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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어린이를 위한 고전
· ISBN : 9788994749051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10-11-03
책 소개
목차
왕오천축국전 - 혜초 스님의 여행기
계원필경 - 의로운 천재 시인
삼국유사 - 일연 스님의 이야기 보따리
용비어천가 - 조선의 왕이시여, 하늘의 뜻을 이으소서
금오신화 - 아름다운 세상을 그리워하며
난중일기 - 장군의 눈물은 뜨거워라
동의보감 - 아픈 백성들을 위하여
홍길동전 - 이무기의 꿈
구운몽 - 꿈처럼 구름처럼 아리송한 이야기
열하일기 - 적을 이기고 싶거든 적을 배워라!
목민심서 - 백성을 사랑하는 72가지 방법
자산어보 - 이 물고기는 어느 바다에서 왔을꼬?
지봉유설 - 세상은 넓다
춘향전 -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사랑 이야기
흥부전 - 웃기고 눈물겨운 이야기
토끼전 - 병든 용왕 살리자고 성한 토끼 죽일쏘냐
책속에서
아이의 이름은 김시습, 그렇지만 누구도 아이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못했습니다. ‘5세 신동’, 그것이 아이를 일컫는 말이었지요. 아이는 태어난 지 여덟 달 만에 글을 읽고 다섯 살에 한문으로 된 시를 지었습니다.
“네가 자라서 어른이 되면 내가 불러 나라를 위해 크게 쓸 것이니, 공부하기를 부지런히 하여라.”
세종 대왕은 어린 김시습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시습은 세종 대왕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며 부지런히 공부했습니다. 그러나 세종 대왕은 김시습이 어른이 되기 전에 돌아가시고 말았습니다. 게다가 그 이듬해 세종 대왕의 아들 문종마저 승하(임금이나 귀한 사람이 세상을 떠남을 높여 하는 말)하고 말았지요. 이제 열한 살밖에 안 된 단종이 왕의 자리에 올라 왕위를 빼앗으려는 무리들에 둘러싸여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김시습은 어서 과거에 급제하여 어린 임금을 돕고 싶었습니다. 그것이 어린 날 세종 대왕께서 보내 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꿈같은 결혼 생활도 잠시, 나라에는 큰 난리가 일어나 최 처녀는 도적 떼에게 잡히고 맙니다. 최 처녀는 도적들로부터 절개를 지키려다 죽게 되고, 귀신이 되어 이생 앞에 나타납니다. 두 사람은 인간과 귀신으로 함께 살아가지만 귀신은 언젠가 하늘로 돌아가야 하는 법, 최 처녀는 저승으로 돌아가며 다음과 같이 눈물의 시를 짓습니다.
전쟁터의 창과 방패가 눈앞에 가득 어지러운 곳
옥 구슬 부서지고 꽃잎은 날며 원앙새도 짝을 잃었네
어지러이 흩어진 해골을 그 누가 묻어 주랴
피에 젖어 떠도는 영혼은 하소연할 사람 없어라
슬프다. 내 몸은 무산의 선녀가 될 수 없고*
깨졌던 구리 거울 다시 갈라지니 마음만 쓰라려라
이제 작별하면 둘 다 아득하여
저승과 이승 사이 소식조차 막히리라
《난중일기》는 충무공 이순신이 임진왜란의 7년 동안 전쟁을 보고 겪으며 쓴 일기입니다. 이순신이 처음부터 일기를 책으로 남긴 것은 아닙니다. 훗날 정조 임금 시대에 이순신 장군의 모든 행적을 담은 《이충무공 전서》를 엮으면서 이순신의 일기를 함께 엮었는데, 이 일기 부분을 [난중일기]라고 이름 붙인 것이지요. 《난중일기》를 읽어 보면 나라와 백성을 걱정하고 부모를 생각하는 이순신 장군의 인간다운 면모를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일기는 전쟁의 모습을 생생하게 기록한 훌륭한 역사서이기도 합니다. 치열한 전투 장면뿐 아니라, 당시의 군사 조직, 군 생활, 무기 등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국보 76호로 지정되어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