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국내 여행가이드 > 전국여행 가이드북
· ISBN : 9788995525326
· 쪽수 : 233쪽
· 출판일 : 2005-02-28
책 소개
목차
서문 ㅣ 마음이 배부른 식당을 찾아서
삼각지 레미제라블
삼각지 레미제라블
그 시절의 크리스마스
뚱보갈비의 오지랖
'천개천' 터줏마님
바보들의 감자탕
할매국수의 죽비소리
고집 센 콩국수
고집 센 콩국수
어머니의 비밀문서
냉면 속 고향
그 골목의 기타소리
중고 돈가스
유복자의 콩비지
정직한 씨의 짜장면
정직한 씨의 짜장면
전가복을 아십니까
'우리나라' 쇠고리탕면
시인의 만두
밖으로 창을 내겠소
마천동 오아시스
알래스카 순대
설렁탕 작명소
설렁탕 작명소
무지개 우동
추억을 구워드립니다
우리들의 수제비
양반 삼겹살
주객일치 매운탕
방위들의 천국
돈가스집 낡은 의자
돈가스집 낡은 의자
할아버지의 귀환
아낌없이 주는 할머니
삼합으로 어우러지기 위하여
앞산의 호랑이
여인천하 아구찜
어떤 이별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이를테면 이 집에는 그냥 짜장면이 없습니다. 가장 싼 음식이 5천원 짜리 삼선짜장이지요(3년 전 가격이니 올랐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유는 "맛으로 평가받고 싶어서"랍니다. 어쩌다 들어온 뜨내기 손님이 메뉴판을 보고 화를 내며 나간 적도 여러 번이었다는데, 그래도 좋다면서 주인은 싱거운 웃음을 짓습니다. "그래도 한 번 먹어본 다음에는 욕 안해요."
참으로 우직하고 순박하기 일쑤였던 우리의 주인공들은(즉 식당 주인장들은) 판에 박은 듯 머리를 긁으며 이런 질문을 해왔습니다.
"우리가 방송꺼리가 돼요?"
한 감수성 예민한 PD는 역시 똑같은 질문을 해온 어느 주인장에게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고 합니다.
"아저씨 이력이 역사이고, 아저씨의 음식이 문화이고, 아저씨의 마음이 사람을 움직입니다." 술자리에서 그 말을 들으며 우리는 박장대소를 했습니다. 우스워서가 아니라 통쾌해서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