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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죽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장 클로드 아메장, 다니엘 에르비외 레제 (지은이), 김성희 (옮긴이)
알마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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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죽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기초과학/교양과학
· ISBN : 9788994963860
· 쪽수 : 156쪽
· 출판일 : 2013-05-31

책 소개

과학과 사회 시리즈 14권. 죽음을 둘러싼 오늘날의 쟁점과 의문들을 다룬다. 의학과 생물학, 윤리학, 철학, 사회학 등 다양한 배경의 학자 일곱 명이 간결한 필치로 새로운 ‘죽음의 패러다임’을 모색해나간다.

목차

여는 글

1장 산자와 죽은 자
들어가면서_에마뉘엘 이르시
삶과 죽음 사이의 대화_장 클로드 아메장
삶이 끝나는 순간은 언제인가_베르나르 마리 뒤퐁

2장 삶과 죽음
들어가면서_장 클로드 아메장 
현대사회에서의 죽음_다니엘 에르비외 레제
죽음이라는 사건에 얽힌 쟁점들_파트리크 보드리

3장 좋은 죽음
들어가면서_다니엘 에르비외 레제
영웅의 죽음_롤랑 샤에 
성인의 아름다운 죽음_에리크 르비야르
죽어가는 타인 앞에서_에마뉘엘 이르시

부록_ 임종 환자의 의료적 대우에 관한 직업윤리 규정
참고문헌

저자소개

장 클로드 아메장 (지은이)    정보 더보기
파리7대학 면역학 교수다. 비샤병원에서 재직하고 있으며 국립보건의학연구소INSERM 윤리위원회 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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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에르비외 레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종교학비교연구소CEIFR 소장이자 사회과학고등연구원EHESS 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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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부산대학교 불어교육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입니다. 주요 역서로는 《대단하고 유쾌한 과학 이야기》, 《우유의 역습》, 《철학자들의 식물도감》, 《부엌의 화학자》, 《인간의 유전자는 어떻게 진화하는가》, 《분류와 진화》, 《죽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인체와 기계의 공생 어디까지 왔나》, 《물질은 어떻게 생명체가 되었을까》, 《예술의 기원》, 《최초의 도구》, 《아들아 넌 부자가 될 거야》, 《부모의 심리백과》, 《생의 마지막 순간 나는 학생이 되었다》, 《심플하게 산다》, 《방랑자 선언》, 《세상에는 없는 미술관》, 《착각을 부르는 미술관》, 《세상을 바꾼 작은 우연들》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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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오랫동안 사람들은 세포의 죽음이 인간의 죽음과 마찬가지로 우연한 사고나 파괴의 결과 내지는 마모와 세월의 흐름, 환경의 공격을 견디지 못하는 내재적 성질에 따른 결과에 지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진실은 훨씬 더 복잡한 성질의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 몸은 생명이 잉태되고 우리 존재가 시작되는 순간부터 연이은 형태의 변형을 통해 스스로를 구성해가며, 이 과정에서 세포의 자살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가령 팔과 다리의 형태를 먼저 만든 다음, 손가락과 발가락의 경계가 되는 조직을 제거해서 손가락, 발가락이 모양을 갖추게 하는 식이다. 또한 세포의 죽음은 몸의 발생 초기에 존재하는 반대 성의 생식 기관들의 흔적을 없애는 역할도 한다. 이렇듯 세포들은 우리가 태어나서 살아가는 내내, 유전자에 들어 있는 정보에서 출발해서 언제든지 자멸의 길로 들어갈 수 있는 무기를 계속해서 만들어낸다. 이러한 불안정성은 인체의 가소성과 복잡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우리 몸이 매순간 스스로를 만들어내고 재구성하여 변화무쌍한 환경에 적응할 수 있게 해준다. 면역계가 자신의 몸을 공격하는 것을 막아주고 유전적 손상을 겪은 세포가 암에 이르는 것을 피하게 해주는 것도 세포의 자살이다.


모든 생명은 쇠약 현상과 환경의 공격 속에서 이미 패배가 정해져 있는 싸움을 치른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생명의 지속성이 가능했던 것은 생명이 시작되었을 때부터 각각의 개체와 각각의 세포가 자신의 때 이른 죽음을 대가로 더 젊고 생식력도 더 큰 새로운 생명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활용해온 덕분인지도 모른다. 우리를 늙고 죽게 만드는 것이 어쩌면 우리를 세상에 태어나게 해준 것인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세포와 몸의 작용을 이해하고 변화시키려는 시도가 과연 성과를 거둘 수 있을까? 그러므로 우리는 삶과 죽음이 벌여온 무조건적이면서도 우연적이며 갈수록 복잡해지는 형태의 게임이 시간을 가로질러 지금까지 계속되어온 생명의 오랜 여정과 그 생명이 만들어온 놀랍도록 많은 새로운 세계에서 얼마나 중요하고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는지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죽음의 의학적 정의는 최근 수십 년간 큰 변화를 겪었다. 심혈관을 기준으로 정의되었던 죽음이 오늘날에는 뇌를 기준으로 정의된다. 게다가 예전에는 시신 자체가 죽음을 말해주었지만 오늘날에는 시신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 이제 죽음은 더이상 그 자체로 제시되는 게 아니라 과학적으로 증명된다. 의학이 죽음을 생각하는 방식이 완전히 바뀌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사회에 윤리적으로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과거에 죽음은 심장을 기준으로 하는 하나의 형태밖에 없었으며, 심장이 멎는 시점이 삶에서 죽음으로 넘어가는 경계점으로 여겨졌다. 그리고 인공호흡기 같은 의료적 도움이 없었기 때문에 죽음은 시간적, 공간적으로 빨리 이루어질 수밖에 없었다. 죽음이라는 사건이 시간과 장소와 행동의 일치를 보여주었다는 얘기다. 그런데 뇌사가 등장하면서 그러한 일치성은 깨졌다. 이제 죽음을 법적으로 확언하려면 증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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