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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신학일반
· ISBN : 9788932823478
· 쪽수 : 308쪽
· 출판일 : 2025-05-20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이웃과 나그네
1장. 환대란 무엇인가
배제에서 환대까지 | 환대의 신적 아우라 | 아브라함, 환대의 조상 | 이스라엘, 환대하는 백성 | 예수 그리스도, 환대하는 하나님 | 제자 공동체, 환대하는 스승을 따르는 무리 | 교회, 성령과 함께하는 환대
더 생각할 거리: 환대에 대한 믿음과 희망
2장. 환대와 공간
타자를 위한 자리 만들기 | 피조물을 향한 삼위일체 하나님의 환대 | 손님과 주인의 자리 바꾸기 | 성령 안에서 자리 바꾸기 | 성령, 환대의 영
더 생각할 거리: 혐오하는 하나님, 환대하는 이방인
3장. 환대와 선물
선물 교환과 사회적 관계 | 선물 교환과 그리스도인의 삶 | 선물의 사회적 역할 | 선물의 상호성과 일방성 | 하나님의 선물과 인간의 선물 | 마르틴 루터 신학에서 하나님의 선물
더 생각할 거리: 감사라는 영혼의 노동
4장. 환대와 성령의 집
사랑으로 정화된 선물 | 선물 교환과 성령의 집 | 집이라는 선물 | 성령의 집에 들어가기 | 환대의 식탁에 둘러앉기 | 환대의 식사인 성찬 | 환대의 공간을 떠날 때
더 생각할 거리: 환대, 머무름의 제자도
5장. 환대와 사람
‘너’라 부르기 | 타인의 얼굴 마주하기 | 인간이 지닌 하나님의 형상 | 그리스도의 형상, 우리 안의 타자성 | 사람됨의 궁극적 목표
더 생각할 거리: 환대의 인간론과 선교적 신화
6장. 경계 넘기
환대의 한계와 경계 | 무조건적 환대의 불가능성과 필요성 | 무조건적 환대를 윤리화하기 | 무조건적 환대의 폭력성 | 타인을 향한 무한한 책임
더 생각할 거리: 죄인이자 의인으로서 환대하기
나가는 말. 환대의 문 열기
문지방 앞에서 | 비관주의와 이상주의 사이에서
더 생각할 거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주
참고 문헌
주제 찾아보기
인물 찾아보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나그네에 대한 사랑, 즉 환대는 지난 2,000여 년 동안 기독교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핵심어였습니다. 복음이 세계 곳곳으로 전파되는 과정에서 환대가 없었더라면 교회는 새로운 종교를 경계하던 이방 땅에서 뿌리내리기 힘들었을 겁니다. 교회는 낯설다 못해 때론 적대적이기까지 했던 환경에서 오히려 타자를 환대하며 교회됨의 의미를 몸소 보여 줬습니다. 물론 안타깝게도 그리스도인이 환대에 실패한 사례는 수없이 많고, 신앙을 내세우며 타자를 배제하고 혐오하던 모습도 적잖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환대가 왜곡된 적은 있어도 환대의 중요성이 퇴색된 적은 없었습니다.
_들어가는 말 “이웃과 나그네” 중에서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은 하나님의 구원 역사 속에서 그들만의 특별한 이유와 방식으로 환대하는 삶의 모범을 보여 줬습니다. 길 가는 이로 위장한 하나님을 그냥 보내지 못했고(아브라함의 환대), 나그네였던 때를 기억하며 나그네를 환대했으며(이스라엘의 환대), 인류를 회복하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급진적 사랑을 환대로 계시하셨고(예수 그리스도의 환대), 그리스도를 뒤따르며 환대하는 존재로 거듭났으며(제자 공동체의 환대), 성령의 인도 아래 유대인과 이방인이 교제하고 음식을 나누었습니다(성령과 함께하는 환대). 환대의 공동체로서 교회를 탄생시킨 성령은 지금도 우리 가운데 활동하시며 우리를 환대하는 삶으로 이끄십니다.
_1장 “환대란 무엇인가” 중에서
사랑이신 성령 안에서 우리는 자기 상실과 타자의 낯섦에 대한 막연한 공포에서 서서히 벗어나게 됩니다. 사랑의 끈이신 성령께서 우리를 사랑이신 하나님께 붙들어 맴으로써 우리의 이기적 욕망을 정화시키시고, 동시에 사람과 사람의 관계도 사랑으로 연결하십니다. 이처럼 자기 바꿈의 영이신 성령 안에서 우리 힘만으로는 해결하기 힘들었던 환대의 주인과 손님 사이의 권력 관계도 조금씩 해체될 수 있습니다.
_2장 “환대와 공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