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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5477014
· 쪽수 : 342쪽
· 출판일 : 2006-11-01
책 소개
목차
1부 사색의 뒤안길
요즘 자주 거울을 보네
신춘문예 당선 하던 날
텔로미어를 보는 형이상학적 사유
다도유감
초묵 찍어 남긴 뜻은
장시사제
수석 원산일봉
옥상농사
묘목 하나 심으면서
분재를 보면서
박
매화삼매
조어삼매
납량부
부채 이야기
대춘곡
봄이 오는 길목
민들레처럼
벚꽃 피고 지고
고로쇠 나무의 골병
봄 언저리에서
행운목에 피는 꽃
두둥실 정월 대보름
고요의 연못
꿈꾸는 몽돌
공작 선인장
연심
은행나무 한 그루
난향만당
보리밭 비떨이
전봇대
신화 속의 우러궁 항아
바람의 전설
헌책방
말라버린 잎새의 침묵
낮은 곳으로 흐르는 물
백마강
인사동에서
비아그라
노숙자는 등신불이 되고
어느 독거 노인의 죽음을 보면서
파고다 공원에서
엘리베이터 안에서
풋감에게 주는 충고
그 겨울에 대한 기록
갈대 숲의 잠언
낱말 맞추기 퀴즈
흑백 사진 몇장에 대한 기억
한강 다리 아래 세월은 흐르고
2부 가슴에 쌓이는 따뜻한 삽화
딸을 생각하며
따뜻한 삽화 하나
금지옥엽 어린왕자 정혁이
잘한다 잘한다
외손주 녀석과 할아버지
뒤뚱 뒤뚱 잘도 걸어요
유년 시절의 추억
추억의 강가에서
안경을 맞추고 나서
귀 먹음에 대한 단상
오늘의 운세 보는 버릇
낮술 두어 잔
탁구
겨울 동화
어느날 아침에
브라보 아빠의 청춘
사모곡
술잔에 달을 담아
하수적 상관 관계로 보는 동행
바둑의 교훈
두꺼비를 보면서
세월
산책
산상일기
동성애 신드롬
아내의 초상
3부 별맛 사냥, 맛따라 길따라
광천 젓갈 시장
게의 보행교육
홍어 삼합
구룡포 과메기
안동 간고등어
포항물회
물텀벙이 맛
황태를 위한 시설
굴의 진미
갯바위에 피는 꽃 석화
미나리를 먹으면서
아세유감
팝콘유감
초콜릿에게 보내는 편지
4부 영원한 문화유적 답사
산상무정처 월명암 몽유도
장엄한 백두에 올라
한라산에 올라
백제 고도 견문록
충주찬가
조선 궁궐 잔혹사
백령도
무악재를 넘으며
인면도 와당
선계의 극락 보경사
대흥사 가는 길
쌍계사의 금당탑전
영축산 통도사
화엄의 아틀라스
가야산 해인사
서산 용현 마애삼존불
5부 예술적 영혼이 갈구하는 자유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을 회억하면서
칸딘스키를 추모하면서
피카소와 마티스의 이분법적 비유
빈센트 반 고흐를 추상함
운보 김기창
안견의 몽유도원도
문학의 향기따라
여신 뮤즈와 요부 팜파탈
시들지 않는 꽃을 노래한 김춘수
청록파 나그네 시인 박목월
와사등 시인 김광균
미당 서정주 시인
라이너마리아 릴케
앙드레 말로
버나드 쇼
죤 스타인 백
안개속의 잿빛 실루엣 아뽈리네르
야누스 이브 몽땅을 생각함
고전음악을 들으면서
야상곡감상 - 쇼팽의 에뛰드 - 야상곡 C샤프 단조를 들으며
드보르자크 현악 4중주곡 제12번 F장조 - "아메리카"를 들으며
언더그라운드의 몸부림
판소리 춘향가
6부 세계 문화의 숨결을 찾아서
보트피플
나가사끼에서
지중해 네게브 사막
마추픽추 그 절망의 산정에서
로마 별곡
괴테의 그림자
레만호의 아침 스위스
파리의 무드
7부 영원한 사랑의 실루엣
추억의 꽃 뜨락에서
어떤 해후
장미빛 사랑
당신이 무엇이 되고 싶어 하느닞
사랑의 선물
비 오는 날
어떤 변모
두 눈을 절반쯤 감으십시오
사랑의 추억
다알리아 꽃
톨스토이의 실패한 결혼
팔이 안으로 굽는 사랑
논문
시낭송기법 연구 - 시낭송 어떻게 할 것인가?
저자소개
책속에서
귀 먹음에 대한 단상
나의 두 귀로 흐르는 물소리, 킬킬대는 바람소리, 시계초침 뛰는 소리
그런 소리들이 벽에 부딪히고 쓰러지는 아픔을 소리 아닌 그림으로 본다
가끔은 천둥번개 후두둑 후두둑 떨어지는 장대빗소리가
나에게까지 도달하지 못한 채
답답함으로 돌아앉는 소리까지 그림으로 본다
내 두 귓 속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 탄식하는 소리의 살 들이
귀 기우릴때마다 가빠진 호흡으로 속삭인다
내 귀의 적정한 데시벨은 금방 알아차린다
"아하- 그 말이었군"
나를 아주 부자유스럽게 하는 화려한 말 소리의 장식들이 들릴듯 말듯
속내를 미처 보이지 못하고 부서지는 그림들이
무수히 쌓여가는 벼랑끝에 서서
흐르는 소리가 끝내 정지 해버리는 당혹한 시간이 되면
내 안에 온전히 남아있는 체온 같은 건
듣지 말아야 할 소리를 듣지 못하는 다행스럼인지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