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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3484984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14-10-28
책 소개
목차
Prologue. 감사와 은혜, 축복의 시간들
1부. 내 인생의 키워드는 끝없는 도전
꿈은 날아오르고 인생의 물결은 도도히 흘렀다
생생한 노동의 현장, 키부츠
히브리대학 도서관에서 성경에 빠지다
쉐라톤호텔의 초고속 주방장
라이선스 넘버 7161 미스터 정
니네가 김치 맛을 알어?
위기가 기회, 갈릴리여행사의 대성공
다시 빈손으로 돌아가다
봉이 김선달? 사해진흙을 팔다
네타핌 코리아-농사꾼 만 명만 이스라엘로 보내세요
2부. 최선을 무기로 인내를 방패로
거듭나셨습니까?
국제기독교성지연구소의 탄생
대학 강단에서 성서지리학을 가르치다
이만팔천 동네에 우물을 파라
청빈하게 살다가 가난하게 죽자
진흙탕 속의 진실
이스라엘 학습법을 도입한 크로마국제기독학교를 설립하다
글로벌 인재 양성의 사명
이스라엘 교육의 핵심은 무엇인가
교육자로서 하나님 앞에 부끄러움이 없기를
하나님이 맡겨주신 사역들
3부. 멘토들과의 만남이 나를 형성했다
불굴의 도전정신을 일깨워준 은사 류태영 박사
어려운 고비마다 도와주신 박동순 전 이스라엘 대사
삶의 지혜를 가르쳐 주신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
교수와 목회자의 길로 이끌어 주신 은석 김의환 박사와 기념사업회
성지 하늘 문을 함께 연 이종희 전 KAL 사장
갈렙바이블아카데미와 강덕영 장로
목회자의 모델이 되어 주신 이동원 목사
새벽기도가 맺어준 천생연분
성지순례를 통한 만남
부록. 교육의 힘, 유대인에게서 배운다
질문에는 질문으로 답하라
‘하지 말라’ 대신 ‘참으라’고 말하라
남과 다르게 살라
뿌리 교육을 시켜라
실수에 박수를 쳐라
심장과 심장을 맞대라
흥미를 유발시켜라
옷을 팔아 책을 사라
아이를 성공시키려면 잘 놀게 하라
영재로 키우려면 책 읽어주는 부모가 되어라
어떤 대답에도 틀렸다고 하지 마라
후츠파 정신에서 배우라
학교와 교사를 믿고 존중하라
학교 선택이 절반의 성공이다
Epilogue. 오늘도 꿈을 꾸며 달린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떠나는 남편의 손을 차마 놓지 못하던 아내의 체온이 아직 내 손에 남아 있는 채로 모든 것을 눈물로 씻어 내야만 했다. 주머니에 들어 있는 870달러, 나중에 더 보내 주겠다는 약속도 없이 내가 가진 유학자금의 전부였다. 어쩌면 곧 돌아와야 할 처지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첫 기착지 홍콩에서 배짱 좋게 325달러짜리 캐논 카메라를 사서 어깨에 들쳐 메었다. 다음 기착지인 로마에서 사진으로 기록을 남겨야 한다는 생각에서 전 재산의 37%를 투자하는 사고를 치고 만 것이다.
일종의 멋진 보복이었다. 늘 최루탄 속에서 사진 찍힐까봐 피해 다녀야 했던 괴로움에 대한 보복이요, 부모님을 끌고 다니며 고생시키고, 사진 찍어 꼼짝도 하지 못하게 했던 기관원들에 대한 통쾌한 보복이며, 카메라도 하나 없는 가난에 대한 보복이었다.
하지만 복수의 마음은 허무하리만치 순식간에 끝났고, 로마에 도착한 이후로, 아니 홍콩의 밤거리에서부터 카메라는 그 자체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찬란하게 터지는 카메라 플래시는 눈이 멀 것만 같은 황홀경에 빠지게 하기에 충분한 장난감이었다. 이 장난감이 하셀브라드라는 명품 카메라 소장과 고(古) 카메라 수집 취미로까지, 『성서의 세계』 12권 전질 편찬 작업으로까지 발전할 줄은 모르고 저질렀던 통쾌한 후츠파(저돌적인 행동가를 일컫는 히브리어)였다.
......(중략)......
이렇게 내가 찍은 사진으로 유명한 책도 만들고, 대한민국 최초로 이스라엘을 소개하는 포스터도 만들어졌으니, 그 누가 전 재산의 37%를 투자한 이 일에 돌팔매질할 수 있을 것인가? 목표를 정하고 망설이지 않고 일을 저지르면서 그 일을 달성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후츠파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1부 내 인생의 키워드는 ‘끝없는 도전’」
세계를 경영하고 있는 유대 사회에서 사업을 배우고, 유대 주류 사회에까지 진입하기에 성공한 나로서는 사실 이때 가장 어려운 시기를 맞았다. 판매가 잘되니 엄청난 양의 아하바 상품을 본사로부터 받아 창고에 가득 쌓아 놓았는데 재계약이 안 되었으니 이 물건을 정상적으로는 유통할 수 없게 되어버린 것이다.
그러나 나는 깨끗하게 승복하고 손을 털기로 했다. 이때 변호사를 사서 국제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거나 항의하지 않았다. 이익을 위해 이전투구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는데 지금 생각하면 아주 잘한 일이었다. 이런 매너 있는 모습이 현지에 알려졌는지 후일 이스라엘의 다국적 기업에서 나를 한국 사장으로 선임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현재만을 바라보면 안 된다. 나중을 또 미래를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 내가 억울해하며 현지 회사를 대상으로 제소했다면 나는 불필요한 곳에 시간을 낭비하고 다시 다국적기업 사장이 될 수 있는 기회도 놓쳤을 것이다. 사회생활에서는 만남도 중요하지만, 헤어질 때도 정말 잘해야 한다는 교훈을 이때 배우게 되었다.
어려서부터 어머니께 항상 들으며 자란 이야기가 있다.
“우물에서 물 먹고 살다가 떠나면서, 다시는 이 우물에서 물 안 먹는다고 침 뱉고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몇 걸음 가지 못해서 다시 돌아와 그 우물물을 퍼먹는 것이 바로 인생이다”
「1부 내 인생의 키워드는 ‘끝없는 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