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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호주/뉴질랜드여행 > 호주/뉴질랜드여행 에세이
· ISBN : 9788994819020
· 쪽수 : 389쪽
· 출판일 : 2011-04-25
책 소개
목차
줄리의 프롤로그
윌의 프롤로그
PART 1. 떠나자! 두 마리 토끼 잡으러 - 두근두근 호주 정착기
Will. 호주로 떠난 초보 여행자들
Julie. 일단 돈부터 벌어볼까?
Will. 자전거를 타고 포트더글러스로!
Julie. 배수의 텐트를 치고
Will. 산호 속으로 뛰어들다
Julie. 하우스키핑에 도전하다
Will. 괴짜 프랭크 아저씨
Julie. 나의 하우스키핑 파트너를 소개합니다
Julie. 만 불을 향해!
Will. 호주 생활 최대의 위기
Julie. 박수 칠 때 떠나라
Julie. 이별은 그리뭄을 남기고…
PART 2. 이제 슬슬 여행을 떠나볼까? - 익사이팅! 호주 자전거 여행
Will. 좋은사람!? 탐
Julie. 자전거 여행, 만만치가 않아!
Will. 45초간의 완전한 자유
Julie. 나, 호주 신문에 나온 여자야!
Will. 타운즈빌에서 만난 그녀
Julie. 피할 수 없는 갈등
Will. 노부부의 초대
Will. 프레이저 아일랜드
Julie. 쉽지 않은 이별
Will. 골드코스트에서 짜릿한 휴가를!
Julie. 괴짜도 유전이라구요?
PART 3. 시련을 넘어 뉴질랜드로 - 자전거 여행자의 천국, 뉴질랜드 여행
Julie. 시드니야, 내가 왔다!
Will.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Will. 새 친구가 생기다
Julie. 외국인 노동자의 애환
Will. 가자, 뉴질랜드로!
Julie. 이스라엘에서 온 론
Julie. 맞바람은 싫어요!
Will. 마운트 쿡 트레킹
Will. 자전거 여행자의 평범한 하루
Julie. 세상에서 가장 가파른 언덕
Will. 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 밀포드 사운드
Julie. 쏟아지는 별빛 아래
Will. 뉴질랜드가 우리에게 남긴 것
PART 4. 이제부터 돈 좀 신나게 벌어볼까? - 다시 돌아온 포트더글러스
Julie. 대체 어디가 아픈 거야?
Will. 또 노총각?
Will. 왕의 귀환! 적인가, 아군인가?
Julie. 다섯 개의 일을 가진 사나이!?
Will. 도둑맞은 앞바퀴
Julie. 멋쟁이 나이젤 아저씨
Will. 워킹홀리데이를 꿈꾸는 이들에게
Will. 집으로!
줄리의 에필로그
윌의 에필로그
부록
책속에서
따뜻한 바닷물 속에서 조류에 이끌려 이곳저곳을 유영하던 그때 처음으로 나는 정말 호주로 여행 오길 잘했다고 느꼈던 것 같다. 사람들은 다양한 이유로 여행을 한다. 우리는 새로운 세상을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다양한 문화를 몸으로 직접 체험해보기 위해 여행을 시작했지만, 돈이라는 족쇄에 얽매여 현재에 충실하지 못하고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물속으로 뛰어든 시간만큼은 단 30분이었지만 이런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버릴 수 있었다. 물 밖으로 나왔을 때는 이미 내 몸에서 소진됐던 모든 에너지가 재충전되어 있었고, 일자리뿐 아니라 앞으로의 여행도 잘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흘러넘쳤다.
“앞으로 우리 잘될 것 같아.”
“어이구, 그러세요?”
“진짜라니까!”
“무슨 근거로?”
“그냥 그럴 것 같아.”
수평선 너머로 지는 석양을 바라보며 나는 앞으로 어떤 시련이 닥치더라도 낙담하지 말고 지혜롭게 위기를 극복해나갈 것을 다짐했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뜨겠지!
-55~58p <산호 속으로 뛰어들다> 중에서
“우리 그냥 여행 가지 말까?”
“왜? 이제 슬슬 떠나야지.”
“돈이 한창 잘 벌리고 있는데, 좀만 더 벌고 갈까?”
“박수 칠 때 떠나는 게 멋있는 거야.”
실제로 우리는 처음 일을 시작할 때 비하면 두 배가 넘는 속도로 돈을 벌고 있었기 때문에, 조금만 더 일을 한다고 해도 엄청 많은 금액을 모을 수 있는 상태였다. 그러나 엉덩이가 무거우면 일어날 때 힘든 법! 그렇게 자전거 여행을 떠날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98p <박수 칠 때 떠나라> 중에서
“하늘에 별들이 저렇게나 많았었어?”
“그러니까 말야~ 정말 멋있지?”
“와~ 은하수도 보여.”
“왜 그간 밤하늘을 한 번도 안 쳐다봤나 몰라.”
“그러게. 이제라도 봤으니 다행이다.”
밤하늘의 별들을 바라보고 있자니 정말 로맨틱했다. 이 풍경을 함께 바라보기만 해도 옆에 있는 사람과 사랑에 빠질 정도로?! 휴우~ 뉴질랜드야, 자꾸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만 보여주면 우리가 떠나는 게 너무 아쉽잖니!
- '쏟아지는 별빛 아래' 중에서
“자전거 타는 건 어땠어?”
“사실 맨 처음 여기 오기 전에 자기에게 자전거 여행을 하는 이유를 찾겠다고 말했지만, 그건 거짓말이었어. 난 처음부터 자전거 여행은 여기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했거든. 호주에서 제대로 못 느꼈던 자전거 여행의 즐거움을 과연 여기 온다고 느낄 수 있을까 의심도 들었어. 그런데 그렇게 마음을 닫고 있었는데도 이상하게 자전거에 오르는 일이 점점 더 즐거워지는 거야. 희한하지?”
“그럼 결론이 뭐야?”
“글쎄요~ 자전거 여행에 이제 막 재미가 들렸으니, 참맛을 느끼려면 더 가봐야지 않겠습니까?”
“그럼 대답은?”
“예스!”
아내는 시원하게 “예스”를 외쳤다. 맞지도 않는 신발을 억지로 신게 한 건 아닌가 내심 걱정도 많이 했는데 다행이다. 이제야 자전거 여행에 재미를 느낀 아내에게 여행의 진정한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려면, 당분간 우리의 여행은 계속되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그 길을 계속 걷다보면 평생 여행과 함께하는 삶, 바로 우리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삶에 다가갈 수 있을 것만 같다.
- '뉴질랜드가 우리에게 남긴 것' 중에서
1년간의 워킹홀리데이 생활을 통해 우리는 4,000만 원이 넘는 큰돈을 벌 수 있었고, 생활비와 자전거 여행 경비를 제외하고도 2,000만 원이 넘는 돈을 벌어서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
“우리가 과연 한국에서 일했으면 이만큼의 돈을 모을 수 있었을까?”
“글쎄, 불가능한 건 아니겠지만 좀 힘들었겠지? 현실적으로…….”
“나도 그렇게 생각해! 아무튼 정말 지난 1년은 꿈만 같았어. 호주로 오길 잘했지?”
“그럼! 정말 평생 이런 경험을 또다시 해볼 수 있을까?”
- '집으로!'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