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일간
|
주간
|
월간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신세계 와인

신세계 와인

(최훈 박사의 와인 총서)

최훈 (지은이)
자원평가연구원
20,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8,000원 -10% 0원
1,000원
17,0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신세계 와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신세계 와인 (최훈 박사의 와인 총서)
· 분류 : 국내도서 > 요리/살림 > 술/음료/차 > 술
· ISBN : 9788995655986
· 쪽수 : 362쪽
· 출판일 : 2013-01-17

책 소개

와인 총서로서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는 보르도와인아카데미시리즈가 ‘남국의 와인’을 수정, 보완하여 개정판인 ‘신세계 와인’을 내놓았다. 기존의 ‘남국의 와인’ 보다 방대해진 자료가 ‘신세계 와인’을 만들면서 보낸 시간과 노력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다.

목차

Part I. Argentina
Prologue
Lesson 01 국세(國勢)와 역사
Lesson 02 와인산업의 발자취
Lesson 03 와인산업의 실제
Lesson 04 와인산지
Lesson 05 포도의 품종
Wine Story 말벡의 세계
Wine Story 노통의 멘도사 사랑
Lesson 06 와인의 스타일
Lesson 07 와인과 음식
Lesson 08 와인의 레이블
Wine Story 흰 눈을 이고 있는 안데스의 정상에 오르다
Lesson 09 와인생산자
Wine Story 남미(南美) 식민지 독립에 헌신한 영웅 산 마르틴

Part II. Australia
Prologue
Lesson 01 국세(國勢)와 자연
Lesson 02 와인의 시작
Lesson 03 와인의 스타일
Lesson 04 포도의 품종
Wine Story 쉬라즈의 영광, 풀 스토리
Lesson 05 음식과 와인
Lesson 06 와인의 레이블
Lesson 07 와인산지의 개략
Lesson 08 와인산지와 GI시스템
Lesson 09 남부 호주
- 바로사 밸리
Wine Story 펜폴즈 그랜지의 탄생
- 맥라렌 베일
- 아들레이드 힐
- 쿠나와라
- 이든 밸리
- 남부 호주 그밖의 지역산지
Lesson 10 빅토리아 주
- 야라 밸리
- 그램피안
Wine Story 150년 묵은 포도밭을 찾다
Lesson 11 뉴 사우스 웰스 주
- 헌터 밸리
- 오랜지
- 리버리나
- 머지
Wine Story 함장 아서 필립 그리고 호주 와인의 요람지
Lesson 12 서부 호주
- 마가렛 리버
- 그레이트 서던
- 스완 리버 밸리
Lesson 13 퀸즈랜드
- 그래니트 벨트
- 사우스 버네트
- GI 시스템 이외의 지역산지
Wine Story 새 트렌드, 와인 관광
Lesson 14 테즈메이니아
Lesson 15 동남부 호주 권역

Part III. Chile
Prologue
Lesson 01 와인의 텃밭, 그리고 역사
Lesson 02 독립전쟁과 와인
Lesson 03 시련과 도전
Wine Story 칠레 독립전쟁의 영웅 오히긴스
Lesson 04 와인산지
Lesson 05 와이너리 발전과 유형
Lesson 06 와인의 스타일
Lesson 07 포도의 품종
Wine Story 까르메네르의 희극
Lesson 08 와인과 음식
Lesson 09 와인의 레이블
Wine Story 칠레 와인과 자유무역협정(FTA)
Lesson 10 와인생산자

Part IV. New Zealand
Prologue
Lesson 01 국토 환경과 역사
Lesson 02 와인산업의 발자취
Lesson 03 와인산업의 현주소
Lesson 04 포도의 품종
Lesson 05 와인의 스타일
Lesson 06 와인과 음식
Lesson 07 와인의 레이블
Lesson 08 와인산지
Lesson 09 와인생산자
Wine Story 말보로의 소비뇽 블랑, 그리고

Part V. South Africa
Prologue
Lesson 01 국세(國勢)
Lesson 02 와인의 역사
Lesson 03 와인의 실제
Lesson 04 떼루아, 그리고 와인의 특징
Wine Story 필드 블렌드의 신선한 충격
Lesson 05 포도의 품종
Wine Story 삐노따주, 새 포도종의 탄생
Lesson 06 와인과 음식
Wine Story 와인과 초콜릿의 환상적인 만남
Lesson 07 와인의 레이블
Lesson 08 와인산지 및 생산자
- 스텔렌보쉬
- 콘스탄샤
- 팔
- 프란스후크
Wine Story 다섯 번의 결혼, 네 번의 남편 사별,카타리나 부인의 기구한 일생
Wine Story 희망봉, 그리고 에코 관광의 현장 그로트 보스를 찾다

Index 참고문헌

저자소개

최훈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산시(慶山市) 남천(南川) 초등학교를 마치고 대구 상고, 경북사대, 연세대 경영대학원을 거쳐 경기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1961년, 교통부에서 공직을 시작한 이래 항만, 해운, 관광, 육운, 수송정책국 등 5개의 주요 국장 직(職)을 거친 후 1급으로 승진, 중앙해난심판원장, 수송정책실장, 기획관리실장 직을 맡았다. 1993년 4월 철도청장에 피임되다. 공직 재직 중 1967년 10월,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의 르 그랑호텔(Le Grand Hotel), 니스의 네그레스코 호텔(Negresco Hotel) 등에서 호텔경영학을 이수하면서 현지에서 와인과의 첫 만남을 가졌다. 이후 1986년 세계관광기구(WTO) 아태지역(亞太地域) 위원장을 비롯해, 한·말레이지아 해운회담 수석대표, 한·미 해운회담 교체 수석대표 등을 맡은 바 있다. 1994년 가을, 공직에서 물러나 한진 물류 연구 원장, 동아대학교, 명지대학교, 철도대학에서 각기 초빙교수의 직을 맡고 강단에 선 바 있다. 현재 2000년 7월에 설립한 (주)자원평가연구원(IRE)의 대표직을 비롯해 부설 보르도와인아카데미 원장, 와인전문지 월간 발행인을 맡고 있다. 1995년 황조근정훈장, 2006년 프랑스 정부의 메리뜨 아그리꼴 오피시에(Merite Agricole Officier) 훈장, 2007년 이탈리아 정부의 기사 훈장, 2018년 독일 와인협회의 ‘Riesling Fellow’ 칭호를 얻다. (著書) 1971 호텔경영학(한국관광호텔협회) 1997 포도주 그 모든 것(행림출판사) 2005 와인과의 만남(IRE) 2008 유럽의 와인(IRE) 2009 프랑스 와인(IRE) 2010 이탈리아 와인(IRE) 2011 미국·캐나다 와인(IRE) 2013 신세계 와인(IRE) 2015 역사와 와인(IRE)
펼치기

책속에서

“책을 내면서…”

2006년 8월, 보르도와인아카데미 시리즈3으로 ‘남국의 와인’을 세상에 내놓은 일이 있다. 현재 기획된 ‘와인 총서’ 12권 가운데 세번째에 해당하는 책이다. 초판 이후 이 책이 절판된 것이 2010년 말경, 해서 서둘러 재판을 내고자 여러모로 애를 썼으나 여의치 못했다. 매달 날짜를 지켜야하는 정기 간행물에 원고를 보태야하고 새로운 읽을거리를 위해 나라 안팎을 여행해야 하는 일 등이 한데 겹쳐 작업이 수월치 않았다.

작업의 끈을 놓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되풀이 하면서 틈틈이 작업을 이어온 보람으로 마침내 2년 여 만에 책의 서문을 정리하고 마무리 일손을 거치게 된 것이다. 실은, 개정판이라 해도 단순한 수정작업이 아니다. 6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이들 나라에도 엄청난 환경의 변화가 있었기에 자구(字句) 몇 자 고치는 일로서는 제대로 된 책을 만들 수 없었다. 아예 마음편하게 새로 책을 쓴다는 생각으로 기존의 것은 보완하고 새로운 팩트는 채우기 시작했다.

몇가지 이전의 책과 다른 점을 밝혀 둔다.
우선 다섯 개 나라의 책 배열을 알파벳 순으로 조정했다. 다음은 책의 제명을 이전의 ‘남국의 와인’ 에서 ‘신세계 와인’으로 바꾸었다. 아무래도 신세계의 와인 산국의 이름이 보편화되어 있고 이미지가 쉽게 잡힐 수 있기에 그러했다. 그리고 책의 내용도 대폭 보완 했다. 5개 나라의 와인산지, 제도 등에 대한 최신의 것을 추가함으로써 아주 최신의 신세계 와인의 세계를 들여와 보게 한 것이다. 끝으로 생산량, 경작면적 등 와인의 실제도 최신의 통계에 근거해 수정했다.

한마디로 남반구 5개의 와인 신생국의 모든 것을 이전보다 한결 넉넉하게, 그리고 소상히 최신의 자료로 정리했음을 밝힌다. 책을 꾸미는데 있어 무더운 여름이나 추운 겨울에도 디자인 작업을 해준 주세은 대리에게 고마운 뜻을 표한다. 더불어 최종 교정을 맡아준 와인리뷰 에디터 여러분에게도 사의를 전한다.


2013년 1월, 자하문골에서
저자 최 훈


아르헨티나(Argentina)
우리들은 우리나라 와인시장이 보다 성숙하기 이전까지는 아르헨티나 와인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했다. 그저 눈 덮인 안데스 산마의 포도밭에서 와인이 나는 것으로 여겼을 정도이다. 더 한층 무지했던 것은 이 나라 와인을 칠레 와인의 한 가닥으로 이해하려고도 했던 때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와같은 사정이 배태된 배경에는 칠레처럼 우리나라 와인시장에 한걸음 일찍 진출하지 못했고 낙후한 양조시설에 대한 미흡한 투자, 그리고 70~80년대의 불안한 정치, 경제 여건으로 인해 질 좋은 와인을 빚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아르헨티나 와인의 실체를 제대로 읽을 시점에 이르렀다. 세계 10대 와인산국 가운데 이 나라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고 미국에 이어 5번째로 랭크되고 있다.

근래 눈에 띄는 일은 과감히 해외 자본과 기술을 받아들여 안데스의 청정한 떼루아에서 자란 포도로 수준 높은 글로벌 와인을 빚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이 나라는 여느 나라에서 볼 수 없는 진주와 같은 말벡의 포도종을 갖고 있다. 바로 아르헨티나 와인의 아이콘이다. 때맞추어 아르헨티나는 자국 와인산업의 진작을 위해 말벡 포도종의 우수성을 전 세계적으로 과시하고 있다.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이는 원래 프랑스가 고향이었다.

이 포도종이 세계 여러나라에서 유랑하다가 아르헨티나의 멘도사에 뿌리를 내리고 탁월한 와인의 특질을 보이면서 세계시장에서 아르헨티나 와인의 성가를 올리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시장에서도 말벡은 소비자로부터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어느면에서는 수준 높은 말벡의 시대를 열고 있는 것이다.

호주(Australia)
2000년대 초 한국 와인시장이 한창 끓어오를 때만 해도 호주 와인은 별로 색채가 없었다. 막연히 광활한 대륙에서 들여오는 값싼, 물량이 넘치는 평범한 와인으로만 여겨졌다. 그러하던 와인이 불과 몇 해 사이에 역동적인 약진을 거듭하면서 한국시장에서 ‘빅6’의 일원이 되고 앞선 경쟁자를 위협할 정도가 되었다. 무엇이 이러한 약진을 가능케 했을까?
이의 해답은 간명하다. 우선 와인이 마시기 수월하고 기분 좋은 느낌을 주는데 있다. 남국의 와인이 갖는 공통점으로서 부드러운 탄닌, 넉넉한 질감, 그리고 무난한 여운이 한데 작용해서 균형감 있는 와인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와인의 가격이 알맞다. 소비자들이 큰 부담없이 한 병의 와인을 구해 마실 수 있는 적정한 수준대의 가격이어서 지속적으로 고객의 끈을 놓치 않고 있는 것이다.
달리 호주 와인에는 대표적 브랜드로서 쉬라즈(Shiraz)와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이 있다. 원래 쉬라즈는 프랑스 론 지방이 고향이고 우리 음식과 매우 잘 어울린다고 알려져 있다. 호주의 쉬라즈도 청정한 대자연에서 새로운 떼루아와 훌륭한 와인메이커를 만나 질 좋은 와인으로 태어나고 우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고 있는 것이다. 까베르네 소비뇽은 역시 프랑스의 보르도가 고향이다. 이 포도종이 남국의 자연과 떼루아를 품고서 다시 거듭나면서 이 나라의 훌륭한 와인을 빚는데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값싸고 질 좋은 와인이 경쟁의 우위를 점할 것은 자명한 일이다. 그러나 항시 시장에는 아킬레스건(腱)으로 작용할 힘겨운 상대가 있기 마련이다. 바로 칠레 와인이다. 호주 와인의 이야기는 어느 면에서 이제부터 시작일지 모를 일이다.

칠레(Chile)
지금 세계 와인시장에는 큰 물결이 요동치고 있다. 좁고 길게 뻗은 칠레의 국토에서 빚어낸 와인이 세계 와인시장에 엄청난 충격을 던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시장의 질서와 메커니즘이 지나치게 경직되어 있는 틈새를 비집고들어 저렴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새로이 그들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프랑스 와인이 늘 그들의 명성과 값비싼 그랑 크뤼(grand cru)의 위력을 앞세우고, 이탈리아 와인이 토종 포도 종을 전가의 보도처럼 내세우며, 뒤늦게 출발한 캘리포니아 와인이 새 귀족으로 발돋움하려는 동안 칠레 와인은 그 어느 때보다 발 빠른 템포로 그들의 강점을 살려 약진해 왔던 것이다. 넉넉한 질감의 맛, 가장 보르도적인 와인 스타일, 그리고 큰 부담 없는 값으로 세계 와인시장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달리 칠레 와인이 빠른 템포로 자기의 영역을 넓혀 갈 수 있었던 데에는 나름대로 애쓴 흔적이 있다. 값이 저렴하다보니 자연스레 와인의 맛이 획일화 되어 얼마간 소비자의 싫증을 느끼게 할때, 칠레는 외자를 때맞추어 유치하고, 양조기술의 혁신을 가져 질 좋은 프리미엄급 와인을 내놓으면서 그들 와인의 구매력을 지속화 시킬 수 있었다. 스페인 뻬네데스(Pen럅es)의 미겔 또레스(Miguel Torres), 캘리포니아의 로버트 몬다비(Robert Mondavi), 프랑스의 바롱 필립 드 로췰드(Baron Philippe de Rothschild) 등이 칠레 와인의 질적 수준을 끌어올리고 국제적 입지를 다지는데 이바지한 당사자들이기도 하다. 이에 더해 자연의 혜택을 가장 효율적으로 이용했다. 남위 30°의 작열하는 태양, 안데스 산맥의 청정수를 취해 자란 포도를 앞세워 칠레 와인은 세계시장에서 보기 드문 유력한 경쟁자로 데뷔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제 우리나라 시장에서도 칠레 와인은 짧은 기간, 양적으로 시장 점유의 선두그룹에 나서고 있다. 그리고 그들의 시장 지향적 와인이 한국 와인 마니아의 입맛을 적셔놓고 있다.

뉴질랜드(New Zealand)
뉴질랜드를 가리켜 ‘아오테아로아’(Aotearoa)라고 한다. 원래 이 나라의 이름이다. 뜻은 ‘흰 구름이 길게 뻗어있는 땅’(the land of long white cloud)이라 했다. 매우 상징적으로 뉴질랜드의 순수성을 시사하고 있다. 바로 이만큼 순수한 자연에서 얻는 포도로 와인을 빚었다면 와인 그 자체도 순수할 것임은 믿어 의심치 않게 된다.
허나, 이 나라 와인은 아직 우리 시장에 쉽사리 접근치 못하고 있다. 질 좋은 와인임에 틀림없으나 시장과 생산자가 아직은 충분한 협업을 갖지 못한데 기인한 듯 하다. 와인의 질은 글로벌 스탠다드이며 프리미엄급 수준이다. 이 가운데서도 자타가 함께 인정하는 와인은 바로 화이트의 소비뇽 블랑이다.

뉴질랜드의 소비뇽 블랑은 이 나라 바깥의 와인메이커들이 가장 부러워하면서 벤치마킹하는 대상이기도 하다. 이에 더해 레드 와인의 삐노 누아가 새로운 명품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깔끔하면서도 우아한, 그리고 복합적인 맛을 보이는 삐노 누아는 뉴질랜드의 순수한 자연에 힘입어 질 좋은 레드 와인의 세계를 장식하고 있다. 실제 뉴질랜드 와인은 세계적 와인 품평회의 하나인 에서 제 1회(2005년)~제 8회(2012년)에 이르기까지 최우수 등급인 트로피 메달을 3차례나 거머쥔 바 있다. 그만큼 이 나라의 화이트 와인은 그 질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지고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뉴질랜드는 남위 30° 선상에 자리 잡고 있는 젊은 와인 산국이다. 그리고 우리들이 주목하는 것은 흰 구름이 산자락에 잠겨있는 순수의 땅에서 나는 그들의 와인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남아공은 아프리카 대륙의 최남단(最南端)에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인도양과 대서양이 만나는 케이프 지역이 바로 남아공 역사의 획을 긋고 이 나라 와인의 시작을 가져다 준 곳이다. 작열하는 태양, 바다와 우람한 산들에 둘러싸인 포도밭이 빼어난 와인을 잉태하기에 넉넉한 곳이기도 하다. 1655년,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지에서 포도나무가 케이프로 선적되어 들어오고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의 정원에 식재되면서 남아공 와인의 역사가 시작된 것이다. 이로부터 350여 년이 지나 남아공 와인 산업은 나라의 역사와 더불어 그 명암이 엇갈려 왔던 것이다. 특히 악명 높은 인종차별정책 즉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로 인해 오랜 기간 국제사회로부터 격리당하고 경제는 피폐의 수렁으로 빠져들었던 것이다. 물론 와인산업도 예외는 아니었다. 1994년, 나라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던 인종차별정책이 철폐되고 새로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자리를 굳히면서 와인산업은 부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오늘에 이르렀다. 2012년 현재 세계 10대 와인 산국의 하나로 입지를 다진 것이다.
우리나라에 와인 물결이 휘몰아오던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우리들은 남아공 와인에 대해 거의 무지 했었다. 남아공이 신세계의 일원이라는 것, 그리고 삐노따주라는 색다른 포도종이 있다는 사실 이외에는 아는바가 없었다. 해서 남아공 와인을 강론할 때 언제나 허공에 맴도는 이야기로 끝낸 일이 있었다. 2005년 8월, 남아공 와인생산자협회(WOSA, Wines of South Africa)의 초청으로 현지에 머물면서 와인산지를 둘러보고 처음으로 남아공 와인의 진면목을 알게 된 것이다. 일찍 유럽문화를 바탕에 깔고 아프리카 대륙의 끝자락이 지닌 떼루아를 흠뻑 받아들이면서 정말 수준 높은 와인을 빚어왔던 것이다. 이제 우리나라 시장에서도 남아공 와인이 물량면에서 7번째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더 이상 낯선 와인이 아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