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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96100126
· 쪽수 : 352쪽
책 소개
목차
1. 뒤죽박죽 시작하는 이야기 -007
2. 이상한 아이 메르디스 -014
3. 더 이상한 할머니 그레이스 -030
4. 하늘을 날다 -044
5. 함정에 빠지다 -078
6. 불쌍한 늙은 영혼 -101
7. 진실과 거짓 -121
8. 메르디스의 변명 -134
9. 주문 -151
10. 잠이 들다 -173
11. 깨어나다 -189
12. 버려지다 -202
13. 집 -219
14. 그리고 또 다른 집 -239
15. 메리사이즈 -258
16. 진짜 메르디스 -274
17. 계획을 세우다 -299
18. 담장을 넘다 -309
19. 13개월 13주 13일 보름달이 뜨는 밤에 -323
20. 끝나지 않은 이야기 -341
리뷰
책속에서
*엄마는 친구가 애완동물 같은 거라고 했다. 그렇다고 애완동물처럼 배설물을 치워 주고 먹이를 줘야 한다는 건 아니다. 엄마 말은, 그들을 돌봐 주고 관심을 가지고 살펴야 하며, 그들이 무시당한다는 느낌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였다. 나는 많은 책임이 따르는 특별한 친구를 제대로 보살펴 줄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나는 여동생이 더 낫다고 생각했다. 나는 여동생이 있는 여자 애들을 여럿 보았고, 그들 말을 빌리면, 여동생에게는 얼마든지 못되게 굴거나 주먹으로 세게 쥐어박을 수도 있었다. 그리고 여동생에게 무슨 짓을 하든, 그들은 여전히 언니와 함께 집에 가야만 한다. 그래서 가끔 서로 미워할지라도 외롭지는 않다. 항상 티격태격할 누군가가 곁에 있으니까. -15쪽
*가끔 아주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모든 게 얼마나 급한지 잘 깨닫지 못한다. 그저 잊은 듯 보이고 천천히 하려고만 한다. 남겨진 시간이 적으면 적을수록 더 천천히 가고, 가진 시간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 빠르게 시간을 보낸다. 정말 이상한 일이다. 나는 당연히 반대일 거라고 생각한다. -27쪽
*“먼저 내 이름은 그레이스가 아니야. 메르디스도 내 손녀가 아니고. 사실대로 이야기하면 내가 바로 메르디스야. 그 누구에게도 증명할 수는 없지만, 네가 날 믿어 주면 좋겠어. 그리고 어떻게든 날 도와 줄 수 있었으면 좋겠고. 칼리, 사실 난 내 몸과 삶 전체를 도둑맞았어.” -46쪽