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을 타고올 것 같은 그대

■1장. 그리움 빗물을 타고 올 것 같은 그대 그리움으로 그대 가려는가 허리가 한줌이라니 지천명의 문앞에서 어떤 휴일 설날연휴1 설날연휴2 설날연휴3 추억여행 로사리오 ■2장. 베일을 하나 젖혔더니 창 사랑의 입김이 눈꽃 되어 베일 하나 젖혔더니 빗방울 하나 여린 은행잎 아름다운 그대 연못 뒤섞인 오월의 향기 침묵으로 흐르는 소리 덩그러니 ■3장. 그렇게 살아갈 일이다 그렇게 살아갈 일이다 그래도 봄은 오더이다 허허로운 자유로움 고통을 안고 유월을 내려놓고 어줍잖은 향기로 이별 뒤에서 ■4장. 흔들리는 바람처럼 그대 오지 마십시오 흔들리는 바람처럼 까닭 없이 눈물이 날 때가 있다 가을 속에서 미아가 되고 싶어 바람 속의 그대 그분을 십자가에 매달아 둔 채로 참으로 산다는 것은 벼랑 끝에서 상실 입영전야 ■5장. 마른 땅 위에서 깃발 돌로 바위 치기 마른 땅 위에서 혼돈 혼재된 거리에서 막걸리 매미소리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소멸하지 않는 아픔으로 소나기가 내리던 날 1. 진혼곡 침묵의 소리 서러운 비 주여 저들을 용서하소서 ■6장. 빛으로 밝은 웃음으로 빛나리니 밝은 빛으로 낯선 도시에서 열리는 아침 중년여인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