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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황 이야기

돈황 이야기

마쓰오카 유즈루 (지은이), 박세욱, 조경숙 (옮긴이)
  |  
연암서가
2008-07-10
  |  
13,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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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황 이야기

책 정보

· 제목 : 돈황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96043423
· 쪽수 : 302쪽

책 소개

소설가이자 불교도의 눈으로, 돈황의 유물을 유출해간 장본인들과 동시대의 사람의 눈으로 씌어진 실화 같은 “소설적 구성의 돈황 문화사”이다. 돈황 문물 유출 경위를 스타인, 펠리오, 다치바나 그리고 그들 사이에서 농락되는 왕도사를 중심으로 전개한다.

목차

옮긴이의 말_돈황 막고굴을 바라보는 사람들
일러두기

1. 누란의 예 경전
2. 실크로드
3. 영국 탐험대
4. 천불동
5. 석실의 비밀
6. 마제은의 유혹
7. 프랑스 탐험대
8. 보물산
9. 베이징의 회전무대
10. 오타니 미션
11. 티베트 백지도
12. 돈황으로
13. 희한한 거래
14. 에필로그

저자 후기
추천의 말_오하시 가쓰아키
해설_『돈황 이야기』의 한국적 의미

저자소개

마쓰오카 유즈루 (지은이)    정보 더보기
소설가이자 수필가 마쓰오카 유즈루는 1891년 일본 니가타 현에서 혼가쿠지(本覺寺) 승려의 아들로 태어났다. 제일고등학교를 거쳐 도쿄제국대학 문학부 철학과 재학 중 일본 문학의 거장 나쓰메 소세키 문하로 들어갔다. 소세키의 맏딸 후데코와 결혼했다. 마쓰오카는 대학 재학 중 아쿠타가와 류노스케(芥川龍之介) 등과 더불어 『신사조(新思潮)』를 창간했다. 지은 책으로 『법성을 지키는 사람들(法城を護る人-)』과 『둔황 문서(敦煌文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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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욱 (옮긴이)    정보 더보기
중국 고전문학과 예술, 특히 동서양 문물교류를 중심으로 공부하는 강사이다. 현재 경북대학교 퇴계연구소에 소속되어 학술연구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연관 도서로, 『실크로드』, 『제번지역주』,『8세기 말 중국에서 인도로 가는 두 갈래 여정』,『파리에서 둔황까지』,『진랍풍토기역주』, 『도이지략역주』,『영애승람역주』,『성사승람역주』등을 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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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주지 스님, 런던에서 친했던 스타인 선생님을 만나 뵙고 들은 바에 의하면, 스님은 선생님에게도 다음에 찾아 온 프랑스 펠리오 선생에게도 상당히 기분 좋게 사경을 나누어 주셨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영국·프랑스 두 나라의 두 박사들은 각각 훌륭한 분들임에는 틀림없지만, 그러나 모두 이 방면에서는 단순한 학자라고 하는 것입니다. 저처럼 불교자, 즉 불제자가 아닌 것입니다. 우리는 같은 불가의 인연이 있고, 게다가 피부색도 같고, 문자도 결국 이 경전 속의 문자를 보고 자라온 사이가 아닙니까? 그런데 이 정도로 갖고 싶어하고 그것도 이전의 두 사람에게 비할 수 없을 정도로 비싼 가격으로 사려고 하는 사람을 위해서 왜 좀더 가져오지 않으시는지요? 스님께서도 불제자의 한 사람으로서 저의 성업(聖業)에 일조를 하시면 좋을 것입니다. 제가 어제는 스님께서 말씀하시는 가격으로 예의를 보여 드리지 않았습니까?”― p. 222


원래 이 석굴사원은 바위가 퇴화되면서 모래 속에 매몰되어 있었는데 지금의 주지가 7, 8년 전에 천불동을 수리하고 있는 중에 토사를 옮기던 인부가 벽의 틈새를 우연히 발견했다고 한다. 아무래도 그 안에 또 다른 방이 있는 것 같아서 그 벽을 치워 보니 5,6미터 정도의 공간이었다. 높은 천장에서 구석구석까지 너저분하고 오래된 두루마리로 빽빽이 쌓여 있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난주(蘭州) 총독에게 견본을 보내 물어보았더니, 먼지 덮인 6, 7대의 마차 분량 정도의 폐지 같은 것을 마을로 옮겨 오지 말고 그대로 석굴사원에 두라고 명령해서, 원래 발견된 어둠 속에 그대로 놓아두었다고 했다.― p. 66

장효완과 같이 외국어에 능통하면서 반쯤은 외국인 같은 국적불명의 인텔리형이 그 하나인데, 조수로 쓰기에는 훌륭하지만 그 대신 분명한 자기라는 것이 없다는 것이다. 항상 등허리가 연골형이다. 그리고 때와 경우에 따라서는 유들유들하고 자기 혼자만 잘되면 나라는 불이익이라도 상관없다는 논리를 내세워 오히려 외국인들의 충견이 되고 자신들의 이득을 챙긴다. 이에 비해서 시골 냄새 나는 주지 같은 무학문맹이면서 한편으로는 기분 나쁠 정도의 저력을 가지고 있는, 즉 무지하기 때문에 결국 선량한 사람으로 남을 수 있는 타입으로, 이것은 그 나라 자체와 함께 수수께끼 같은 존재인 것이다. 그리고 결국 그 영원한 수수께끼는 풀리지 않을 것이다. ― p. 114


“주지 스님, 잘하셨습니다. 정말 멋지십니다. 실은 스님께서 영국 탐험대에 고사경을 건넸다는 걸 우루무치에서 들었습니다. 그 후 계속해서, 그리고 여기에 와서도 아직 어느 정도 남아 있는지, 또 어느 정도 소유하고 있는지, 그것이 걱정이 되어서 지금까지 석연찮은 마음으로 있었습니다. 그 기간이 3개월 동안이었지만, 저의 전 생명은 이 석실 안의 유서 분량에 걸려 있다고 해도 좋을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바로 이 눈으로 보고 저는 안심했습니다. 아니 안심이라니요. 스님에 대한 감사 그 이외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것은 제가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은 분량입니다. 제가 살아 있었다는 보람을 이제야 느낍니다. 오늘까지 30년간 다른 사람들로부터 시대에 뒤졌다느니 골동품만 만진다느니 하며 비웃음을 받았지만, 참담하게 고심하며 해왔던 학문이 이제 드디어 도움이 될 만한 시기가 왔습니다. 하늘의 뜻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이 펠리오라고 하는 자는 오늘로써 정말로 다시 태어난 것입니다. 세계 학계에 무언가 기여할 수 있는 때가 결국 온 것입니다. 주지 스님, 기부는 주지 스님 뜻대로 하시면 됩니다. 어느 정도이신지 말씀만 해주시지요. 돌아가는 여비를 빼고 가지고 있는 마제은 전부를 드릴 테니까요. 그 대신 여기 있는 전부를 주십시오.” ― p.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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