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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역학 > 주역
· ISBN : 9788995115398
· 쪽수 : 239쪽
· 출판일 : 2009-09-15
책 소개
목차
복괘
근원으로 돌아오다 08
돌아옴이 아름답다 14
절실함이 약해지다 21
무한을 향해 열린 창 30
흐르는 물을 쌓아놓으려 하다 42
일시적인 권위를 쓰라 53
몽괘
산 밑에 샘이 솟다 64
과감히 행동하고 덕을 기르다 73
어리석음을 밝힐 때 형틀을 쓰라 83
어리석음을 포용하다 94
개별적인 활동을 뛰어넘어 105
작은 세계, 넓은 세계 114
흙탕물을 잠시 내려놓고 123
나의 빛을 강요하지 않는다 132
췌괘
기쁨과 수용성 139
상우상취로 전일을 이루다 145
내외의 존재들이 모이고 조화하다 152
자아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일체감 160
믿음과 앎의 세계 165
끌개, 끌림, 사랑 172
카오스에서 정연한 질서로 180
자신을 이기고 주변에 맞출 줄 아는 자 187
두 힘이 귀결되어 전생명계를 살리다 191
시간 속의 삶과 영원의 삶 195
주역의 기초
단역, 변역, 불역 204
태극과 무극 214
소성괘, 대성괘, 태극을 보는 법 223
위비응중(位比應中) 231
책속에서
...그것은 내적으로도 마찬가지 입니다. 우리 의식도 스스로 하나의 분리된 존재를 유지하기 위해 ‘나’라는 가상체를 중심으로 수많은 에너지 정보들이 뭉칩니다. 그로 인해 상(像)이 물방울에 비친 모습이 휘어져 보이듯이 우리의 정신적인 상(相)도 ‘나’를 중심으로 하는 왜곡현상을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인간이 ‘있는 그대로’를 보지 못하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이지요. 왜곡된 상을 갖는다는 것은 ‘자기’라는 개체를 유지하기 위해 ‘나’라는 물방울을 형성함으로 인해 생기는 필요악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주역은 바로 그러한 개체인 우리가 전체의 입장에서 왜곡없이 현상을 보기 위한 도구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그것이 가능할까요?
그것은 세가지 면에서 보기 때문입니다. 앞에서도 말한 단역(單易), 변역(變易), 불역(不易)의 특성을 통해서지요. 달리 말하면 태극, 음양, 무극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역에는 아주 중요한 세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단역(單易), 변역(變易), 불역(不易)이 그것인데, 그것은 의식을 관찰할 때도 유사합니다. 즉, 우리는 내적으로 단순한 ‘나’라고 느낍니다(單), 그러나 그 ‘나’는 들여다보면 없습니다. ‘나’란 의식은 어떤 내적인 흐름 속에서 나오는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끊임없는 흐름을 가능하게 하는 본 바탕인 ‘의식의 근원’에는 변화가 없습니다(不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