 단어는 독자적인 함의를 잃고 말았다. 다른 세 계절이 일 년을 4등분하면서 추가되었던 것이다. 우기(to wet)란 의미의 겨울(winter), 수확의 시기란 의미의 가을(autumn), 그리고 한 해 전반을 가리키는 산스크리트어였던 여름(summer)이 새로이 계절의 이름을 얻은 것이다. _81쪽 <계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