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나의 살던 고향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나의 살던 고향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39년생 김동훈의 파란만장 해방일지)

김동훈, 김형민 (지은이)
ㅁ(미음)
18,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6,200원 -10% 0원
900원
15,3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나의 살던 고향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나의 살던 고향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39년생 김동훈의 파란만장 해방일지)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57063260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24-01-02

책 소개

“내 살아온 이야기를 글로 남겨보고 싶다!” 80대 아버지와 50대 아들의 합작 자서전은 이 한마디에서 시작됐다. 1939년 토끼띠 김동훈은 대한민국 80대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일제강점기, 해방, 한국전쟁 등 굵직한 역사적 사건을 온몸으로 살아냈다.

목차

책을 펴내며: 어느 ‘복 많은 놈’의 이야기
39년생 김동훈의 ‘나의 살던 고향들’

1 평온했던 내 어린 시절: 만주벌과 두만강 이남
함경북도 남양에서 태어난 이유 | 아버지의 유학과 슈퍼우먼 어머니 | 옥자 누나의 죽음, 그리고 다시 만주로 | 달 속 십자가의 조짐 | 내가 마지막으로 본 만주

2 눈보라 휘날리던 바람 찬 흥남부두
내세우자 인민의 대표 | 내가 교사를 평생 싫어한 이유 | 그해 여름은 뜨거웠다 | 내 생애 최고의 한 달 | 흥남부두의 통곡 | 구사일생, 흥남의 방주 | 흥남부두를 떠나며

3 남도의 끝섬들에서
남녘땅의 나그네 가족 | 회중시계와 동해남부선 | 거지들의 재회 | 두만강 소년 제주도 가다 | 열 살 기억 여든까지 간다 | 내 평생의 찰떡 | 오이의 비극 | 거제도의 졸업식

4 밀양과 대구의 악동, 부산의 대학생이 되다
밀양 친구 수봉이 | 대구에서의 봄날과 치욕 | 행운과 액운의 쌍곡선 | 날아간 파일럿의 꿈 | 수산대학생이 맞은 태풍 사라 | 큰형을 떠올리며 | 대한민국의 격변, 그러나 바빴던 대학생

5 가난한 날의 행복과 슬픔
당당함에 대하여 | 큰형 결혼 대작전 | 하늘은 스스로 돕는 천재를 돕는다 | 노총각의 세 가지 원칙 | 처갓집 이야기 | 가난한 날의 행복과 슬픔 | 나쁜 이 이상한 이 좋은 이

6 거인의 어깨 위에서 놀던 시절
고려원양 판매과장이 되기까지 | 황태 덕장 앞에서 | 거인과의 만남 | 동원산업 부산 지사장이 되어 다시 부산으로 | 거인의 어깨 위에서 | 주먹과 개밥 | 안타까운 죽음들 | 이제는 말할 수 있는 일들 | 한국에서 참치 통조림을 처음 먹은 사람은 | 동원참치의 신화와 홀로서기의 꿈 | 나의 달란트

7 디아스포라 우리 가족
다섯 남매 이야기, 그리고 중국에서 온 편지 | 중국으로 가는 길 | 간도에서 만난 주현미
강 건너 고향 | 피는 물보다 진하고 돈은 피보다 진하다

글을 마치며: 화살 같은 여든네 살의 돌아보기
아들의 후기: 자서전 쓰기, 우파 아버지 세대를 이해하는 또 하나의 방법

저자소개

김형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0년 서울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자랐다. 1988년 고려대학교 사학과에 입학해 서울로 돌아와 지금껏 살고 있다. 본명보다 필명 ‘산하’로 유명하다. 전공자도 놀라 는 역사 지식에 더해 읽는 이마다 울컥하게 만드는 글솜씨로, 골수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글쟁이다. 2010년부터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간간이 올린 ‘산하의 오역’이라는 이야기에 사람들의 호응이 몰리면서, 하루도 빠짐없이 글을 올렸다. <한겨레21>에 ‘김형민의 노 땡큐’ ‘응답하라 1990’을 연재했고 <시사IN>에 ‘딸에게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를 연재하는 등 여러 매체에 칼럼을 썼다. 저서로 『한국사를 바꾼 협상의 달인들』 『세상을 뒤흔든 50가지 범죄사건』 『사랑도 발명이 되나요?』 『역사를 만든 최고의 짝』 『딸에게 들려주는 한국사 인물전 1, 2』 『딸에게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 1, 2』 『한국사를 지켜라 1, 2』 『양심을 지킨 사람들』 『접속 1990』 『그들이 살았던 오늘』 『마음이 배부른 식당』 『썸데이 서울』 등이 있다.
펼치기
김동훈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9년 여름, 식민지 조선 함경북도 온성군 남양면에서 태어났다. 그해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했고, 만 두 살 때 태평양전쟁(1941)이 터졌으며, 여섯 살 때 해방을 맞이했고, 열한 살 때 6·25 전란에 휘말리는 등 그야말로 격동기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국립수산대학 졸업 후 농림부 소속의 중앙수산검사소 공무원을 거쳐 고려원양 판매과장, 동원산업 부산 지사장을 지낸 다음 부산에 정착했으며, 멀미 나도록 변화하고 눈부시도록 발전한 대한민국 사회의 일원으로, 한 가족의 가장으로 치열하게 살았다. 피난민의 자식으로 먹고살기 위해 눈치를 익혔고, 텃세와 구박을 무찌를 깡도 있지만, 남을 짓밟으며 내 몫을 챙기겠다는 두꺼움은 모자랐으며, 누군가를 박정하게 대하면 오래도록 마음이 쓰이는 ‘새가슴’을 지녔다. 그의 가장 특출한 ‘달란트’는 일제강점기 만주와 해방이후 북한에서의 생활, 흥남부두 탈출기와 피난살이 등 평생의 파노라마를 유장하게 읊을 수 있는 기억력이다. 팔순의 어느 날 지금까지 살아온 이야기를 글로 남기고 싶어 워드프로세서를 익히고 독수리 타법으로 2년 넘게 자신의 이야기를 기록했다. 돌이켜보니 지금까지 고향 없이 타향살이를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살아온 곳 모두가 이미 자신의 고향임을 깨달았으며, 스스로 ‘복 많은 놈’이라 생각한다.
펼치기

책속에서

나는 내가 태어난 곳을 남양으로 여태껏 읊고 있지만 행정구역상으로는 함경북도 온성군 남양면이다. 온성군은 한국 최북단의 지명이다. 한반도 지형을 토끼로 묘사하자면 길쭉한 귀의 끄트머리에 붙은 곳이고, 호랑이로 보자면 만주를 향해 포효하는 호랑이의 오른쪽 앞발톱에 해당한다. 여기서 부산 수영천보다도 폭이 좁은 곳이 지천인 두만강을 넘으면 오늘날의 옌볜(연변)자치구, 과거의 지명으로는 도문, 용정 등이 나온다. ― 〈아버지의 유학과 슈퍼우먼 어머니〉 중에서


그때의 만주는 미국의 서부 개척시대와 비슷했다. 개척하고 개간하고 소출을 거두면 도적 같은 만주국 관리들이 눈에 불을 켜고 몰려왔고, 마적들이 서부 영화 속 인디언들처럼(인디언들은 나쁜 사람들이 아니었지만) 불시에 뻔질나게 총칼 휘두르며 쳐들어와 사람들의 목숨과 재산을 노렸다. 내가 이도구 살던 무렵에 그들에게 습격당한 적은 없었지만 성벽 넘어 먼발치에서 ‘행군’하는 그들을 본 적이 있다. 더럽고 남루한 옷을 입은 수십 명의 무리가 가족들까지 데리고 어디론가 가고 있었다. “저것들이 마적들이야.” 그게 내가 봤던 유일한 마적이었다. ― 〈달 속 십자가의 조짐〉 중에서


청진 역시 추위는 만만치 않은 동네였다. 11월쯤 되면 무시로 영하로 떨어졌다. 그런데 영하 10도가 넘는 꼭두새벽에 학교에 나갈 일이 생겼다. ‘새벽송’을 부르기 위해서였다. 김일성도 기독교 집안 출신이라 그런지 김일성이 하는 짓은 기독교를 본뜬 게 많았던 것 같다. 이북에서 처음 실시하는 선거 날 새벽, 아이들로 하여금 가가호호를 돌아다니며 ‘새벽송’을 부르게 한 것이다. (중략) 크리스마스에 새벽송 부를 때는 하나도 추운 걸 몰랐는데 내키지 않는 걸음 때문인지 그날 추위는 유난히 혹독했다. 그때 내가 부른 선거 종용 새벽송 가사 일부를 나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 〈내세우자 인민의 대표〉 중에서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