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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4820286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17-03-15
책 소개
목차
5_ 시인의 말
10_ 초록빛 다원
12_ 평사리 매암 차밭에서
15_ 차 밭에서
16_ 자재암에서 차를 마시다
17_ 한탄강 강가에서
18_ 들에서 만난 차 자리
21_ 무의도 국화차
22_ 완상에 이른 다인
23_ 오뉴월 다실에서
25_ 한다원
26_ 다심
27_ 다인의 오덕목
29_ 아침완상
30_ 손님맞이 다례
31_ 유아들 첫 만남
33_ 차 이야기-1
35_ 차 이야기-2
36_ 차 이야기-3
39_ 차 이야기-4
40_ 차 이야기-5
41_ 차 이야기-6
43_ 차 이야기-7
45_ 차 이야기-8
46_ 녹차의 모습은
49_ 우전차
50_ 작설차
53_ 백련차
54_ 목련차
56_ 국화차
58_ 말차의 신비
60_ 말차 이야기
61_ 대추차
62_ 오미자차
63_ 보이차
65_ 얼그레이 홍차
67_ 엣지 있는 향기
69_ 레몬차
70_ 다화 -봄
73_ 다화 -진달래
74_ 다화 -여름
77_ 다화 -雨 중에
78_ 다화 -가을
81_ 다화 -낙엽
82_ 다화 -dry flower
83_ 다화 -겨울
84_ 다기의 품성
87_ 다실에서-1
88_ 다실에서-2
89_ 다실에서-3
91_ 다실에서-4
93_ 다기배열
94_ 어머니의 생강차
96_ 강 둔치에서
99_ 회암사지에서
100_ 얼음꽃 같은 얼굴빛으로
102_ 차에 대하여
108_ 서평/처염상정(處染常淨)과 방하착(放下着)을 노래하다 -이성림(문학박사·명지대학 교수)
저자소개
책속에서
한탄강 강가에서
물안개 자욱한 강가에서
작은 차 자리 펼쳐본다
강을 끼고 우뚝 선 바위산이 병풍이요
강 언덕 풀숲에 온갖 들꽃이 차 자리 곁에
다화로 함께하고
알 듯 모를 듯한 차의 오미가
오묘한 물안개 향기와 어우러져
차 맛이 절정이다
따끈한 차의 온기가 강기슭에
안개로 피어오른다
차 이야기-1
천지간의 신비를 품었을
차 잎들의 절절한 시간이 흐른 후
시간과 공간과 선의 경지를 넘나드는 조화 속에
나를 내어 놓고, 온통 차오르던 미움들 사념들
온전히 내려놓고
풀잎 자락 하나 걸치면
바람소리 물소리 햇빛 머금은 찻잔에
내가 떠 있다
백련차
가슴을 넓게 펼친 연지 안에
드러날 듯 말 듯 숨은 열정으로
다시 피어올린 연화
꽁꽁 웅크린 채 시간을 가두고
녹 익은 모습으로 환생한
정제된 경지의 향기
표주박으로 떠올린
바람도 한 자락
별빛도 한 점
달빛도 한 모금
이제 세상의 무엇을 더 취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