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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페티그루의 어느 특별한 하루

미스 페티그루의 어느 특별한 하루

(봄날 클래식 1)

위니프레드 왓슨 (지은이), 유향란 (옮긴이)
블로그북봄날
11,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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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페티그루의 어느 특별한 하루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미스 페티그루의 어느 특별한 하루 (봄날 클래식 1)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95847190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08-08-01

책 소개

'숨겨진 제인 오스틴'이라 불리는 영국 작가 위니프레드 왓슨의 장편소설. 연애 한 번 못해본 고지식하고 가난한 노처녀가 우연히 겪는 하루의 이야기를 줄거리로 삼고 있는 칙릿소설의 고전이다. 1938년 출간된 이후 60년 만에 재출간됐음에도 초판의 일러스트 원본이 그대로 복원되어 담겨 있다.

목차

서문
1 9:15 am-11:11 am
2 11:11 am-11:35 am
3 11:35 am-12:52 pm
4 12:52 pm-1:17 pm
5 1:17 pm-3:13 pm
6 3:13 pm-3:44 pm
7 3:44 pm-5:2 pm
8 5:2 pm-6:21 pm
9 6:21 pm-7:25 pm
10 7:25 pm-8:28 pm
11 8:28 p.m..-12:16 am
12 12:16 am.-1:15 am
13 1:15 am.-2:3 am
14 2:3 am.-3:6 am
15 3:6 am-3:47 am
16 3:47 am- ?
옮긴이의 말
추천의 말

저자소개

위니프레드 왓슨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06년 영국 뉴캐슬에서 태어났다. 유복한 집안에서 자랐으나 대공황으로 인해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비서로 일했다. 직장을 다니며 집필한 첫 소설 『언덕 꼭대기』는 남녀 간의 질투와 살인을 주제로 하며 1935년 발표와 동시에 언론의 주목을 받았고, 다음 해에는 빅토리아 시대의 뉴캐슬을 배경으로 한 두 번째 소설 『이상한 신발』을 발표하며 또 한 번 호평을 받았다. 이후 출판사가 출간을 반대한 『미스 페티그루의 어느 특별한 하루』를 내기 위해 또 다른 소설 『저곳으로』를 1938년 함께 발표했으나, 『미스 페티그루의 어느 특별한 하루』가 그녀의 작품 중 역대 가장 큰 반응을 얻으며 위니프레드 왓슨의 안목과 실력을 인증했다. 이후로도 1939년 신데렐라식 로맨스로 계급 문제를 다룬 『삼단뛰기』를 출간했으며, 1942년 살인 사건을 다룬 미스터리 소설 『떠나고 남겨지는 것』을 발표하고 돌연 절필했다. 시간이 흐르며 그녀의 작품들은 문학계에서 잊힐 뻔하였으나, 과거 여성 작가들의 작품을 발굴해 복간하는 페르세포네 출판사를 통해 2000년 『미스 페티그루의 어느 특별한 하루』가 재출간되며 다시 한번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이 작품은 2008년 할리우드 영화로도 제작되었으나, 작가 위니프레드 왓슨은 자신의 작품이 영화화되기 전, 2002년 8월 자신의 고향 뉴캐슬에서 작고했다. 위니프레드 왓슨의 소설은 당시 영국에서 유행하던 전원 소설부터 19세기 배경의 역사 소설, 코믹 판타지 그리고 가난한 여자의 성공 스토리와 살인 미스터리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넘나들며 매 작품마다 다양한 변주를 시도했다. 하지만 모두 시대 안의 여성의 삶을 주목하고 있으며, 그들에게 주어진 다양한 역경을 넘어선 끝에 행복한 결말을 맞이한다는 공통점을 보이며 여성들을 위한 소설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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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향란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오랫동안 교단에서 국어 교사로 재직했으며, 현재 은퇴 후 번역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세계 최강 사서』 『하우스키핑』 『셰익스피어의 이탈리아 기행』 『네 가지 약속』 『홈』 『눈 속의 독수리』 『니벨룽의 반지』 『킹스 스피치』 『책 죽이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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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하지만 그렇게 끝내는 것을 견딜 수가 없었다.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어떤 곳에서 좀더 머무르기를 이토록 간절하게 바랐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차마 이 유쾌하고 걱정 없는 태평스러운 분위기를 떠나지 못할 것 같았다. 비록 잠시 그녀를 소쿠리 비행기 태우면서 그녀에게 친절하게 대하고 그녀를 대단한 사람인 양 떠받드는 것에 불과하다고 해도 말이다. 필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닉의 매력 앞에서 정에 약한 라포스의 방어 능력이 과연 무너져 내릴지, 마이클은 또 누구고 어떻게 생긴 사람일지 전혀 모르는 채 앞으로 어떻게 살아낼 수 있단 말인가? 외로움과 소외감에서 비롯된 눈물로 눈이 따끔따끔해지는 게 느껴졌다. ―본문 91쪽


그의 존재감이 순식간에 방 안을 가득 채웠다. 어떤 모임에 가든 여자들이 그의 관심을 끌기 위해 앞뒤 안 가리고 경쟁자가 될 터였다. 모든 여자들 속에 내재하고 있는 여성성이 도발하도록 파동을 보내는 것은 아마도 그가 지닌 독특한 분위기 때문인 것 같았다. 페티그루도 그 파동을 느꼈다. 그녀는 거기에 반응했고 도저히 거부할 도리가 없었다. 그녀의 여성적 감수성이 그녀를 단숨에 배반하면서 그녀의 마음속에 만일 그가 라포스에게 해준 것과 같은 키스를 자신에게 해준다면 자기 인생을 십 년은 내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지어는 라포스의 젊음과 아름다움과 매력이 증오스럽기까지 했다. 물론 그런 생각이 오래 가지는 않았다. 페티그루는 그 정도로 어리석은 여자는 아니었다. ―본문 57쪽


그녀는 필사적으로 누군가가 문을 두드리기만 기도했다. 라포스네 집 문을 두드리는 소리는 새로운 .모험을 알리는 나팔소리였다. 이 집은 푸줏간 주인이나 빵 굽는 사람이나 촛대를 만드는 사람이 문을 두드리는 여느 가정집과는 달랐다. 라포스네 집 문을 두드리는 소리는 한 바탕 소동이자, 극적인 사건이자 해결해야 할 새로운 위기였다 오오, 하느님께서 한 번만 더 자비를 베푸시어 이곳에 더 머무를 수 있는 기적이 일어나게 하시기를……. 그리하여 나머지 삶을 어떻게 살아갈지 하루 동안만 볼 수 있게 해주시기를……. 그러면 나중에 늙어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따분한 여생을 오늘 이 완벽한 하루를 회상하고 되새기며 즐겁게 보낼 수 있을 텐데……. ―본문 9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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