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슬픔 그리고 괴로움

8년을 홀로 병마에 내맡기고
너무 커져버린 8년된 뇌종양
머리속에 웅크린 교활한 악마
슬픈 추억도 부질없는 감상일 뿐
실낱같은 기적을 꿈꾸며
정민아! 두려워하지 마라
삶과 죽음의 골짜기에서
바람에 흔들리는 철쭉꽃
정민이 어록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짧은 면회시간
철없이 맑게 갠 파란하늘

사랑 그리고 그리움

어린이날에 꽃이 지다
꽃상여 대신 꽃무늬 원피스로 단장하고
아산 앞바다에 뿌려진 하얀 꽃가루

희망 그리고 속삭임

사랑하는 삶들의 미래를 위해
정민이의 예쁜 흔적들
고맙습니다/ 도움주신 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