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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94700762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13-12-02
책 소개
목차
1장 Grey 회색 14
2장 Coral 산호색 30
3장 Ochre 황토색 46
4장 Orange 주황색 64
5장 Red 빨간색 84
6장 Indigo 남색 114
7장 Violet 보라색 134
8장 Black 검정색 154
9장 Yellow 노란색 180
10장 Green 초록색 208
11장 Ice 얼음처럼 투명한 색 226
12장 White 흰색 246
13장 여행을 마치며 268
리뷰
책속에서
“솔직히 난 지금 뭘 알아내려고 나설 기분이 아니야. 그림을 그리고 싶은 마음조차 생기지 않는데 대체 뭘 할 수 있겠니?”
“네가 되찾아야 할 게 바로 그거야! 열정 그리고 영감.”
“잘될까? 찾은들 그게 무슨 소용이지? 예전처럼 내 그림을 필요로 하는 사람도 없고……. 밖을 한번 봐. 모두 희망과 행복으로 빛나는 데 난 아니잖아.”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어. 그냥 선 하나만 그려 봐. 나머지는 저절로 따라오게 될 테니까. 내가 옆에서 도와줄게.”
검은 고양이가 나지막이 덧붙였어요.
“너도 잘 알겠지만, 반짝거린다고 해서 전부 금은 아니야. 빛난다고 모두 가치 있는 건 아니란 말이지.”
“알겠어. 선을 그으라고? 직선, 아니면 곡선? 그다음엔 뭘 그려야 되는데? 아, 당장은 그것도 힘들 것 같아.”
카르메시나의 목소리가 흔들렸어요.
“내가 도와줄게.”
검은 고양이가 카르메시나의 발밑을 맴돌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어요.
“검은 고양이야, 어떻게 해야 이 고민을 끝낼 수 있니?”
“네가 ‘하지만’, ‘안 돼’라고 말하는 대신, ‘그래’, ‘할 수 있어’라고 말하면 돼.”
카르메시나는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가 결심한 듯 고개를 끄덕였어요. 고양이는 연필 한 자루를 물고 왔지요.
“자, 준비됐니? 그렇다면 이 종이에 문을 그려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