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바다

강태열 - 자연바다 l 가을꽃 l 무아 2
김금철 - 소리의 윤곽 l 한계령 카나이션 l 삽시도, 밤 파도와의 대화
김명남 - 주부토길 l 나도 가련다 l 선녀바위
김영언 - 굽실거리지 마, 썬드라 l 간판을 다는 마을 l 다시 백마에서
김정희 - 담쟁이, 여름을 끌고 l 순례 l 여름 속의 겨울
박성한 - 속삭임 l 풍경 l 별
박인자 - 비 l 땡땡이 l 지하상가에서
박일환 - 하강(下降) l 노래 l 너는 자꾸 산성비가 내린다고
손한옥 - 반역의 입 l 산 속의 섬 l 가방이 무겁다
신현수 - 아, 아, 4? l 그날, 낮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비주류들 사이에 있었던 일 l 테레비에 나오지 않는 어느 록 가수
엄태경 - 어느 새 가을 오다 l 산낙지회 l 얼싸 백마강
유정임 - 밀물 l 독감 l 달 개 비 꽃
정민나 - 이동 l 덜컹, 시츄 l 윈드 서핑
조혜영 - 절 찾아 가는 길 2-수덕사 l 주정(酒酊) l 낡은 구두
채수옥 - 하모니카를 불다 l 어지럼증 l 고양이를 삼킨 꽃밭
천금순 - 경포에 가서ㅡ딸에게 l 꽃그늘 아래서 l 아가의 방
홍승주 - 무(舞) l 간밤, 내 꿈은 구불거렸던가 l 자귀나무 꽃그늘 아래

발문 : 황해시단의 저력에 박수를 보내며 / 조성면

뚜껑이 없는
하늘 아래
뚜껑이 없는
지구의 애정이
몸서리 치는
바다

떨어지기 싫어서
몸부림 치는
바다의 표정

-- 강태열, '자연바다' 전문

풍문에 듣자하니 무슨 사기를 당해
대리운전을 한다던가, 노가다를 한다던가,
야, 고집피우지 말고 좀 치사하더라도
일단 사랑, 이 들어간 노래를 해.
내가 만일, 이나 사랑투, 그런 말랑말랑한 거로
국보법, 통일, 그런 거 말고.
노래 끝나고 혼자 터덜터덜 걸어 내려가는
텔레비전에 나오지 않는 록 가수 뒤통수에 대고 혼잣말 해보는데
그래도 조금 있으면 2집 나온다고 상기되었던
텔레비전에 나오지 않는 록 가수,

-- 신현수, '테레비에 나오지 않는 어느 록 가수'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