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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성경의 이해
· ISBN : 9788995039366
· 쪽수 : 342쪽
· 출판일 : 2010-12-01
책 소개
목차
발간사 -김상봉 목사
나의 친구 김삼환 목사 -김장환 목사
나의 친구 김삼환 목사 -조용기 목사
나의 은사 김삼환 박사 -김인환 교수
엮은이의 글 -정효제 목사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
사도행전
로마서
고린도전서
고린도후서
갈라디아서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데살로니가전서
데살로니가후서
디모데전서
디모데후서
디도서
빌레몬서
히브리서
야고보서
베드로전서
베드로후서
요한1서
요한2서
요한3서
유다서
요한계시록
책속에서
디모데후서 4장 9-12절
‘바울의 곁의 사람들’
위대한 스승과 마지막을 보낼 수 있는 것은 축복이다. 위대한 스승 바울은 그의 마지막을 예견하면서 그 곁에 있었던 동역자 대부분을 새로운 사역지로 보낸다. 그리고 마지막에 함께하고 싶었던 두 명을 그의 곁으로 불렀다. 먼저 바울은 두기고를 에베소로 보냈다(딤후 4:12). 두기고는 여러 차례 바울의 편지를 배달했던 인물인데, 아마도 에베소에 있던 디모데를 그에게 오도록 하고(딤후 4:9) 디모데 대신 역할을 하도록 보낸 것 같다. 또 데마, 그레스게, 디도가 떠났다고 했는데(딤후 4:10) 이들이 떠난 동기는 달랐다. 데마는 바울과의 동역을 포기하고 떠난 것이니 일종의 배신이었다. 하지만 그레스게와 디도는 바울이 원하는 사역지로 간 것이었다. 그레스게가 갔던 갈라디아는 바울이 방문하여 교회를 개척하고 편지를 썼던 현재 터키 땅은 아닌 것 같다. 당시 프랑스를 ‘갈대아’라고 불렀는데, 바울은 선교의 지경을 넓히려고 그를 새로운 개척지로 보냈을 가능성이 크다. 디도가 갔던 달마디아는 바울이 그와 함께 잠시 머물렀던 ‘니고볼리’가 있는 지역을 말한다(딛 3:12). 아마도 그 당시 마무리 못한 선교를 위해서 그를 파송한 것 같다. 바울이 자신의 인생이 마무리되기 전에 꼭 만나고 싶었던 인물이 있었는데, 마가였다(딤후 4:11). 마가와의 인연은 길고 복잡했다. 한 때는 가시(?) 같은 인물이었지만, 인생의 최후를 앞두고 바울에게는 마가만큼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이 없었던 것 같다. 바울은 어떤 점에서 마가를 신뢰하며 필요로 했을까? 나는 이렇게 추측해 본다. 바울에게 마가는 ‘신학’을 전수해 주기에 가장 알맞은 인물이었을 것이다. 디모데와 디도는 탁월한 목회자요 교회 개척자였지만, 신학자의 은사는 없었던 것 같다. 한편, 본문의 11절에 기록된 두 인물인 누가와 마가는 복음서의 저자들이다. 아마도 바울과 함께 한 마지막 시간이 이들로 하여금 복음서를 기록할 수 있는 귀한 자산을 얻게 했을지도 모른다. 바울은 로마에서 마가를 만나고 얼마 후 순교한다. 학자들 중 다수는 마가복음은 로마에서 바울이 순교한 직 후에 쓰였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