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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vol.1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vol.1

(모든 꿈이 조각난 여자)

야마다 무네키 (지은이), 지문환 (옮긴이)
엠블라(북스토리)
10,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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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vol.1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vol.1 (모든 꿈이 조각난 여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95915530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08-01-30

책 소개

영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의 원작. 모두에게 사랑받고 싶었던 여자가 있다. 그러나 그녀가 꿈꾸는 삶은 잔혹한 현실의 벽에 부딪쳐서 끔찍한 모습으로 변한다. 이 소설의 주인공 마츠코는 누구보다도 사랑을 원하지만 철저하게 버림받는다. 거듭 세상에 농락당하면서도 끝까지 사랑을 갈구한다.

목차

vol. 1
제1장 흔적
제2장 화려한 날들

vol. 2
제3장 죄와 벌
제4장 기묘한 인연
제5장 물거품
종장 기도

저자소개

야마다 무네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5년 일본 아이치현 출생. 츠쿠바 대학 대학원 농학연구 과정 수료. 제약회사에서 농약 개발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1998년에 《직선의 사각》으로 제18회 요코미조 세이시 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하며 작가로 데뷔했다. 2003년에 발표한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돼 크게 히트를 했다. 그 외의 작품으로 《검은 봄》 《자폭》 《미친 도시》 《마욕》 등이 있다. 그중 《백년법》은 제10회 일본 서점 대상 9위를 기록함과 동시에 제66회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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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환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72년 서울에서 출생.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일본과 한국을 잇는 에이전트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번역과 기획을 통해 일본의 좋은 책들을 한국에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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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제가..." 이래도 되나?
"뭐라고?" 지금은 이렇게 할 수밖에 없다. 류에게 갈 수는 없으니까. 이곳에서 어떻게든 해결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 방법 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
"제가 훔쳤습니다.” 말해버리고 말았다.
"아니, 선생님..."
"죄송합니다. 잠깐 뭔가에 홀렸었습니다."
나는 머리를 깊이 숙였다. 왜 이런 결과가 되었을까? 이래도 괜찮을까? 이것으로 해결될까?
머릿속이 혼란스러워 수습할 수 없었다. 그래, 될 대로 되라지. - 1권 본문 116쪽에서

그가 머리를 숙였다. 무릎을 꿇고 바닥에 주저앉더니 곧 몸을 앞뒤로 흔들며 어린애처럼 울기 시작했다. 나는 남자의 등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당신은 언제, 어디서 마츠코 고모와 알게 된 거죠? 당신 눈에 비친 마츠코 고모는 어떤 사람이었나요? 당신이 저지른 살인과 마츠코 고모와는 무슨 관련이 있습니까? 그리고 왜 마츠코 고모는 이곳에서 일생을 마쳤던 거죠? - 1권 본문 253쪽에서


"쇼 군, 혹시 마츠코가 청렴하게 살다 간 수녀님이라도 되는 줄 알고 있었어?"
"..."
"마츠코는 한낱 인간에 불과해. 섹스를 하기도 하고 똥을 싸기도 하는 인간. 다른 사람을 사랑하기도 하지만, 상처를 주기도 하지. 쇼 군도 거짓말도 하고, 가끔은 가볍게 법도 어기잖아?"
"그렇지만 살인은..."
"그렇게 말하면 안 되지. 혹시 나중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누가 알겠어?"
"..."
"마츠코가 살인을 저지른 건 사실이야. 하지만, 힘없는 여자가 남자를 죽인 데에는 나름대로 사정이 있는 법이야. 알아보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마츠코를 나쁜 사람으로 매도하는 건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게다가 이렇게 나까지 끌어들였으니, 이제 와서 나 몰라라 하지는 마. 여기까지 왔으니, 이번 일을 철저하게 조사해서 그녀의 삶을 나름대로 이해해줘.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사와무라 사장은 크게 숨을 들이마시고는 속삭이듯이 말했다.
"마츠코가 너무 불쌍하다고 생각하지 않니?" - 2권 본문 111쪽에서

구치되어 있을 때 마츠코에게 편지가 왔습니다. 마츠코는 자신을 호적에 올려 결혼하자고 했습니다.
너무나 기뻤습니다. 눈물이 날 정도로요. 나는 마츠코의 인생을 한 번이 아니라 두 번이나 망쳐놓은 남자입니다. 그런 나와 결혼하고 싶다고 말해주었기 때문에 정말 기뻤습니다.
마츠코와 함께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지 생각만 해도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 마츠코가 정말로 행복해질 수 있을지...
유감이지만 나의 대답은 "노"였습니다. - 2권 본문 278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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