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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 경전/법문
· ISBN : 9788994950365
· 쪽수 : 532쪽
· 출판일 : 2019-12-01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들어가며
보조 스님과 『수심결』에 대하여
제1장 3계의 번뇌를 벗어나는 비결
제2장 부처가 되기 위한 올바른 방법
제3장 밖에서 구하지 말고 내 마음에서 구하라
제4장 불성을 보는 비결
제5장 모든 성인들께서는 돈오와 점수의 길을 걸으셨다
제6장 단박에 깨닫고 점진적으로 닦아가라
제7장 오직 모를 뿐
제8장 텅 비고 고요하되 신령스러운 알아차림(空寂靈知)
제9장 그대의 참나를 곧장 바라보라
제10장 단박에 참나를 깨닫는 비결
제11장 단박에 깨달은 뒤 점진적으로 닦아 나가는 법
제12장 선정과 지혜를 고르게 챙겨라
제13장 깨달은 뒤에 참다운 수행이 시작된다
제14장 지금 이 생에 깨달으라
부록
- 구주심九住心 : 몰입의 9단계
- 화엄 10지 : 보살이 닦아가는 길
- 십우도十牛圖
- 양심경영의 6가지 원칙
- 6바라밀선禪의 구체적 실천법
- 보살의 길, 6바라밀의 실천법
- 아공·법공·구공 증득의 요결
- 아공·법공·구공의 진리
- 대승보살 실천지침 14조
- 6바라밀과 6도윤회
리뷰
책속에서
불교에서 보는 ‘현상계’는 ‘① 오감 ② 의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리가 은하계, 은하계 너머 무슨 우주, 무슨 우주를 다 따져 보아도, 그것들은 결국 오감 또는 의식에 의해 파악되는 세계일뿐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불교에서 바라보는 현상계의 전부입니다.
따라서 불교에서 ‘우주 전체’ 또는 ‘현상계’를 말하면 그것은 ‘오감’과 ‘의식’을 말하는 것이라고 이해해야 합니다. 일체의 현상계는 ‘마음의 현상’인 것입니다. 이것이 “일체는 오직 마음 이 만든 것이다.”(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는 말의 의미입니다.
이것은 객관 세계의 존재를 부정하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마치 ‘마음이라는 VR(가상현실, virtual reality)’을 통해서 세상을 실감나게 보고 듣고 체험하는 것처럼, 우리가 인지하는 일체의 현상계는 ‘마음의 작용’일 뿐이라는 뜻이죠.
그래서 불교를 제대로 본다면, “윤회를 떠나라!” “윤회에서 벗어나지 말라!”라는 치우친 견해가 아닌, “윤회를 초월해 존재하는 참 마음을 깨닫되, 윤회계 내에서 생각·감정·오감을 바르게 활용하여 중생을 구제하라!”라는 견해를 지니게 됩니다. 윤회계를 완전히 벗어나는 것도, 그렇다고 윤회계의 살림살이에 집착하는 것도 아닌, 그냥 집착하지 말고 자유자재로 머물면서 항상 중생구제에 힘쓰라는 것이죠.
오감에, 감정에, 생각에 관심을 기울이지 마시고 오직 “몰라!”라고 선언하세요. 그것들에 집착한다면 여러분은 영원히 현상계에 머물게 될 것입니다. 그것들이 일어나든 사라지든 관심을 가지지 마시고, 그것이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을 똑똑히 ‘알아차리는 자리’, 생각 이전의 맑은 거울 같은 자리, 이 자리에만 모든 관심을 기울여 보세요. 그 자리의 실체를 분명히 확인하세요. 이 자리가 바로 불멸하는 ‘참 마음’이고, 이 마음자리에 새겨진 ‘6바라밀의 본성’이 바로 ‘참 진리’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