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바다 생물 이야기

1부 인류의 해저 여행
스쿠버 다이빙이란?
인간은 얼마나 깊이 잠수할 수 있나?
바다는 얼마나 클까?
원초적 본능, 수중사녕
조석과 조류
인류 대재앙을 불러온 쓰나미
죽음의 바다 적조
바다의 사막화

2부 바다에는 물고기만 살까요?

1장 덤비지 마. 내 몸은 가시야 ㅣ 극피동물
죽음이 억울한 불가사리
바다에서 나는 인삼
밤바다의 파수꾼 성게
나리꽃을 닮아 바다나리

2장 내 무기는 독가시 ㅣ 자포동물
식물인 줄 알았던 산호
바다 속 소나무 해송
쓰시마 섬의 수지맨드라미
바다의 꽃 말미잘
상어보다 무서운 해파리
독을 지닌 히드라

3장 우두둑 관절도 있고 발도 있고 ㅣ 절지동물
바다의 청소부 게
집을 짊어지고 다니는 집게
귀중한 식량 자원 새우
보릿고래를 함께 넘던 때가비
바퀴벌레 취급받는 갯강구
개털로 잡아내는 쏙

4장 뼈대 없는 집안이라고? ㅣ 연체동물
행동이 굼떠서 군부
조개의 황제 전복
복족류의 통칭, 고둥
바다에 사는 토끼, 군소
갯민숭달팽이의 비밀
굴러온 진주담치에 밀려난 홍합
사랑의 묘약인 굴
붉은 피가 흐르는 꼬막
흔하지만 귀한 바지락
목숨 걸고 잡는 키조개
비너스의 탄생 가리비
사람 잡는 대왕조개
카멜레온 오징어
잡히면 위험한 문어
지친 소를 일으켜 세우는 낙지

5장 돌아다니는 건 귀찮아 ㅣ 미색동물
인류의 사촌 멍게

6장 너무 원시적이지? ㅣ 해면동물
스펀지로 잘 알려진 해면

7장 기타 동물
태형동물
파스텔 톤의 레이스, 이끼벌레

환형동물
바다에 사는 지렁이인 갯지렁이

편형동물
굴 양식장의 습격자, 납작벌레

8장 중생대 지구는 우리가 주인 ㅣ 파충류
바다로 내려간 뱀
느리지 않은 바다거북

9장 동물계의 천재 그룹 ㅣ 포유류
물개의 추억
고래가 물고기라고?

10장 웰빙 시대의 선두주자 ㅣ 해조류
광합성을 하는 해조류
얕은 물이 좋은 녹조류
바다의 숲을 이루는 갈조류
어디서든 살아가는 홍조류

3부 바다의 주인은 물고기

1장 물고기의 일반적 특징
민물고기와 바닷물고기의 차이
물에서 산소를 뽑아내는 아가미
추진력은 지느러미에서
나이를 알 수 있을까?
수압을 이겨내기 위해
위장술과 보호색

2장 물렁뼈라고 얕보지 마! 연골어류
악상어목
바다의 포식자 상어
상어의 크기와 번식법
상어의 먹이 사냥

홍어목
독가시를 가진 가오리
만타가오리의 비행
삭혀서 먹는 홍어

3장 맛있는 생선의 모든 것 ㅣ 경골어류
청어목
바다의 쌀 정어리
가난한 선비를 살찌운 청어
가을철 귀빈 전어
연어의 여행
아주 친숙한 멸치

농어목
돔 자 항렬을 가진 도무
줄도화돔의 부성애
제주도를 살찌운 자리돔
화려한 기품을 지닌 갈치
고등어를 닮은 전갱이
잭피시의 군무
소용돌이치며 돌아가는 바라쿠다의 공포
등이 크게 부풀어 고등어
숭상 받던 물고기 숭어
국민의 물고기 민어
먹는 데는 물불 안 가리는 용치놀래기
클리닉 피시의 서비스
나폴레옹피시 길들이기
앵무새의 부리를 닮아 앵무고기
바다 속에서 '나불나불' 나비고기
산호초의 천사 에인절피시
무늬만 호랑이인 범돔
코가 길어 편리한 롱노우즈 호크피시
등에 깃대를 꽂고 다니는 깃대돔
유별난 금실의 만다린피시
바다에 빠진 밥주걱 날개주걱치
상어를 따라 다녀 빨판상어
리드미컬한 블루라인스내퍼
호기심이 많은 베도라치
너무 흔해서 대접받지 못하는 망둥이
다이버와 친숙한 박쥐고기

복어목
죽어서 복수하는 복어
쥐를 닮아 쥐치
3억 개의 알을 낳는 개복치

쏨뱅이목
사자 갈기를 가진 쏠배감펭
치명적인 독가시를 지닌 쑤기미
기어다니는 성대
맛으로 인기 있는 볼락류
미역 사이에 자리 잡은 미역치

메기목
고양이고기라 불리는 쏠종개

대구목
금태가 되어버린 명태
임금님 수라상에 오르던 가덕대구

동갈치목
동갈치의 공격
달빛을 튕겨내는 날치의 비상
학의 부리를 닮아 학공치
아가미 근처에 구멍이 있어 꽁치

가자미목
좌광우도의 광어
봄 도다리

달고기목
보름달을 새기고 다니는 달고기

큰가시고기목
말을 닮아 해마
연약한 용 해룡
막대 모양의 파이프피시
악기 이름이 붙은 트럼펫, 플루트, 코르넷피시
물구나무선 슈림프피시

금눈돔목
철갑을 두른 듯 철갑둥어

뱀장어목
눈이 멀어 먹장어
바람과 함께 강을 거슬러 오르는 뱀장어
사나운 개처럼 물어대는 갯장어
아나고로 잘 알려진 붕장어
구멍 속으로 숨어드는 가든장어
리본장어의 커밍아웃
드라마틱한 곰치

아귀목
지옥에서 온 아귀
위장의 귀재 씬벵이

홍매치목
꽃무늬를 가진 꽃동멸

책을 펴내며

예전에 경남 고성군 갯마을에서 아이들이 게를 잡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죽은 물고기 머리를 넣어둔 쌀자루를 갯바위에 걸쳐두었는데, 하루가 지나고 나자 자루에 작은 게들이 들어앉아 있었습니다. 고기 썩는 냄새를 맡은 게들이 밤새 자루 속으로 기어들었던 모양입니다. 단순해 보이지만 게의 식생을 이용한 효율적인 채집 방식이었습니다. - 본문 118쪽에서

뱀장어(민물장어) 중에서는 앞에서 언급한 풍천장어가 최고로 대접받습니다. 여기서 풍천은 지역을 가리키는 말이 아닙니다. 뱀장어가 바닷물을 따라 강으로 들어올 때면 일반적으로 육지 쪽으로 바람이 불기 때문에 바람을 타고 강으로 들어오는 장어라는 의미에서 풍천(風川)이라는 말이 붙게 되었습니다. 풍천장어의 유래가 된 곳이자 특산으로 유명한 전라북도 고창군 선운사 앞 인천강은 서해안의 강한 조류와 갯벌에 형성된 풍부한 영양분으로 인해 장어가 살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양식 장어는 물론이거니와 다른 지역에서 잡아들이는 뱀장어보다 이곳에서 잡아들이는 뱀장어를 최고급으로 칩니다. - 본문 484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