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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런트 랜드

사일런트 랜드

(신경심리학자 폴 브록스의 임상 기록)

폴 브록스 (지은이), 이종인 (옮긴이)
  |  
연암서가
2009-07-30
  |  
13,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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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런트 랜드

책 정보

· 제목 : 사일런트 랜드 (신경심리학자 폴 브록스의 임상 기록)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이론 심리학
· ISBN : 9788996043492
· 쪽수 : 356쪽

책 소개

새로운 목소리의 출현. 폴 브록스는 여러 해 동안 신경심리학자로 일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신경학 이야기, 형이상학적 우화, 자전적 명상 등이 뒤섞인 아름답고 독특한 모자이크를 만들어냈다. 그는 신경장애에 걸린 평범한 사람들에 대해 말한다. 그 환자들의 기이한 상황은 우연한 운명, 동정의 힘, 역경에 맞서는 인간의 적응력 등을 우리에게 가르쳐준다.

목차

역자의 말

제1부 어둠을 삼키기
서로 다른 인생들:마이클.스튜어트.마틴.엘리.오그레이디 부인
얼굴 뒤의 공간
해마와 편도
태양의 칼
뇌 속에는 영혼이 있는가:강의실에서의 질문
수술실에서:영혼은 없다
런던 거리 지도
내게 거울을 가져와 봐요
모든 것이 투명하게 보이는 남자

제2부 돌들이 일으키는 불꽃
자꾸만 내가 죽은 사람처럼 느껴져:코타르 증후군
내뱉은 침과 보드카
바디 아트
아인슈타인 뇌 이야기
신조
이리로 오세요, 인어가 미소지으며 내게 말했다

제3부 물도 없고 달도 없는 땅
유령나무.1
유령나무.2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꿈
절반쯤 돌아온 부두교 아이
배링턴 씨의 곤경
어둠에서 빛이 나온다
텔레포테이션과 복제인간:복제인간 둘이 되느냐, 아니면 내가 죽느냐
갈매기들

더 읽을 만한 책들
감사의 말
추천사 자아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신선한 충격 김종길(신경정신과 전문의)

저자소개

폴 브록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옥스퍼드 대학에서 임상심리학을 공부하고 대학원에서 신경심리학을 전공한 폴 브록스는 임상 실습과 두뇌 연구의 두 분야를 아우르는 커리어를 쌓아 왔다. 현재 콘월에 살고 있으며 플리머스 대학교의 신경심리학과에서 수석 임상 교수로 일하고 있다. 그는 <프로스펙트> 지에 정기 칼럼을 썼고, <선데이 타임스>, <선데이 텔레그래프>, <가디언>, <데일리 텔레그래프>, <그랜타> 등에 기고했다. 『사일런트 랜드』는 2003년 <가디언> 지의 데뷔작 상의 최종후보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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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인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 브리태니커 편집국장과 성균관대학교 전문 번역가 양성 과정 겸임 교수를 역임했다. 지금까지 250여 권의 책을 옮겼으며, 최근에는 인문 및 경제 분야의 고전을 깊이 있게 연구하며 번역에 힘쓰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진보와 빈곤』, 『리비우스 로마사 세트(전4권)』, 『월든·시민 불복종』, 『자기 신뢰』, 『유한계급론』, 『공리주의』, 『걸리버여행기』, 『로마제국 쇠망사』, 『고대 로마사』, 『숨결이 바람 될 때』, 『변신 이야기』, 『작가는 왜 쓰는가』, 『호모 루덴스』,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등이 있다. 집필한 책으로는 번역 입문 강의서 『번역은 글쓰기다』, 고전 읽기의 참맛을 소개하는 『살면서 마주한 고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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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 환상은 물리치기 어려운 매력을 갖고 있다. 모든 얼굴 뒤에는 자아(自我)가 있다는 환상. 우리는 반짝거리는 눈빛에서 의식(意識)의 신호를 보면서 두개골 안쪽에 영기(靈氣) 가득한 공간이 있다고 상상한다. 그 공간은 의도가 실려 있는 느낌과 생각의 다양한 패턴으로 환하게 불 밝혀진다. 인간의 ‘본질’이라고나 할까. 하지만 자세히 살펴볼 때 우리는 얼굴 뒤의 공간에서 무엇을 발견하는가?
노골적으로 말해 보자면 거기에는 물질밖에 없다. 살, 피, 뼈, 그리고 뇌. 나는 그것을 직접 보았다. 절개된 머리, 펄떡거리는 뇌, 외과 의사는 바늘로 여기저기를 찔러본다. 나는 그 광경을 지켜보면서 거기에는 물질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확신하게 되었다. 그것은 환상으로부터 해방되는 경험이었다.-40쪽


제임스 문은 뒤숭숭한 꿈을 꾸고 잠에서 깨어보니 자신의 머리가 환하게 비치는 느낌이 들었다. 그는 침대에서 일어나 방안을 둘러보며 나머지 것들은 잠들기 전 그대로라는 것을 알았다. 그는 화장실로 갔다. 그건 기상하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었다. 그는 화장실 거울을 들여다보는 순간 자신의 머리 윗부분이 투명하게 보이는 것을 발견했다.
화장실의 환한 빛을 받고 있는 그의 두뇌는 해부학 교과서에 들어 있는 천연색 뇌의 모습 혹은 고해상도 컴퓨터 그래픽 그대로였다. 좌우반구에 있는 쭈글쭈글한 두엽들의 표면이 선명하게 보였다. 조밀하고, 둥그렇고, 단단한 뇌였고 각 부위의 윤곽이 뚜렷했다.
전두엽(엷은 자주색)은 이마 바로 뒤에 위치해 있었다. 측두엽(담청색)은 양 귀의 윗부분에 자리 잡고 있었고 그 위로 약간 뒤쪽에 두정엽(샴페인 색깔)과 그보다 더 뒤쪽에 후두엽(녹색)이 있었다. 거울 앞에서 고개를 돌리는 방향에 따라 정면, 측면, 배후면 등에 자리 잡고 있는 뇌 조직들이 보였다. 저마다 구분하기 좋게 다른 색깔을 지니고 있었는데 남색, 레몬색, 체리색, 오렌지색, 자주색 등이었다.-116쪽


제이크는 십자가 위의 예수 이미지였다. 움푹 들어간 뺨 위로 덕지덕지 달라붙은 머리카락이 흘러내려와 있었다. 예전에 가시관이 씌워져 있었을 법한 그의 이마에는 딱지가 앉아 있었으며 그의 허리 부분에서 구겨진 침대 시트는 허리춤 가리개 역할을 했다. 마르고 창백한 상반신에는 교통사고의 다른 상처인 넓은 자주색 찰과상과 황색의 타박상이 남아 있었다. 하지만 허리 아래 부분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내파된 차의 금속이 충돌의 순간에 한 다리를 절단시켰다. 나머지 다리는 회복 불능의 상태로 훼손되었고 입원 직후 몇 시간 만에 외과 수술로 제거되었다. 만약 제이크가 차 도둑이었다면 그는 비싼 대가를 치른 것이었다. 붕대가 감긴 절단된 하반신이 시트 밑에서 드러났을 때, 나는 그의 오른손 또한 사라졌다는 것을 알았다. 제이크는 휠체어에 앉은 노인에게 없는 오른손을 들어 인사하는 시늉을 했다.-2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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